인터넷에서 구입한 정산 소종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마셔보았습니다만 특유의 스모키 한 향이 진해서 적응하기가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저와 제 주변의 분들은 그다지 기호에 잘 맞지는 않더군요.
고급스러운 정산소종이라면 솔향이 많아서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구입한 정산 소종은 삼나무향과 더불어 스모키 향이 강한 편이라 어떻게 해도 쉽지 않은 녀석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정산소 종이라는 이름 대신 랍상소우총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차를 배울 때 정산소종과 랍상소우총을 구분하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티칵테일로 만들어보면서 이 정산소종의 제자리를 잡아준 것 같습니다. 원래 정산소종은 소나무 훈연이기 때문에 솔향이 많은 편이라서 진으로 칵테일을 만들면 좋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은 스모크햄 같은 스모키함과 목향을 가지고 있어서 위스키로만 칵테일을 만들었습니다. 찻장에 만약 솔향이 많은 정산소종을 가지고 계시다면 드라이진과 토닉워터, 레몬으로 해서 드시기를 권해보고 싶습니다. 부럽군요.
아무튼 저는 스모키한 랍상소우총과 위스키로 칵테일 2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랍상소우총 잭콕
스모키한 향과 잘 어울리는 것은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콜라도 스모키한 향과 잘 어울리죠. 스모크 햄과 함께 먹는 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상상이 되실 겁니다. 햄을 먹으면 콜라나 위스키가 잘 어울릴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랍상소우총과 잭다니엘 콜라는 사용해서 잭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래는 라임을 사용해야했는데 라임이 마트에 팔지 않아서 레몬을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펩시나 노브랜드 콜라를 사용할까 고민을 하다 처음 보는 콜라를 선택했습니다. 파리스 콜라라는 제품입니다. 시트러스 향이 그다지 없어서 레몬을 사용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콜라였습니다.
랍상소우총 잭콕 재료
랍상소우총 30ml
잭다니엘 45ml
레몬즙 22ml
콜라 filled up
랍상소우총 잭콕 만들기
랍상소우총은 2.4g에 뜨거운 물 12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서 그중에 30ml를 사용했습니다.
얼음이 든 잔에 잭다니엘과 랍상소우총, 레몬즙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그리고 콜라로 남은 잔을 채우고 레몬 웨지를 넣어서 완성했습니다.
콜라와 레몬이 충돌이 없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잭다니엘과 랍상소우총이 자연스러우며 스모키한 향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잭다니엘의 쨍한 단향도 조그 무뎌집니다. 부드러운 느낌과 감칠맛이 조금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만약 라임이 있다면 코카콜라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랍상소우총 올드 패션드
올드패션드는 버번위스키로 만드는 유명한 칵테일이죠. 원래는 설탕과 앙고스트라 비터라는 특별한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만 이런 고급스러운 리큐르가 없다면 만들기 좋은 칵테일입니다. 이 칵테일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해외의 사이트에서 발췌한 검증된 칵테일입니다.
랍상소우총 올드 패션드 칵테일 재료
랍상소우총 30ml
꿀 15ml (꿀 시럽이라면 30ml)
버번위스키 60ml
랍상소우총 올드패션드 칵테일 만들기
꿀이 차가운 칵테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꿀 시럽을 사용해야 하지만
저에게는 랍상소우총차가 있기 때문에
잔에 랍상소우총과 꿀을 넣고 잘 저어서 꿀을 녹여줍니다.
그리고 얼음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버번위스키 60ml를 넣습니다.
가니시로 체리 1개를 올리면 랍상소우총 올드패션드 칵테일 완성입니다.
이 칵테일은 놀랄 만큼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꿀과 랍상소우총이 잘 어울리면서 달콤한 버번이 적당히 희석되면서 스모키 한 향도 자연스럽습니다. 앙고스트라 비터가 없이 올드 패션드를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칵테일이네요
꿀과 버번의 달콤한 향이 어울리고 알코올의 싸한 향과 랍상소우총의 스모키 한 향이 서로를 잘 눌러줍니다.
맛은 달달하며, 목 넘김이 좋습니다.
랍상소우총으로 2가지 칵테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위스키와 스모키 한 랍상소우총은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랍상소우총 잭콕은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잭콕을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잭다니엘이 없다면 다른 위스키로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랍상소우총 올드패션드 칵테일은 완성된 레시피라고 생각합니다. 스모키 한 향은 자연스러우면서 달달한 꿀 향과 버번의 향의 조화로움으로 마치 과일(오렌지) 향 같은 느낌까지 느껴집니다. 추천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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