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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공부/티브랜딩 공부

[티관련 자격증] 티블렌더 자격시험 도전합니다- 티소믈리에와 티블렌더 차이

by HEEHEENE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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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소믈리에 민간자격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티블렌더의 초급과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이제는 티블렌더 자격증 시험을 도전하려 합니다. 제가 시험을 응시하는 협회는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이라는 곳에서 배우고 지원합니다.

시험은 과제를 제출하면서 수업을 모두 수료하면 응시가 가능합니다.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대구 캠퍼스

이론 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론시험은 그동안 배운 내용을 문제은행양식으로 시험을 치른다고 준비를 해줍니다. 어렵지는 않다는데 지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10번정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실기시험용 티

실기시험은 허브차 브렌드와 가향차 브렌드를 50g씩 제조해서 제출하고 자신이 만든 브렌드에 대해 차의 이름과 재료, 용도, 외관상 느낌, 수색, 향, 맛, 전체적인 느낌을 기술해서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수업 때 마다 만들었던 많은 블렌딩 차 중에서 자신 있는 차를 형식에 맞추어서 제출하고 자신이 만든 차를 설명하면 되는 과정입니다. 현재는 차를 만들면서 설명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할까요.

제가 제출할 차에 대해서 시험을 치르고 난 뒤 이 글을 마저 작성해서 티블렌더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거나 티블렌더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선은 티소믈리에는 익숙하지만 티블렌더는 익숙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부터 드리겠습니다.

 

티소믈리에와 티블렌더

저는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대구의 지점에서 티소믈리에도 티블렌더도 교육을 어드벤스 과정까지 이수를 했습니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는 티소믈리에, 티블렌더, 티코디네이터라는 이름으로 차 관련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도 커리큘럼에 대해서만 적혀있어서 배워본 입장에서 두 자격증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티소믈리에 시험용 6대 다류

티소믈리에는 차에 대해 처음 공부하거나 다양한 차를 접하고, 그 차의 생산지역이나 차의 향미을 평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차를 즐기거나, 차모임을 하거나, 싱글티를 판매하는 목적이라면 적합한 자격증입니다. 대부분은 여성분들이며, 남성분들은 관련된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오는 경우를 봤습니다.

티블렌더 실기시험 제출용 티

티블렌더는 우선 가향차에 대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티 블렌딩의 기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배운 것만으로 블렌딩티를 마법처럼 만들 수는 없지만 기초를 잡을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가향차를 허브티를 판매하고자 한다면 티블렌더과정이 유리합니다. 집에서 차를 즐기시더라도 다양한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면 티소믈리와는 다른 차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참고로 티마스터는 협회가 다른 (한국커피협회) 곳에서 운영하는 차 자격증입니다. 제가 경험해보지는 못해서 혹시 경험하게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종합적으로 티소믈리에와 티블렌더는 상호보완적인 면이 있는 자격증이라서 차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둘 다 배우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각 산지별 차의 특징은 티소물리에가, 허브티와 가향차는 티블렌더 자격증이 유리하다고 짧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녹차나 국내 차, 일본차, 다도에 대해서는 잠깐 언급하고 경험은 가능하지만 배우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쪽은 전통차쪽으로 따로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홍차와 중국차에 관해서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티블렌더 시험

이론시험공부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문제에 관계된 내용을 수업을 들으면서 함께 했던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기 위한 시험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고 집중해보세요'라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대부분은 어렵지 않지만 몇 문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다면 합격은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실기시험은 앞서 말한 대로 허브티 블렌드와 가향차 블렌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만든 허브티 블렌드와 가향차 블렌드를 소개해드리면 티 블렌딩 자격시험에 대해 이해하시기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허브티 블렌드

이번에 제출한 저의 허브티 블렌드는

Brown-Hug입니다.

갈색의 커다란 곰인형을 안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베이스는 블랙 마테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부재료로는 현미와 현미찹쌀을 블렌딩 했습니다. 그리고 1% 정도 버터 토피 에센셜 오일을 더해서 완성을 했죠. 향이 구수하면서 달콤한 느낌이라 아몬드나 찐 고구마 같은 향이 나는 차입니다. 저는 커피 같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더군요.

물론 시험 제출용이라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는 블렌드이지만 차의 이름과 느낌 그리고 맛과 향, 색이 모두 잘 어울리는 차였어요.

 

티 블렌드

티 블렌드는

초록 - 걷다입니다

티 블렌드를 배우면서 초반부터 도전한 초록-걷다는 처음에는 홍차를 베이스로도 도전해보고, 녹차로 도전해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테아닌의 향이 없고, 신선한 풀향을 다양하게 내기 위해서는 청차만 한 베이스 티가 없더군요.

그래서 철관음과 동정 오룡이 베이스가 되었고, 펜넬,로즈마리, 린덴이 부재료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풀내가 강하기 때문에 청차에 있는 꽃향이나 과일향과 어울릴 만한 tropical E.O.을 2%정도 가향했습니다.

철관음과 동정오룡이 가지고 있는 신선한 풀향을 펜넬과 로즈메리가 향을 이끌어 끝까지 끌어내면서, 이국적인 과일향이 상큼 달콤함을 더한 향이라서 마치 동남아 어딘가 열대 숲 속을 걷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었습니다.

 


티소믈리에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고 바로 이어서

티 블렌더 수업을 듣고 자격시험을 쳤습니다.

그렇게 2020년 9월에서부터 2021년도 4월까지 8개월 정도 차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차 관련 자격증 그리고 그의 활용에 대해서

처음 차 수업을 들을 때는 차를 배워서 티 소믈리에가 되고 티 블렌더가 되면

차에 관련한 일자리를 얻거나 찻집이라도 오픈할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청운의 꿈을 꾸고 시작했습니다.

8개월이 지난  지금 차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순전히 저의 수완이 부족해서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러 오신 분들은 대부분 이미 차 관련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으며, 다른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시간과 자본의 여유가 있어서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남성은 수가 더욱 적으며, 회사에서 필요한 일이라서 배우러 오시는 분들뿐이었습니다.

현재 시험까지 다 치르고 권장받는 것은 찻집 오픈입니다. 물론 권장받은 것이지 어떤 지원이나 정보는 없습니다.
취미로는 건강에도 좋고 재미있는 자격증입니다만, 새로운 기술을 익혀서 일거리를 얻기는 아직은 쉽지 않은 자격증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카페를 운영하시고 계시거나 운영하시려는 중이라면 나쁘지 않는 공부라고 생각이 듭니다. 생초짜가 찻집을 운영하기에는 요즘에는 호락하지는 않네요.

 

저는 그래도 차를 배우고 그 배운 기록을 블로그에 쓰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차 관련 블로거이지만 티소믈리에나 티블렌더로 활동 할 기회가 있어서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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