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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공부/티브랜딩 공부

[18th 티블렌딩수업] 나만의 마테차 만들기 - 노랑 걷다

by HEEHEENE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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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는 Tea 가 있다면 남미대륙에는 Yerba Mate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마법의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있다면 남미대륙에는 Yerba Mate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마법의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테차에도 카페인이 있어서 신진대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며, 다양한 영양성분이 있어서 '마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듯합니다. 

저희는 이런 인기있는 마테를 이용해서 블렌딩을 만들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어떻게 마시는지 알아는 봐야겠죠? 사진보다는 영상이 나을 것 같아서 유튜브에서 영상을 하나 찾아서 링크해둡니다. 언어는 알아듣기 힘들지만 간단하게 마테차를 마시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BW1-pE4XaE

상당히 많은 양의 분쇄된 잎을 넣고 찬물을 조금 넣은 후, 뜨거운 물(75~80도)로 우려서 마시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호리병 안에 마테를 잘 배열하는 것이 기술이라고 합니다. 차는 인퓨져를 사용하거나 걸러서 마시지만 마테차는 bombilla라 부르는 아래 부분에 구멍이 작게 나있는 빨대를 사용합니다. 봄빌라는 전통적으로는 은으로 만들었다고 하고 최근에는 스텐으로 만듭니다. 그냥 마시는 방법이 정석이기는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설탕을 넣거나, 여름에는 레모네이드에 우려서 마시는 방법도 선호한다고 합니다. 

마테차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으면서 지방흡수 감소의 성분이 있어서 체중조절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알레르기를 개선시키는 성분이 있어서 상업적인 청량음료로도 인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편의점에서도 찾을 수 있더군요.

이제 마테차를 시음해 보고 이를 이용해서 맛있는 마테차를 만들 수 있는지 블렌딩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테차와 허브 시음

그린마테

일반적인 마테차는 그린마테입니다. 기본적으로 특유의 매운 향이 있습니다. 저는 크게 거부감이 없었지만 함께한 다른 분들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 듯합니다. 이 향의 이름은 담배향(Tabaco)입니다. 게다가 꽤나 방향성이 높은 편이라서 이 향을 적게 느끼게 하고 스스로가 찾은 마테의 장점을 살려야 합니다.

그린마테

우선 건잎은 연녹색의 부서진 잎입니다. 건초 향, 향신료 매운 향, 방향성 식물향이 나는군요.

2g을 95도의 150ml 물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진한 황록색이며, 훈연 향과 매운 향이 납니다. 담배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맡아보면 담배 생잎과 비슷한 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필터 담배향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그 뒤로 약간의 과일향과 단향이 납니다.

맛은 단맛과 약간 쓴맛이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카페인의 영향인 듯 보입니다.

 

블랙 마테

소개를 받은 것은 black mate라지만 영어권에서는 roasted mate라고 명칭을 사용하는군요. 스티밍 한 우유에 섞어 마신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로스팅하는 방법은 서양에서는 오븐으로 간단히 굽기도 하고, 선생님은 프라이팬으로 간단히 볶아서 만든다고 합니다.

블랙마테

건잎은 갈색과 검은색의 잎과 줄기가 보이며, 향에서 코코아,, 토스트, 곡물향 덤블 향이 납니다. 

2g을 95도의 150ml 물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 또한 맑은 갈색으로 언 듯 연한 아메리카노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커피보다는 카카오나 초콜릿의 단향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매운 훈연 향 즉 담배향이 있습니다.

맛은 달고 구수합니다. 맵고 쓴맛이 다소 있기는 하지만 캐러멜 라이징과 마이야르가 진행된 구수하고 단맛이 배가 되면서 마시기는 저에게는 편안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서양고추나물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허브군요. 우리나라의 고추나물과는 다른 녀석이며 영어명으로 St.John's Wort 라 부릅니다. 세인트존슨즈워트나 성요한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6월 24일이 성 요한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때 수확을 해서 악령을 막기 위해 집과 문에 달아 놓는 풍습에 기인합니다.

이 식물은 오랜 시간 동안 항생제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 민간요법에서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연구 중인 분야이며, 우울이나 신경과민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어서 항우울제, 항응고제, 두통약, 피임약 등과 함께 섭취해서는 안되며, 너무 과량을 섭취했을 때는 광과민성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성요한풀

멋진 이름에 비해 조심성이 높은 이 녀석은 줄기와 잎이 보입니다. 매운 향과 약간의 고추 향이 있지만 우유 향도 있군요.

2g을 95도의 150ml 물에 3분간 울렸습니다.

수색은 맑고 연한 투명에 가까우며, 야채 향, 매운 향이 납니다. 

맛은 매운맛과 쓴맛이 있으며, 후미에 단맛과 비슷한 감칠맛이 있습니다. 

블렌딩에서는 소량 사용해서 기능적인 면(항우울, 신경안정)이나 감칠맛을 더하는 데 사용하기 용이한 허브입니다.

 

고수 씨

Coriander는 중국 파슬리, 혹은 빈대 나물로 불리는 고수입니다. 산초나 초피와 비슷하게 상당히 강한 향에 거부감이 많은 편이죠. 동남아나 중국에서 향채라고 부르면 거의 고수입니다. 이 고수의 씨입니다. 양꼬치를 먹을 때 쯔란(큐민)과 더불어서 만들기도 하고, 서양에서는 탄수화물 소화에 도움이 되어 케이크에 넣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인도에서 카레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죠.

고수씨

동글동글한 형태의 구입니다. 비비탄보다 조금 작은 베이지색입니다. 특별한 향미가 나지는 않습니다.

2g을 95도의 150ml 물에 3분간 우렸습니다.

씨앗이나 뿌리, 줄기는 우러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원래는 5분 이상 우려야하지만 블렌딩 소재로 확인하기 위해서 이기 때문에 3분만 우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크게 향이 나거나 맛이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수색은 투명하면서 약간의 연녹색이며, 향은 약간의 꽃향이나 이국적인 과일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블렌딩에 사용하면 건잎에 모양을 더하고, 달콤 새콤한 이국적인 과일이나 감귤향과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테로 만든 상품 시음

다질리언 썸머스피릿

 

다르질리언 썸머스피릿

마테차는 특유의 담배향 때문에 따뜻하게 보다는 차게 마시는 용으로 주로 개발되었습니다. 다질리언 서머 스피릿은 베이스는 그린 마테이며, 감초와 페퍼민트, 오렌지 필이 마테의 담배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장미잎이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눈에 띄지는 않는군요. 

저는 계피향이라고 느꼈지만 실제로는 감초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민트와 감초 향만 가득하다고 느꼈던 차였습니다.

2g을 95도의 150ml 물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밝은 주황색으로 향은 민트와 단향이 강합니다. 맛도 단맛이 강한 편이지만 다소 비린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음을 넣어서 차게 만들면 비린 향이 줄며 민트향이 두드러져서 마실만하지만 그렇다고 호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몸에 좋다면 마실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 차였습니다.

 

리시 마테 레몬그라스

리시마테레몬그라스

이름에서도 마테와 레몬그라스에 집중을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힌 차입니다. 베이스는 그린 마테를 사용했으며, 레몬그라스와, 메몬머튼, 레몬 필과 감초를 사용했습니다. 마테의 쓴맛 때문인지 감초가 들어갔지만 그 함량이 높지 않고 적절한 것 같습니다. 

2g을 95도의 150ml 물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밝고 진한 노란색이며 향은 약간 매운 듯한 레몬향과 신선한 풀향이 납니다. 이 두향이 섞이면서 캐모마일 같은 꽃향처럼 느껴집니다. 

맛은 매운맛이 있지만 심하지 않고 약간의 단맛이 있습니다.

얼음 넣어 차갑게 했을 때 선생님과 동료분들은 모두 더 낫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비린 향이 두드러진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의 마테 블렌드 만들기- 노랑-걷다

마테라는 풀향 가득 담배향 가득한 차로 어떤 차를 만들어야 할까요? 저는 시트러스 과일향이 가득하고, 꽃향도 있는 거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트러스 과일이라면 노란색이 떠오르지 않나요? 저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와 친구들이 걸어가는 노란 벽돌길이 떠올랐습니다. 친구들과 꽃과 풀이 가득한 길을 걷는 길을 상상하면서 차를 만들어 보죠.

주재료는 그린마테로 50%를 넣었고

부재료는 레몬그라스 20%, 레몬 필 10%, 캐모마일 10%, 로즈힙 6%, 메리골드 2%, 베르가모트 에센셜 오일 2%

로 블렌딩 했습니다.

노랑걷다

메리골드와 로즈힙은 건잎일 때 색 때문에 넣었습니다. 빨간색 구두와 길가에 있는 꽃잎을 의미합니다. 레몬향과 캐모마일 향이 가득하길 기대하면 열심히 흔들어서 만들었습니다.

건잎의 색은 노란 메리골드와 붉은 로즈힙이 나쁘지 않은 색을 보입니다. 향도 원하는 레몬향이 가득합니다.

다른 분들은 아이스 메뉴로 개발했다고 했지만 저 혼자 따뜻한 메뉴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미 망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블렌딩이라도 마테는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향이 있고 따뜻하면 더 강하게 발향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몬향과 마테는 잘 어울렸지만 캐모마일이 조금 붕 뜨는 느낌이 있으며 느끼함이 있습니다. 꽃향과 마테의 향이 충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테차는 몸에 좋은 차 특히 다이어트 차로 인기를 얻는 마테차이지만 거부감이 있는 향 때문에 블렌딩을 하는 것이 필요한 차입니다. 남미에서는 일상에서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이 향을 좋게 여길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고수를 좋아할 수 없듯이 편하게 마실 수 있어야겠지요.

기본적으로 50~60% 정도 함량이 적당해 보입니다. 다만 꽃향보다는 과일향과 방향성 민트 같은 향으로 블렌딩 했을 때 조합이 좋은 편입니다.

수업의 커리큘럼 때문에 그린 마테를 사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랙 마테가 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언젠가 수업을 마치고 베가 티 블렌더가 되었을 때 한번 소개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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