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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테틀리 얼그레이 홍차 - 라임얼그레이 아이스티

by HEEHEENE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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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또다른 차브랜드의 얼그레이 홍차를 구입했습니다. tetley라는 이름의 브랜드 입니다.
테틀리는 1837년 영국에서 시작했습니다. 테틀리는 처음 시작한 형제 Joseph와 Edward Tetley가 요크셔에서 시작했습니다. 차 사업으로 성공한 그들은 런던에서 차 사업을 했고 1953년 영국에서 최초의 티백을 생산한 업체입니다. 2020년에 인도의 타타그룹으로 인수가 되면서 현재까지 타타그룹의 자회사입니다.
인도에서 찻잎을 수확해서 판매하던 영국의 차 회사가 이제는 인도의 음료회사의 자회사로 운영되는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인도의 차 브랜드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영국의 차 브랜드 라고 해야할지 애매한 부분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티백업체이자 지금은 영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미국에서는 2번째로 큰 차업체인 테틀리의 얼그레이 홍차를 직접 살펴보고 맛을 보겠습니다.


가격

마트에서 티백 25개에 6980원입니다.
개당 279원정도 입니다. 너무 비싸지도 너무 저렴하지도 않는 적당한 가격대입니다.

테틀리 얼그레이

원재료명을 보면 인도와 아르헨티나의 홍차 93% 이며 베르가못향 합성향료 7%
마시는 방법은 끓는 물 3~4분 정도 우려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의 티백은 2g입니다.
합성향료가 7%나 되기 때문에 향이 꽤 강합니다. 게다가 부서진 골든 팁도 보입니다.

시음을 위해서 150g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진한 붉은 색의 수색과
강한 베르가못향이 느껴지지만 오일향은 강하지 않습니다. 조금은 무거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맛은 쓰고 떫습지만 약간의 산미가 있고 후미에는 몰티한 단맛도 느껴집니다.
바디감은 크지 않으며 목을 조이는 카페인느낌이 있습니다.

우유나 레몬즙 설탕과 홍차를 섞어 보았습니다.
홍차가 우유의 비린내를 완전히 잡아주지 못합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조금 낫기는 하지만 뜨거운 밀크티로 궁합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레몬즙과는 자연스럽습니다. 홍차가 베르가못향이 강하지만 산미가 약했는데 레몬즙이 산미를 더해주면서 오히려 궁합이 맞습니다.
단맛과도 잘 어울립니다. 쓰고 떫음이 강하기 때문에 설탕이든 꿀등이 모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얼그레이의 함량이 높고 오일향은 적은 편이라 온도가 낮을 때 그 매력이 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소 무거운 향과 맛이라서 단맛은 조금 많이 그리고 산미는 레몬보다 라임을 사용한 아이스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라임 얼그레이 아이스티

재료

설탕보다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는 꿀 20g
라임 반개
테틀리얼그레이티 150g을 준비 했습니다.

숙우에 꿀과 라임즙을 넣고
우려낸 홍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얼음을 가득 넣은 잔에
차를 붓고
라임 휠 하나로 가니시를 하면
라임 얼그레이 아이스티 완성입니다.

조금 무거운 베르가못의 향이 풍부한 테틀리 얼그레이는
아이스로 마시기에 적합했습니다. 이렇게 마실 때는 목의 당김이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베르가못향도 거부감이 들정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레몬보다 라임을 사용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꿀은 없다면 설탕을 일반 아이스티보다 1/2티스픈정도는 더 넣으면 맛이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의외였던 홍차입니다.
영국홍차인줄 알았는데 인도홍차로 봐야할 것 같으며
유명하지 않은 줄 알았더니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생산량이 가장 많은 티백 홍차 브랜드이고
오일이 7%나 들어가서 우선 놀랬고(다른 아크바나 트와이닝은 모두 3%입니다)
그럼에도 오일향은 적고 베르가못향만 진한 부분에 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이라 밀크티로 마실 줄 알았더니 오히려 아이스티가 어울리는 홍차라는 점은 마지막으로 또 한번의 반전이었습니다.


가격대가 높지 않은 편이라 베르가못의 무겁고도 진한 향을 필요로 하신다면 테틀리 얼그레이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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