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차 코너를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많아진 홍차 종류에 당황을 했습니다. 한 주에 한 개 정도만 사려고 했는데 아마드, 트와이닝, 아크바, 테틀리까지 여러 브랜드가 눈앞에 있어서 무엇을 살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번 주의 픽은 '아크바 얼그레이 티'입니다.
잘 선택했는지 이제부터 회사부터 찾아보겠습니다.
AKBAR (아크바)
스리랑카에 본사를 두고 스리랑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차를 수출하는 AKBAR Brother Ltd.라는 회사의 차 브랜드입니다. 1864년 인도에서 Shaikh Hebtulabhoy 가 스리랑카로 이주를 해서 식품회사를 운영을 했고 그의 아들은 차 수출회사를 운영을 했습니다. 그 후대에 Abbasally, Abidally 및 Inayetally Akbarally들이 1972년 Akbar Brothers Limited를 설립하고 차를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다양한 홍차, 녹차, 가향차, 허브티, 차음료까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주로 생산 판매하는 차 브랜드인 줄 알았다면 실론티를 사는 편이 가장 유리했을 것 같은데 모르고 얼그레이를 구입을 했네요. 아크바 티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크바 얼그레이(Akbar Erl grey)
100g의 잎차 그리고 틴케이스인데 9600원이면 홍차 쪽에서는 그다지 높은 가격은 아니네요.
한잔의 홍차를 우려내는데 3g에 300ml가 나오기 때문에
한 잔당 290원 선입니다.
300ml 이면 저는 2잔으로 마시는 편이라 저에게 한잔은 145원 정도입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죠.
얼 그레이 티 유래
참고로 얼 그레이 티는 베르가모트라는 과일향을 가향한 홍차를 의미합니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제가 가장 믿을 만하다고 여기는 설은 Earl 은 백작이라는 뜻이고 grey는 사람의 이름입니다. 1830년대 영국의 총리였던 그레이 백작은 정산 소종으로 추측되는 홍차를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홍차의 향이 매력적이라서 비슷한 홍차를 차 판매상에게 주문을 했고 정산 소종에서 나는 용연의 향이 베르가모트라는 오렌지류의 과일향과 유사하다 여겨서 가향을 한 홍차를 제공을 합니다.
원래의 홍차와는 다르지만 베르가모트 향이 풍부한 이 홍차도 인기가 있었는데 허락을 받고 백 작가의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원래는 다른 작은 회사에서 시작인지 트와이닝사가 최초인지 의견이 분분했으나 트와이닝사가 논쟁이 있는 회사를 사버려서 이제는 트와이닝사가 최초의 얼그레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얼그레이라는 이름은 베르가모트가 가향된 홍차를 말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아크바 얼 그레이 티의 틴케이스는 잠금장치가 마음에 들게 단단히 봉해져 있습니다. 홍차가 96.2%이며 천연 얼그레이 향이 3.8%로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향이 진한 트와이닝사도 3% 정도니까요.
완전한 잎의 형태보다는 조금 부서져 있으며
검은색과 금색이 간혹 보입니다.
그리고 오일 리 한 느낌이 깊은 베르가모트 향이 훅~하고 올라옵니다.
방향제로라면 100점인 향기로운 향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마시는 차이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아크바 얼그레이 품평
3g을 150ml 3분간 뜨거운 물에 울렸습니다.
진한 호박색의 수색을 보이며
오일 리 한 향이 강한 베르가모트 향이 느껴집니다.
천천히 향을 음미해보면 풀향, 그리고 민트향도 조금 느껴집니다.
향료의 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국적인 과일향, 목재향, 건과일향도 약간 느껴집니다.
쓰고 떫음은 강하지 않으며
바디감은 가볍지만 오일 리 한 느낌이 강합니다.
우유를 조금 넣어보았을 때 우유의 향과 향료의 오일의 느낌이 조화롭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크바 얼그레이 다양하게 마시기
평가를 위해서 진하게 우려서 마셔보았지만
홍차는 아무래도 3g을 300ml의 95도 정도 되는 물에 3분간 우리는 것이 가장 향과 맛이 좋습니다.
쌉쌀하고 떫은 느낌의 홍차 본질의 느낌도 좋지만
필요하다면 설탕을 더해서 단맛을 더하면
지친 오후에 활력을 더하기도 하지요.
300ml를 우려내면 절반은 따뜻하게 절반은 얼음에 넣어서 차갑게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천천히 온도를 낮추면 크림다운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얼음 위에 바로 붓는 편이 좋습니다.
향긋하다기보다는 조금은 묵직하고 떫떠름한 느낌이 있습니다.
바디감 자체는 가볍지만 떫음이 강합니다
목을 조이는 카페인 느낌도 꽤 있는 편이고요.
향료의 양이 많기 때문에 아이스로 해도 그 향이 줄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오일 리 한 느낌인데 예민하신 분이라면 피하시는 편이 좋겠지만
크게 관계없이 향긋한 베르가모트 향을 좋아하신다면 레몬즙을 더한 아이스티로 적합하게 느껴집니다.
조만간 얼그레이 아이스티를 만들어서 소개해야겠네요.
결론적으로
아크바 얼그레이는
베르가모트 향료가 강하고,
홍차의 향과 맛은 풍부하지는 않으며 적당한 정도로
우유보다는 얼음이나 설탕, 레몬즙과 좀 더 어울리는 홍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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