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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공부/티소믈리에 공부

킬리만자로의 표범 아니 TEA? -탄자니아와 차 이야기

by HEEHEENE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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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로 시작하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를 노래방에서 따라 하면 욕먹던 시절이 있었다.

킬리만자로 산이 보이는 사파리

겉멋에 찌든 몇 남자들끼리 만취 상태에서만 부르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살고 있던 동네인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의 북쪽에 있는 국립공원의 이름이다. 티브이에서 자주 보던 세렝게티 또한 탄자니아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산 킬리만자로(Kilimanjaro)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세계에서도 3번째로 높은 산이다. 킬리만자로의 뜻은 스와힐리어로 '하얀 산' '빛나는 산'이라는 뜻이다.

탄자니아는 차보다는 커피가 헤밍웨이가 즐겨마셨다는 탄자니아 블루마운틴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는 블루마운틴이라는데 구글 검색으로는 킬리만자로 커피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킬리만자로 티도 존재한다. 하지만 다원이 킬리만자로 지역에 검색은 잘 되지 않는다.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세렝게티의 사자들을 생각하며 탄자니아와 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탄자니아

탄자니아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동부에 있으며 1961년에 독립한 탕가니카와 1963년에 독립한 잔지바르가 통합해서 1964년 4월26일에 생긴 나라이다. 1880년대부터 1919년까지 독일제국의 식민지였으며, 1920년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배하면서 1961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다. 

면적이 세계에서 31번째로 넓은 나라로 아프리카에서 이집트 다음으로 넓은 나라이다.

고지대는 겨울에 10도 여름에 20도 정도이며 나머지 지역은 열대 사바나기후로 여름에 20도 이상이다. 

남부, 중부 서부에서 10월에서 4월까지가 우기이며 북부 빅토리아 호수에서 동부 해안가 지역까지는 10월부터 12월, 3월 에서 5월까지가 우기이다.

 

 

탄자니아의 차 

탄자니아 티농장의 노동자

탄자니아의 차는 1902년에 독일인들에 의해 탄가 아마니의 농업연구소에 차를 심었고 1904년 음 베야지역의 룽웨지구 키임 비랄로까지 퍼졌다. 상업적인 차의 재비는 1926년에야 시작되었다. 1964년에 중국과의 국교를 수립하면서 중국에서 차 가공기술을 도입해서 녹차도 생산을 하고 있다.

차의 특징은 맥아, 과일의 향미 특성을 가져서 케냐와 다소 유사하다고 한다.

 


시음

탄자니아 차

차 수업에서 만난 탄자니아의 차는 부서진 찻잎인 BOP등급이었다. 금색의 골든팁 부서진 조각도 보이고 진갈색과 흑갈색이며 은은한 꽃과 옅은 몰트, 훈연 향과 건초 향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한 향신료 같은 향이 나는 차이다.

젖은 찻잎은 갈색과 진갈색을 보이며 훈연향과 젖은 풀향 그리고 몰트와 살구 쨈 같은 단향이 났다. 

찻물을 맑고 진한 홍갈색으로 쓴맛이 강하며 옅은 떫음과 후미에 단맛이있으며 , 훈연 향과 찐 밤, 나무향과 단향이 나타났다.

 


 

탄자니아의 차는 케냐와 비슷하게 단맛이 특징이라고 하지만 느껴지는 것은 쓴맛이 강했고, 날카로운 스파이시하고 훈연 느낌이 더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바디감이 좀 더 있게 느껴진다. 스트레이트로 먹기보다는 밀크티나 혼합차로 사용할 때 장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수업에서 이렇게 평가가 되었지만 이 후에 몇 번 더 마셔보아도 특별한 특징을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는 홍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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