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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칵테일

[티칵테일] 샌드위치와 궁합이 좋은 백차로 만든 핌스컵 칵테일

by HEEHEENE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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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스케줄을 마치고 퇴근하는데 배가 미치도록 고팠습니다. 날은 더웠고 몸은 지친 하루 베이커리에서 남은 샌드위치를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 인가 오늘은 오이가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간단히 핌스칵테일을 탄산수 대신 백차를 넣어서 백차 핌스 칵테일을 창작해서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맛이 날지 기대가 되는군요.


핌스 칵테일과 핌스 컵 칵테일

 

우선 기본적인 핌스컵 칵테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원래 pimm's 칵테일은 영국의 James pimm이라는 사람이 1823년에 만들어졌던 오렌지향과 향신료 향이 나는 25도짜리 리큐르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여러 가지 과일을 넣고 진저에일 등의 탄산수로 만들어서 펀치볼에 넣고 나눠 마셨던 칵테일입니다.

영국의 pimm's 칵테일과 한국의 핌스컵 칵테일

이 칵테일을 한국의 바텐더이신 박주화, 김기용님이 만든 탐나는 칵테일이라는 책에서는 pimm's 가 없이 진으로 대신하고 여러 과일 대신 오이만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핌스컵 칵테일입니다.

레시피는 레몬 반개정도 넣고 얼음을 넣은 다음

화이트 진 45ml를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이후 오이 슬라이스를 넣고 얼음을 채운 다음

진저에일로 컵을 채워주면 완성입니다.

 

시원한 오이향과 생강향, 레몬향의 조합이 좋아서 오이를 이렇게 마셔도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오이향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시원한 기분이 좋은 칵테일입니다.

 

백차로 만든 핌스 컵 칵테일

언젠가는 한번 해보고 싶었던 칵테일이 백차와 진, 그리고 오이의 조합이었습니다.

백차는 차 자체에서 오이향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조금 비린 채소 향이기도 하지요.

핸드릭스 진(45ml)과 오이가니시, 토닉워터로 만든 진토닉

그리고 핸드릭스 진은 장미와 오이향이 첨가된 진이라서 핸드릭스 진으로 진토닉을 만들 때면 오이를 가니 시로 사용해서 그 향을 증폭시키기도 하는 가향된 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이를 가니시로 그리고 핸드릭스 진과 백차의 조합으로 오이의 향을 최대한 증폭시켜서 만든 창작 칵테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름은 "오이 오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칵테일 오이 오이의 재료

핸드릭스 진 45ml

시럽 10ml 

백차 3g - 80도의 물 100ml로 5분간 우려냄

가니 시용 오이 다수

레몬 반개

 

 

칵테일 오이 오이 만들기

1. 백차 우려내기

저는 수미 백차를 사용했으며 3g의 백차를 세차를 하고 난 뒤 5분간 

80도 정도의 물에 우려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차를 우려내는 동안 다른 준비를 하면 시간은 거의 잘 맞습니다.

 

2. 오이 오이 만들기

사진에 보이시는 잔은 500ml 용량의 잔입니다.

펀치 등의 음료를 마시기에 적당한 크기입니다.

잔에 얼음을 넣고 레몬 반개를 갈아서 즙을 넣습니다 (대략 15ml)

핸드릭스 진 45ml를 넣고

시럽 10ml 넣고 잘 저어 줍니다. 

그리고 그위로 오이를 넣고 얼음으로 마저 채워줍니다.

미지근한 차가 들어가면 얼음이 녹기 때문에 단단한 얼음으로 가득 채워줍니다.

우려낸 차는 80ml 정도인데 양이 딱 맞습니다.

그리고 살짝 저어서 섞어준 뒤 가니 시로 또 오이를 올렸습니다.

 

오이의 향이 많이 나는군요. 레몬향이 있기는 하지만 백차의 채소 향이 좀 강한 듯합니다.

탄산수를 진저에일을 사용한 이유는 향신료의 향으로 비린 향을 잡기 위함이었던 모양입니다.

조금 비린 느낌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오늘은 샌드위치가 있으니까요.

녹차나 백차가 그 향이 진해서 약간 비린 정도의 향이 나는 녀석들은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짠맛과 기름기가 많은 샌드위치와 조합이 매우 좋습니다.

햄과 소스로 범벅이 된 크로와상 샌드위치는 제 입맛에는 너무 짜고 강한 맛입니다.

하지만 오이 오이 이 녀석의 조금 비릴 수도 있는 강한 오이향이 중화시켜줍니다.

게다가 가니 시로 있는 생오이도 제 역할을 하는군요.

 

오이가 들어간 음료였던 pimm's 칵테일을 영국인들은 테니스장에서 마셨다고 하더군요. 샌드위치와 가볍게 먹기에 적합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이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단독으로 마시지는 않을 것 같지만 간이 센 샌드위치를 먹게 된다면 다시 생각이 날 듯한 칵테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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