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소설을 보면 캐모마일티가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에게는 오히려 국화가 익숙하지만 서양에서는 잡초처럼 잘 자라고, 시들어가는 꽃에 캐모마일 우려낸 물을 주면 살아난다고, 캐모마일의 꽃말은 '역경 속의 힘' 혹은 '역경에 굴하지 않은 강인함'이라고 합니다.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은 캐모마일의 탄생일이라고 하는군요.
그만큼 서양에서는 캐모마일은 익숙한 꽃이면서도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흥분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에 캐모마일 티를 건네주는 사람이 상냥하다고 하는군요.
맛과 향은 사과향과 국화향이 납니다. 보디감은 풍성하고 맛은 약간 구수함과 감칠맛은 있지만 특별히 맛이 강하진 않고 향이 진한 타입인데요. 허브티 그중에서도 숙면티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캐모마일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럽을 더해서 부족한 맛을 보강한 베리에이션 캐모마일티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스타벅스 - 리프레싱 자몽캐모마일
스타벅스의 2월 신메뉴는 화이트 타로라떼와 에스프레소쿠키라떼, 리프레싱자몽캐모마일티입니다.
저는 리프레싱 자몽캐모마일티를 따뜻하게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300원이었습니다.
리프레싱 자몽 캐모마일 티 Refreshing Grapefruit Chamomile Tea
자몽과 캐모마일의 산뜻한 조화가 리프레싱 되는 느낌을 주는 카페인 프리 티 음료 자몽의 본연의 쌉싸름함과 은은한 단맛으로 라이트 하게 즐겨보세요~!
제품 영양 정보 Tall(톨) / 355ml (12 fl oz)
1회 제공량 (kcal) 99
- 스타벅스 홈페이지 중-
카페인은 없는 허브티입니다.
불그스름한 수색이며, 스타벅스 자체의 캐모마일 티 티백이 들어 있습니다.
조금 우려내서 마시면 더 맛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자몽향이 선명하고 캐모마일향은 후미에 은은하게 국화향으로 느껴집니다. 사과향은 자몽향에 묻혀서 그런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맛은 강하지는 않고 산미와 단맛이 비슷한 정도로 느껴집니다.
음료의 바닥에는 자몽알도 보였습니다. 단순 자몽시럽이 아니고 자몽청인 것 같습니다.
새콤 달콤 향긋함이 조화로웠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화이트 타로 밀크를 시음할 수 있었는데요.
보라색이 아니라 원래 타로색이 흰색이라는 점이 오히려 색다릅니다.
맛은 보라색 타로밀크티는 크리머맛이 많지만 오히려 화이트 타로 라떼는 크리머 맛은 느껴지지 않고, 고구마향, 코코넛향이 풍성하고 달달하며 크리미 했습니다. 크리머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타로라떼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섞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았어요.
텐퍼센트 커피 - 캐모마일 릴렉싱
텐퍼센트는 겨울 메뉴로 캐모마일 릴렉싱과 토피넛 라떼를 출시했습니다.
그중에 캐모마일 릴렉싱은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도 마실 수 있는데요 가격은 4000원이었습니다.
새콤달콤 리치와 레드커런트에
캐모마일의 고요함을 더한
캐모마일릭렉싱
-텐퍼센트 홈페이지 중
붉은 수색으로 텐퍼센트 자체 상품인 캐모마일티백이 드렁 있습니다.
저에게는 꿀향과 사과향, 복숭아향인가 했는데요. 나중에 설명을 보니 리치와 레드커런트향이라고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과일이라 눈치채지 못했네요.
맛은 단맛이 더 풍성하고 산미는 그보다는 조금 적은 편이었으며 보디감은 묽은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새콤 달콤한 과일향이 먼저 느껴지고 풍성하며, 가벼운 꽃향이 장식을 해주는 느낌입니다.
부담 없이 달달한 허브티를 찾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리프레싱 자몽 캐모마일은 6300원이며, 자몽향이 선명하고 단맛과 산미가 선명하며 캐모마일향은 보조적인 역할을 해서 신선한 과일티에 보디감과 향을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텐퍼센트의 캐모마일 릴렉싱은 리치와 레드커런트맛이 더해져 단맛이 더 진하고 산미는 그보다 적으며, 캐모마일 꽃향은 꾸며주는 역할과 보디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두 음료 모두 과일맛과 향이 더 주인공이며, 캐모마일은 보조적인 역할과 보디감을 더해서 과일티라면 묽은 질감일 부분을 보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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