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처음처럼'은 롯데칠성음료에서 2006년도에 출시한 16.5도의 소주의 이름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무렵에도
아침처럼, 새 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신영복 서화에세이 <처음처럼>첫 페이지 발췌
-롯데칠성 홈페이지 중에서-
신영복 님의 에세이집에서부터 유래된 소주의 이름입니다. 롯데칠성음료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처음처럼은 소주의 80%를 차지하는 물을 대관령 기슭의 암반수로 만들어서 술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처럼 소주는 보리와 쌀을 증류한 증류식 소주로 주정과 과당 스테비아가 더해진 소주입니다. 증류식 소주가 원재료에 적혀 있기는 하지만 정제수와 주정이 동시에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증류식 소주가 일부 더해진 희석식 소주인 모양입니다.
희석식 소주의 주정의 쌉쌀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소주는 소주이지"라면서 투덜거리는데요. 하지만 또 하이볼로 만들면 이야기가 바뀝니다
처음처럼 실론티 레몬 하이볼
게다가 실론티와 처음처럼의 콜라보에 탄산이 들어간 신상 하이볼이라니 참을 수가 없군요.
용량이 500ml인데 가격도 3000원이라 고급스러운 하이볼에 비해서 가격도 무척 저렴합니다.
열량은 40kcal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7%입니다.
식품유형이 일반 증류주로 원재료를 보면 주정과 정제수, 그리고 이산화 탄소와 구연산, 합성향료, 홍차추출분말과 천연향료, 에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입니다.
탄산이 많습니다.
홍차향과 레몬향이 느껴집니다.
단맛이 많은 데요. 주정의 쓴맛이 후미에 약간 느껴지기는 하지만 소주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홍차향덕분에 캐러멜향이 더해지면서 감미료의 단맛이 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처럼 소주의 향과 맛은 적고 실론티의 맛과 향이 선명한 하이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론티와 처음처럼 소주
실론티 하이볼은 생각보다 소주맛은 적고 홍차향은 선명한 매력적인 하이볼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실제 실론티와 처음처럼을 섞어서 마시면 처음처럼 실론티 하이볼과 맛의 차이가 많을까요? 호기심에 실제 실론티와 처음처럼을 구입해서 1:1로 섞어 보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비율은 조정하면 되지만 저는 홍차향과 알코올 농도를 고려해서 1:1의 비율로 섞었습니다.
수색은 비슷하게 나온 것 같은데요.
향료가 직접 들어간 처음처럼 실론티 하이볼에 비해서 홍차와 레몬향은 적고 소주향이 좀 더 선명합니다.
후미에 주정의 쓴맛도 선명한데요.
처음처럼 실론티 하이볼과 실론티와 처음처럼을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어 비교해서 마셔보았습니다.
처음처럼 실론티 하이볼은 단맛이 많고 쓴맛은 적은 편이며 홍차향과 레몬향이 선명했습니다.
실론티와 소주를 섞었을 때는 실론티의 맛보다는 소주맛이 좀 더 선명하고 단맛보다는 쓴맛이 더 선명한 특징이었습니다.
그래서 레몬홍차맛이 나는 하이볼을 저렴하고 달달하게 즐기기에는 처음처럼 실론티 하이볼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소주맛이 좀더 선명한 티칵테일을 좋아하신다면 실론티와 소주를 1:1로 섞어서 드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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