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2014년 아이스크림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한 제품은 초코나무숲입니다. 그린티아이스크림과 초콜릿아이스크림이 섞인 아이스크림입니다. 초코와 말차의 조화는 매력적인데요.
얼마 전에 구입했던 티젠의 밀크티에도 말차에 초코맛이 더해진 제품이 있었습니다. 녹색의 수색에 보드카와 조화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구입한 호지카라멜밀크티와 함께 한다면 재미있는 초코나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만들면 질감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크림에 연유를 더해서 눈 오는 형상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과연 눈오는 초코나무 숲 칵테일은 제대로 완성이 될까요?
참고로 따뜻한 눈 오는 초코나무숲에 도전한 적이 있지만 권하지 않습니다. 두 밀크티가 닿자마자 잘 섞이더군요. 하나의 차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만들 눈 오는 초코나무 숲칵테일은 아이스로만 만들 수 있으면 용량은 330ml 정도의 하이볼 잔에 만듭니다.
눈오는 초코나무 숲(330ml 한 잔) |
호지차 카라멜 밀크티 1봉지 제주말차 초코밀크티 1봉지 보드카 45ml 생크림 50ml 연유 5ml |
1. 호지차 카라멜 밀크티를 뜨거운 물 80ml 정도에 녹여서 얼음물이 든 잔에 넣어 줍니다.
2. 제주말차초코 밀크티를 뜨거운 물 50ml 정도에 녹이고 보드가 45ml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호지카 캐러멜밀크티 위에 조심스레 부어주면 두 개의 비중 때문에 층분리가 생깁니다.
4. 생크림에 연유를 넣고 휘핑을 해서 올려서 올려서 완성을 합니다.
이대로 마시면 크림만 입에 많이 들어오고 약간의 진한 말차 보드카를 마시게 되는데요.
그것도 나름 진한 맛이 매력적이기는 합니다.
그냥 말차 초코 밀크티에 보드카만 넣어서 마셔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섞으면 생크림의 크리미하고 매끈한 질감이 밀크티에 더해지면서 좀 더 풍성한 맛이 됩니다.
물론 모두 잘 섞으면 맛은 좋아지지만 그 색이 예쁘지는 않습니다.
말차도 호지차도 약간 진흙같은 질감이 있는데요. 그래서 질감이 풍성하지만 조금 텁텁함이 있기도 합니다. 보통은 우유에 섞어서 텁텁함을 줄이기도 하지만 생크림을 넣어도 비슷하게 텁텁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풀향과 더불어서 호지차의 구수함 그리고 초코와 캐러멜의 단향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보드카의 알코올 향은 부담 없이 넘어갑니다. 취기는 다 마시고 난 뒤에 천천히 올라오는 칵테일입니다.
층분리 색의 차이가 눈에 확 띄지 않은 점은 아쉬운데요.
맛과 알코올과 조화로움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양한 차와 향이 섞이지만 어느 것 하나가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조화로움이 있는 티칵테일이었습니다.
재료가 모두 있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기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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