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은 2023년 가을 밀크티를 출시했습니다.
호지차 캐러멜밀크티와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 그리고 말차 초코밀크티입니다.
이 중에서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는 얼그레이 홍차에 바닐라향이 더해진 밀크티인데요. 얼그레이향과 바닐라향의 조화가 두 가지 모두 향료의 향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향이 좀 지나친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향긋함이 혹시 바닐라향이 풍성한 달콤한 향인 버번이나 테네시 위스키와 섞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이 선선해지기 때문에 따뜻한 얼그레이 바닐라 잭 칵테일과 차갑게 해서 만든 얼그레이 바닐라 잭 칵테일 2가지를 간단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바닐라와 얼그레이 그리고 잭다니엘의 조화가 좋은 편이라서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게다가 만들기가 편하고 잭다니엘이 없다면 다른 버번위스키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닐라향 같은 단향이 풍성한 위스키라면 어떤 위스키를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얼그레이 바닐라 잭 칵테일
실론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 1포에 뜨거운 물 100ml를 넣어서 녹여줍니다.
잭다니엘 30ml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대로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따뜻할 때 마시면 향긋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를 그냥 마시는 것 보다는 잭다니엘을 넣고 마시는 편이 보디감이나 단향이 더욱 풍성합니다.
게다가 크리머의 텁텁할 수 있는 느낌도 위스키가 잡아줍니다.
차가운 얼그레이 바닐라 잭 칵테일
따뜻하게 만든 얼그레이 바닐라 잭 칵테일이 기대보다 더 맛과 향 보디감도 좋았기 때문에 차가운 칵테일도 기대가 되었는데요. 차갑게 만드는 방법은 셰이커에 얼음을 채우고 잭다니엘 30ml에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를 60ml를 넣고 충분히 흔들어서 온도를 낮추고 거품을 넣고 칵테일 잔에 담아서 완성했습니다.
살짝 거품이 올라오는 차가운 칵테일입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칵테일에 비해서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의 양이 적은 편이라서 그런지 위스키향이 진한 편입니다.
따뜻한 칵테일은 밀크티가 3에 잭다니엘이 1 정도라면
차가운 칵테일은 밀크티 2에 잭다니엘이 1 정도의 비율입니다.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3:1 비율이 목 넘김도 좋고 즐기면서 마실 수 있었고
2:1 비율은 조금 부담스러운지 한 모금씩 마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와 잭다니엘의 조화로움은 비율에 관계없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조화로운 칵테일을 좋아하는데요.
이 얼그레이 바닐라 잭 칵테일은 홈술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칵테일입니다.
'티칵테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작 티칵테일] 눈오는 초코나무 숲 칵테일 - 초코말차 (2) | 2023.11.30 |
---|---|
어묵탕에는 현미녹차를 소주에는 우롱차를 우려내었더니 - 컵어묵탕과 처음처럼 (7) | 2023.11.26 |
웰치 제로 그레이프와 샤인머스캣에 그린티 진으로 만든 포도 그린티 진 피즈 (4) | 2023.11.16 |
차이라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차이라떼 마티니에는 취향에 따라 (137) | 2023.11.09 |
코로나 19로 인해 탄생한 티칵테일 - Tree Strike Cocktail (0) | 2023.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