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자주 마시는 입장에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당뇨병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가족력 때문에 저도 언젠가는 당뇨병이 걸릴 확률이 높아서 당뇨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성인병중에서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랑게르한스선이 파괴되어서 인슐린 생산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소아당뇨로 많이 있습니다. 반면 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유전에 의해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고혈당이나 인슐린 저항, 인슐린 부족 현상으로 인해 다갈(목마름), 다뇨(소변 많음),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오는데, 이로 인해서 혈액이 탁해져서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제가 본 제2형 당뇨환자분들의 생활의 불편함은 하체의 부피 약화와 더불어 피로감 등을 호소하더군요. 무엇보다 식후에 바로 운동을 해야 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더불어 설탕을 거의 먹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오랜 시간 당뇨로 고생하시는 어른들을 보았기 때문에 늘 걱정인데 차를 많이 마시면 위험을 줄인다니 기쁜 소식입니다. 기사를 번역해서 옮겨보겠습니다.
기사 내용
2022년 9월 20일 CNN의 뉴스에서는 홍차, 녹차, 우롱차 종류를 하루에 4잔이상 마시면 평균적으로 10년 동안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17% 낮추는 연구 결과를 알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유럽 당뇨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계획이라는데요.
중국의 우한 과학기술 대학의 대학원생이자 이 연구의 제1저자인 Xiaying Li의 말입니다.
우리 연구는 차소비와 (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이 차 소비량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충분한 차 소비만이 임상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절한 경우 대중에게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차를 섭취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의 내용에서는 중국 건강 및 영양조사에서 제 2형제2형 당뇨병의 병력이 없는 5,199명 성인으로 연구했습니다. 1997년에 모집해서 2009년까지 추적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차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에서 제2형 당뇨에 걸리는 위험이 비슷하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8개국에서 온 100만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19개의 코호트 연구에서 검토를 했을 때, 매일 홍차를 마신 참가자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하루에 1~3잔 혹은 4잔 이상 마셨는지 여부였습니다.
차를 마시는 행위가 제 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다는 것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는 차 소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 의존했으며, 생활방식과 생리적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글래스고 대학의 대사의학 교수인 Naveed Sattar는 위의 연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성명을 내었습니다.
차를 더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해로운 설탕이 든 음료나 이에 상응하는 음료를 더 많이 피하거나 덜 자주 마시거나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다른 건강행동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영국 오픈대학의 응용통계학 명예교수인 케빈 맥콘웨이는 아래와 같은 성명을 내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금을 아주 많이 섭취해야한다. 메타 분석 결과의 문제점은 악마가 항상 세부 사사항에 있고, 우리는 세부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연구가 포함되었습니까? 그 품질은 무엇입니까? 어느 국가에서 어떤 사람들이 연구되었습니까?
연구자인 Li는 보도 자료를 통해 녹차, 홍차, 우롱차의 섭취량이 2형당뇨병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폴리페놀과 같은 차의 특정 성분은 α-글루코시다아제의 활성을 억제하거나 다른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혈당 농도를 낮출 수 있지만 효과를 보려면 충분한 양의 생리 활성 물질이 필요합니다
영국 버밍엄의 애스턴 대학교의 영양사이며 선임교수인 Duane Mellor는 아래와 같은 성명을 내었습니다.
2형 당뇨병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방식 선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Mellor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차 주전자를 계속 끓이는 것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 , 과일, 야채 및 곡물 을 충분히 섭취하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는 것도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거나 질병을 더 잘 관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는 중국의 우한의 과학기술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이며, 중국의 5000여명으로 조사를 했을 때는 유의미한 내용이 없었지만, 전 세계의 100만 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전향적 추적조사)를 했을 때는 유의미한 내용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실험자들의 '자신의 평가'에 의해 작성했다는 말은 설문으로 조사를 했기 때문에 통계의 함정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차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어떤 라이프 스타일 때문에 비만을 막았을 확률도 높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다른 생활방식이 같은 상태에서 차를 하루에 4잔을 마시는 팀과 마시지 않은 팀을 구분해서 확인해야만 차의 효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유전적 영향을 배제한 상태에서 최소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차를 하루에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무엇이 었을까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차를 그만큼 마시는 사람들은 크림과 설탕을 넣은 커피나 음료수를 그만큼 덜 마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차가 커피에 비해 카페인이 1/2~1/3 밖에 되지 않더라도 4잔 이상은 많은 양이라 콜라나 커피를 더 마시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세계를 대상으로 했을 때 유의미했던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차를 많이 마시는 나라는 유럽, 중국, 일본이며, 반면 커피나 콜라를 많이 마시는 나라는 미국과 관련되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즉 당뇨병이 많이 발생하는 식습관을 가진 미국의 당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닐까요?
게다가 중국이라는 비슷한 식습관과 생활 양식을 가진 5000여 명을 통한 연구에서는 무의미한 결과가 난 것을 보면 차자체의 기능보다는 차를 하루에 4잔씩 마시는 라이프 스타일이 제2형 당뇨에 도움이 된 것은 아닐까 추측이 되는군요.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내용인데요.
차만 마신다고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일상에서 운동 열심히 하고, 식습관을 조심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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