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공부

2022 대구 차-공예 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 볼거리 마실거리 풍성하네요

by HEEHEENE 2022. 10. 7.
반응형

문자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대구 차공예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난번(6월)에 한번 다녀왔더니 다시 연락이 왔군요. 갈까 말까 망설이다 입장이 무료라길래 비는 시간 달려갔습니다. 참고로 입장료가 홈페이지에서는 5000원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무료였습니다. 빠르게 보면 30~40분 만에 보고 올 수 있는데요. 주차비는 1300원 나왔습니다. 

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입장 방법은 입구에 있는 큐알코드를 사진을 찍어서 입장 양식 문서를 체크하면 핸드폰에 바코드가 뜨는데요. 그걸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팔찌보다는 편리한 것 같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어려워하시지만 젊고 친절한 도우미분들이 여러분 계셔서 말을 듣고 직접 작성해주기도 하니 걱정 없이 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도예 제품

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도예제품

저는 차는 자주 마셔도 찻잔과 도예품은 구입하지 못하는 지갑의 사정을 가지고 있어서 구경만 하는데요. 차 공부할 때도 보지 못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찻잔이 가득했습니다. 중국 수입 찻잔과 자사호, 공부차 세트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보다 우리나라의 도예품들이 더 화려한 것 같네요. 언젠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아닐까 싶네요.

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목공예

목공예품도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뿐 아니라 도마나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목공예품도 있었습니다. 

 

방짜유기차도예박람회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방짜유기와 도예품

방짜유기제품도 있는데요. 그릇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었으며

찻잔 외의 도예품도 보이네요. 박람회에 나오는 업체들은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올 때마다 새로운 제품도 개발되는 것 같네요.

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찻잔

멀리 철제 주전자에서 김이 올라오는데 

원목 식탁에 자리 잡고 있는 화려한 색의 찻잔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튼 저의 자리는 아닌 것 같아, 눈으로만 앉아 봅니다.

담양죽제품코스트
2022 대구차도예박람회 죽공예품과 원목 코스트

담양 죽공예 제품에는 바구니뿐만 아니라 가방도 있는데요. 신기합니다.

또 다른 목공예 판매대에서는 다양한 코스트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3개에 만원이지만 두껍고 원목 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저렴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3개를 구입해서 집안 어른들께 선물로 드렸네요. 좀 더 많이 살걸 그랬어요.

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
2022 대구차도예박람회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테이블과 의자에 찻상이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꾸민 찻집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그 옆에서는 화려하기만 한 공예품 사이에서 수세미 같은 제품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옷과 모자, 천연염색

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
2022 대구차도예박람회

공예품보다 저하고 좀 더 거리가 먼 부스인 옷과 모자 그리고 천연염색부분의 부스입니다.

좀더 많은 부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관심이 적어서 그런지 사진도 2장뿐이네요.

반응형

찻집

찻집의 수도 더 많아졌는데요. 6월에 방문해서 꽃차를 구입했던 곳도 있었고 다양한 찻집이 있는데요. 예전과 또 다른 점은 젊은 방문객이 많고, 직접 앉아서 여기저기 맛보는 3~4명 그룹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카메라를 드리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요. 그래도 직접 시음한 곳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보다는 분위기가 더 풍성하고 부드러워진 것 같네요.

면포티백국산홍차
면포티백과 홍차

면포로 만든 티백이라며 자랑을 하시며, 직접 만든 홍차를 한잔 권해주셨습니다. 한국의 홍차라는 것을 몇 번 마셔보았는데요. 신기하게도 다즐링과 비슷한 맛과 향이 나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산 홍차와는 다른 독특함입니다.

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대구차공예박람회
2022 대구차도예박람회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고 4시경이었는데요. 그에 비해서는 부스마다 손님이 계시죠.

금토일에는 좀 더 북적할 것 같은데요. 6월만 해도 아직 코로나의 영향권이었는지, 구경하는 사람은 많아도 시음하는 사람은 적었는데, 오늘은 시음하시는 분들이 기다렸다가 마시기도 할 만큼 사람들이 많더군요.

삼신차삼신차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삼신당

하동에서 왔다는 삼신당이라는 곳입니다. 한국식 청차를 맛 보여주시겠다는데요. 발효도가 10~15%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중국과 대만의 청차만 마셔서 기대가 되었는데요.

수색은 녹차보다 조금 더 진한 편이며

풀향이 선명하고 

감칠맛이 많으며, 후미에는 쌉쌀함이 있었습니다.

우롱차 특유의 난향은 저로서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풀향과 쌉쌀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국식 청차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죽엽차죽엽차죽엽차
활토발효 대나무 잎차

같은 곳에서 저의 취향에 좀 더 맞는 차를 찾았는데요. 황토에서 발효한 대나무 잎차라고 합니다. 1개의 티백에 1.5g으로 15개입 2만 원인데요. 생일 축하 박스 포장이군요. 그래서 이건 오늘 생일인 지인께 선물드리기 위해 한통을 구입했습니다. 

연두색을 보이는 수색입니다. 쓰고 떫음이 없고 물론 카페인도 없죠.

단맛이 오히려 많고 질감이 부드러우며 

대나무통 밥에서 맡은 대나무향이 풍성한데요.

여기에 더불어서 연잎 향이 나는군요. 발효하면서 독특한 향으로 바뀌었는 것 같습니다.

판매하시는 분의 설명에 의하면 폐나 기관지에도 도움이 된다는데요.

죽엽차, 대나무잎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설이 분분한데요. 폴라 노이드 성분과 더불어 비타민k 불포화지방산, 칼륨, 마그네슘, 칼슘까지 있는데요 암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산성화 된 몸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피부건강이나 혈액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군요.

꿀차보이숙차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꿀부스와 보이숙차

꿀을 판매하는 부스도 2~3군데 본 것 같은데요. 시음대가 인기가 좋아서 멀리서 구경만 했네요.

보이차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곳도 있었는데요.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한잔씩 하고 있었습니다. 쿰쿰한 보이숙차 특유의 가죽 향이 풍성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함께 시음하신 어르신들이 '아 맛 좋다~'를 외치면서 드시네요. 

압화전시와 솔밭쉼터

압화압화솔밭쉼터
2022 대구차공예박람회

지난번 차 공예 박람회 때에도 있었던 압화전시는 올해도 중앙에서 눈을 즐겁게 해 주는군요.

그냥 그림 같지만 자세히 보면 압화로 만들어진 그림과 공예품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전시장 한편에서는 소나무 그림이 그려진 곳이 있는데요. 그냥 쉼터에 소나무 그림으로 장식해서 솔밭쉼터라고 부릅니다. 솔향이 풍성하지는 않아도 눈은 편안한 쉼터입니다.


차공예박람회
2022대구차공예박람회

규모도 커지고, 시음의 기회도 많아진 차-공예 박람회였습니다.

여전히 베리에이션 티나 티 칵테일은 볼 수 없었으며

그보다는 전통적인 차와 공예품이 많은 박람회였지만 그래도 구입할 만한 차도 많이 보이고, 공예품도 비싼 것만 있는 것이 아닌 저렴하고 좋아 보이는 것도 많았습니다.

괜찮은 개완도 만원에 판매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차와 공예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둘러보기에 제품 종류나 수도 다양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따뜻한 차 한잔하는 나들이는 어떨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