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생각나는 차 중에 하나는 오미자차입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건오미자를 구해서 전날 밤에 찬물에 한 움큼을 넣어서 12시간 정도 냉침을 하면 붉은 오미자 냉차가 완성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미자차에 꿀을 넣고 쉐이킹을 해주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고 달콤한 오미자차가 만들어집니다.
오미자차는 산미가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지만 꿀을 넣고 쉐이킹을 하면 공기가 들어가면서 산미가 줄어들고 부드러워져서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맛이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진하다면 아래의 새로운 베리에이션 티를 소개하겠습니다. 스타벅스 티바나에서 마신 별궁 오미자 유스 베리티에 영감을 얻어서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차로 새롭게 만들어 봤습니다. 취향에 맞으시길 바랍니다
오미자 효능과 부작용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이 고루 함유하고 있다고 오미자라고 부럽니다만 실제로 먹어보면 처음에는 신맛만 느껴질 만큼 강한 신맛이 느껴집니다.
8~9월에 붉은 포도처럼 익은 열매를 따서 오미자청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지만 오래 보관하기에는 건조한 오미자가 용이하고 우려내서 마시기도 편리합니다. 오미자의 효능은 갈증해소와 기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2021년 4월 한국사회복지저널이라는 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오미자의 있는 성분이 탄수화물 소화 속도 지연시켜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미자의 주의할 점은 열이 있는 감기에는 좋지 않으며, 강한 산미 때문에 위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조심해서 드시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건 오미자 차
오미자 차는 작년에 구매했습니다 색감이 조금 어두워졌지만 차로 마시기에 나쁜 냄새는 없군요. 사진에 있는 정도가 3g입니다.
3g의 오미자차를 뜨거운 물 150ml에 3분간 울렸습니다.
맑고 투명에 가까운 주황색의 수색입니다.
향은 충분히 나는데 맛은 산미와 단맛 그리고 약간의 떫음도 있으며 쓴맛은 느껴집니다. 매운맛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바디감과 감칠맛도 느껴지는데 이 부분이 짠맛과 매운맛이었던 걸까요? 저는 명확하게 짠맛과 매운맛은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3분간 우린 것으로는 충분히 우러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냉침을 해보죠.
냉침 오미자 차
건오미자 20g에 미지근한 물 1L에 넣고 냉장고에 12시간을 보관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먹을 때는 2L에 넣어도 충분한 맛과 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진하게 우리기 위해서 물을 1L만 사용해 보았습니다.
12시간을 냉장고에 얌전히 두면 저렇게 아래로만 찻물이 있지만
살짝 뒤집으면 저렇게 진한 주황색을 보입니다.
그대로 마시기에는 산미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지요.
냉침 오미자 100ml 정도에 꿀은 15ml 정도가 저에게는 적당한 당도더군요.
약간의 쉐이킹을 해서 공기를 더 하면 부드럽게 마실 수 있습니다.
맛과 질감은 좋아졌지만 아무래도 색감이 기대치보다 약하죠
그래서 색도 더 진하게, 그리고 바디감도 좀 더 하고 재미도 있는 차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미자 블렌딩 티
스타벅스의 오미자차에는 베이스로 백차를 사용했고, 한라봉청과 과일과 파인애플 등의 과일과의 조합을 했는 음료가 발란스가 꽤 좋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마트에서 백차를 구하기 힘들고 한라봉청도 구하기 힘들죠. 그리고 무엇 때문인지 우리는 색도 좀 더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디감을 위한 녹차(5%)와
붉은 색감을 위한 히비스커스(9%),
감귤 가향이 된 이디야의 네이블 오렌 지티(24%)를 사용하고
오늘 주인공 오미자(62%)로 블렌딩을 했습니다.
색이 다홍색으로 변했습니다. 뜨거운 물 150ml 3분간 어렸을 때 오미자의 산미는 뒤로 빠지고 감귤과 히비스커스의 향이 앞으로 나서고 바디감은 녹차가 잡아주고 있습니다.
오미자는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잡고 있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이대로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래도 주목적은 꿀을 넣고 쉐이킹 하는 것이었죠.
제가 만든 오미자가 꽃잎을 타고 흐르는 맛의 아이스티입니다.
100ml에 꿀 15ml를 더해서 얼음을 넣고 쉐이킹을 하면 만들어집니다.
여기까지만 만들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저에게는 오렌지향과 푸른색을 보이는 블루 큐라소라는 시럽이 있어서 꿀 대신 넣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미자 죠스 티
블루 큐라소 시럽 30ml를 컵 바닥에 넣고
얼음을 가득 채운 뒤
오미자 블렌딩차를 채워주었습니다.
가니시로는 만들어놓은 산딸기 청의 산딸기를 넣었습니다.
진한 푸른색과 붉은색의 조합이 독특합니다.
마실 때는 저어서 드시면 죠스바를 먹었을 때 혓바닥과 비슷한 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오렌지향이 더해져서 감귤향이 좀 더 많아지지는 마치 마트에 판매하는 음료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앞서 꿀을 넣은 오미자브렌징티는 조금 전통적이며 오미자의 개성이 드러난 차라면
이 오미자 죠스 차는 오미자가 보조를 하는 새로운 음료의 느낌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갈증이 심해지는 요즘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미자
취향에 따라 재미있고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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