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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장미 마차를 타고 다니는 피치우롱차 - 소디스 에스프레소바의 푸른정원

by HEEHEENE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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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길

대구의 북구 칠곡에는 이태원 길이 있습니다. 이태원길 ’은 대구 칠곡 지역 출신의 소설가 이태원 작가의 이름을 담은 문화예술거리입니다. 작가 고향이며 소설 ‘ 객사 ’의 무대이기도 한 칠곡에서 그를 그리기 위해 조성했다고 합니다.

이태원길이태원길
이태원 길

반면 이름이 같아보이는 서울의 이태원은 조선시대에 왜인들이 살았던 동네로 그들을 이태인이라고 부르면서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지내는 곳이라지요. 같은 이름의 거리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였네요. 대구의 이태원길에 다양한 카페와 식당 등이 많이 있습니다. 

소디스 에스프레소바소디스 에스프레소바
소디스 에스프레소바


여기에 에스프레소 전문 프랜차이즈카페가 있습니다. 소디스라고 전국에 가맹점이 있습니다.

SODIS는 이태리어로 만족을 의미하는 Soddisfazione의 줄임말로,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 갑니다. 급변하는 카페 문화에 발맞추어 소디스는 커피뿐만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없는 티를 접목시켜 보다 트렌디하고 새로운 카페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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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 에스프레소 부로와 부디노

에스프레소 전문프랜차이즈라니 생소하죠. 2019년 포항에서부터 시작했으며 제가 방문한 대구 칠곡점은 2021년 5월에 오픈했습니다. 저도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위해 방문했었습니다.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소디스 에스프레소바 부로와 부디노


그때는 에그타르트와 에스프레소 메뉴로 부로와 부 디노 두 가지를 마셔보았습니다. 카페 부로는 에스프레소에 버터크림이 올라간 메뉴로 차갑고 달콤한 버터크림과 뜨겁고 쌉쌀한 에스프레소를 한입에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카페 부 디노는 푸딩에 에스프레소를 올려서 나온 메뉴인데요. 수프로 떠먹는 독특한 스타일의 음료였습니다. 에스프레소 맛은 특별히 개성 있는 맛은 아니지만 잡내도 단점도 없는 무난한 에스프레소였습니다. 프랜차이즈로는 딱 그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소디스 에스프레소 바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소디스에스프레소 메뉴와 디저트


지난번 방문을 하면서 본 티메뉴가 독특했습니다. 달달한 패션 히비스커스나 레몬 얼그레이도 있지만 푸른 정원이라는 우롱차 메뉴도 있습니다. 우롱차, 로즈 플라워, 복숭아가 블렌딩 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직접 마셔 봐야 알 것 같네요.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내부

내부는 넓은 공간에 다양한 의자와 테이블이 블규칙하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배치는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정한 형식보다는 실용적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진동벨이 울리면 음료와 디저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 카란치니와 푸른정원

소디스 에스프레소바의 푸른정원과 얼그레이 카논치니

오늘의 디저트는 얼그레이 카논치니를 주문했습니다. 이탈리아어인 카논 치니(Cannoncini)는 영어로 하면 cream horn으로 크림이 들어간 뿔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언듯 보면 소라빵같이 생겼는데 빵이 패스츄리인 부분이 특징이며 보통은 머랭을 채운다고 합니다.

얼그레이 카논치니얼그레이 카논치니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얼그레이 카논치니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에서는 뿔모양은 아니지만 크림을 잘 감싼 보자기 같은 형태로  얼그레이 크림이 들어간 페스츄리인데요. 가격은 높지만 바삭거리는 식감과 향긋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식감과 맛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이 달지 않아서 진한 맛의 에스프레소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 푸른정원



대망의 푸른정원은 1/4조각의 말린 시트러스와 로즈메리가 장식되어 있는 노란색의 맑은 아이스음료입니다.
우롱차의 난향이나 풀향보다는 피치 우롱차의 복숭아향이 선명하고 맛은 구수한 맛과 약간 산미가 있습니다. 장미향은 복숭아 향에 덮여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만 섬세하게 분석하면 찾아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맛은 우롱차 자체의 단맛은 있지만 시럽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피치 우롱차에 장미향이 더해진 차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미향이 지나치지 않고 보조 역할에 충실해서 개성 있는 피치 우롱차가 되었습니다.

무게감이 있으며 적당한 점도가 있어서 따뜻하게 마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달달한 아이스티는 아닙니다만 향과 맛을 음미하면 단점이 없이 잘 만들어진 밸런스가 좋은 차입니다. 장미향 마차를 타고 적당한 속도로 달리는 피치 우롱이 떠오르는 재미있는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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