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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흑당 밀크티를 찾아서 -공차, 팔공티, 아마스빈밀크티

by HEEHEENE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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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스를 검색하면 차 시장에서는 흑당 밀크티가 전국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가루수길에서 시작한 더앨리에서부터 타이거 슈가, 그리고 쩐주단까지 대만의 흑당 밀크티 전문점이 쉽게 볼 수 있었고, 그 인기가 일반 카페나 밀크티 전문점도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흑당밀크티흑당밀크티흑당밀크티
다양한 흑당 밀크티

2017년 대왕카스테라의 논란과 더불어 2018년부터는 홍루이젠을 위시한 대만의 샌드위치 전문점을 이어서 2019년부터는 흑당 밀크티까지 대만의 음식과 음료가 인기가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도 당시에 다양한 흑당 밀크티를 마셔보겠노라며 돌아다녔던 추억이 있네요. 

원래 흑당밀크티는 홍차가 들어가지 않는 스타일이었다고 합니다. 흑당과 타피오카 펄, 그리고 우유만 넣은 타입으로 대만의 천싼딩이라는 곳에 시작했었는데 2010년 스린야시장에서 쩐주단이 인기가 있으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다양한 아류 흑당 밀크티 가게가 생기면서 흑당에 커피나 홍차를 넣은 흑당 밀크티, 흑당 카페라테가 생겼다는군요. 그러면서 2013년 꽃보다 할아버지, 꽃보다 청춘 등에서 시작한 해외여행 붐으로 대만 여행을 다녀오면서 블로그 등 SNS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 누가 크레카에서 소금 커피도 있었지만 발 빠르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곳이 흑당 밀크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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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시에 일반 설탕을 잔뜩 들어간 밀크티보다 흑당은 비정제설탕이기 때문에 섬유질도 많고, 영양이 풍부하다는 소문이 있으면서 인기에 한몫을 했지만 2019년 흑당 밀크티에 대한 기사를 보면 대부분 한잔에 300~400kcal 이상이라 밥 한 그릇 반 이상이라 칼로리가 높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오늘은 공차와 팔공티, 아마스빈의 흑당밀크티를 찾아보았습니다. 내용이 긴 편입니다. 간단한 정리만 보시려면 맨 아래로 내리시면 결론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공차 브라운 쥬얼리 밀크티

공차는 2012년에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흑당 버블티가 인기가 있기 전부터 자리를 잡았는 버블티 전문점이었습니다. 흑당 버블티가 인기가 있으면서 비슷하게 생긴 버블티 전문점이라 공차도 이때 인기가 더 좋아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앨리나 쩐주단, 타이거 슈가와는 뭔가 다르다며 투덜대는 사람들도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차공차메뉴
공차와 메뉴

예전에는 공차에서 흑당버블티를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어째 메뉴판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한참을 메뉴판을 탐독하는데


" 고객님 주문도와드릴까요?"

친절한 사장님이 말을 건넵니다.
"네 흑당 밀크티는 없는가요?"
"브라운 쥬얼리 밀크티가 흑당이에요.그럼 그걸로 하나 드릴까요? 5300 원입니다. 카드는 앞에 꽂아주시고요..."

흑당밀크티흑당밀크티
공차의 브라운 슈가 밀크티

공차의 브라운 쥬얼리 밀크티는 흑당 시럽과 타피오카 펄 그리고 우유가 들어있습니다. 잘 익은 타피오카 펄은 쫄깃하고 흑당은 달달하고, 우유는 적당한 거품이 있으며 구수합니다.
근데 홍차는 없는 건가? 찾아보니 홍차가 없군요. 그래서 밀크티 분류가 아니라 주얼리 분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맛에서도 홍차의 뉘앙스는 당연히 없이 흑당의 묵직하고 달달한 향이 먼저 느껴지고 바로 구수한 우유 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홍차가 빠진 흑당 밀크티는 중간의 연결점이 빠진 것 같습니다. 단맛과 향은 풍성하지만 감칠맛과 쓴맛이 부족해서, 달달 핫 우유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흑당 우유도 맛있기는 한데, 저는 흑당 밀크티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팔공티 - 흑당밀크티

팔공티팔공티메뉴
팔공티와 메뉴

팔공티는 2017년에 한국의 종로에 1호점에서 시작했으니 그야말로 흑당 버블티의 수혜를 그대로 받은 대만의 버블티 전문점입니다. 2019년 1월에 46호점이었는데 2020년 6월이 되면 전국 300호점의 가맹점을 돌파하고 2021년에는 미국과 캐나다까지 진출했군요.

흑당의 수혜를 받은 버블티 전문점답게, 흑당 밀크티에서 흑당 라테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흑당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3700원으로 가격은 공차에 비해서 저렴합니다.

흑당밀크티흑당밀크티
팔공티 흑당 밀크티

혀끝이 짜릿한 흑당의 달달함 밀크티도 단맛이 있지만 역시 흑당의 자극적인 단맛은 더위와 어울립니다. 타피오카 펄은 오늘은 속까지 잘 익었고 부드럽습니다. 쫄깃보다는 부드러운 질감입니다.

밀크티 부분만 마셔보려 했지만 아무래도 흑당 맛이 강합니다. 그래도 그냥 우유에 흑당을 넣은 것에 비해서는 후향에 홍차 느낌이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홍차가 있는 상태의 흑당 밀크티가 비린맛도 덜하고 바디감에서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팔공티의 흑당밀크티는 흑당의 흑당에 의한 흑당밀크티입니다


아마스빈  밀크티 - 흑당버블티

아마스빈버블티아마스빈흑당버블티
아마스빈버블티와 흑당버블티 메뉴

아마스빈은 부산에서 2007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흑당의 영향이 있기 전이라 밀크티에서부터 자리를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흑당버블티는 메인 메뉴판에는 보이지 않고 따로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흑당 밀크티는 없고 흑당 버블티라는 이름으로 흑당과 타피오카 펄 그리고 우유가 들어간 음료입니다. 흑당 카페라테와 더불어서 특이한 메뉴는 흑당 티라미수도 있습니다. 

흑당밀크티흑당밀크티
아마스빈 흑당 버블티

달달한 흑당 향이 풍성합니다. 공차나 팔 공티에 비해 짜릿한 단맛보다는 조금 순한 단맛입니다.
타피오카 펄은 쫄깃하고 속까지 잘 익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마치 홍차가 들어간듯한 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소금이 있는 것인지, 흑당이 다른 것인지 농도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럽고 목 넘김이 편안한 흑당 버블티였습니다.

 


흑당밀크티

버블티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흑당 버블티와 흑당 밀크티를 마셔보았습니다.

홍차가 들어 있는 흑당 밀크티가 목표였지만 홍차가 없는 원형 그대로의 흑당 버블티를 공차와 아마스빈 버블티에서 판매하고 있었으며 팔공 티에서는 흑당 밀크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흑당 버블티가 탄생하고 이후로 변형된 제품이 흑당 밀크티이다 보니 브랜드의 생성시기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용량은 모두 450ml 정도의 컵에 제공되었으며

 

공차는 브라운 쥬얼리 밀크티라는 이름으로 53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흑당 시럽과 펄, 우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흑당 향과 우유 향이 선명합니다.


팔공티는 흑당 밀크티로 3700원이며 흑당, 펄, 홍차와 우유로 구성되어 후미에 홍차 맛이 있습니다.


아마스빈 흑당 버블티는 4100원으로 흑당과 우유, 펄로 구성되었으나 자극적이 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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