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홍차 한잔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무난하게 마시기에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만 한 블렌딩 티도 없죠. 아침식사에 함께 먹기 위해서 만든 블랙퍼스트 티는 영국의 기름기 많고 다소 느끼한 음식에 맞추기 위해서 쓰고 떫음이 강한 편이며 우유나 당류를 넣었을 때 잘 어울리도록 만든 차입니다.
영국 중에서도 잉글랜드용 스코틀랜드용, 아일랜드용 블랙퍼스트 티도 있고 프렌치 블랙퍼스트티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름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사실 만드는 나라, 판매되는 나라에 따라 블렌딩 티의 함량이나 종류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영국과, 독일, 스리랑카의 나라별 차이가 확실하게 보이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의 비교였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차인 리시 와 일본의 영향을 받은 인도의 차인 프리미어스입니다. 미국의 차라고 하지만 리시는 인도의 차를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곳이라 베이스는 인도차의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인도 티를 주로 사용하는 두 회사지만 스타일은 다른 편이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스는 일반 티백과 알루미늄 whole leeaf를 사용한 티백 두가지가 있어서 함께 비교해보았습니다.
리시(Rish tea)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
10개의 티백에 20000원입니다. 개당 2000원이지요.
유기농 차이면서 고가 차라서 더욱 높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우려내는 방식도 뜨거운 물에 5분간 우려내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중국 100% 입니다.
티백 말고 loose leaf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는 아삼과 운남, 미얀마의 티를 블렌딩 했었는데 어떤 일인지 중국 100%입니다
피라미드 티백이며 3.2g입니다.
캐러멜향과 맥아의 향이 대표 컵 노트라고 합니다.
원래는 200ml의 물을 사용해야 하지만 오늘은 비교를 위해서
100ml의 뜨거운 물 3분 우려내었습니다.
그래도 진한 붉은색의 수색을 보입니다.
마시기 전에 향을 맡아보면 선명한 맥아(몰트) 향이 느껴집니다.
첫 모금에도 향이 풍성한 차입니다. 맥아 향, 캐러멜향, 건자두와 나무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맛에는 약한 산미와 그리고 다음으로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떫음은 강한 편이지만 쓴맛은 적습니다.
얼음을 넣었습니다.
아이스로 만들면 향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맛이 먼저 느껴집니다.
산미, 구수한 맛 이후로 단맛과 쓴맛 떫음이 느껴집니다.
맛을 충분히 느껴진 다음 향이 나무향이 먼저 느껴지고 그리고 은은하게 몰트 향이 느껴지는군요.
우유를 넣으면 전체적으로 더 부드럽게 느껴지면서 비린 향이 없습니다
리시 티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은 대신 어떻게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쓴맛이 적고 우유와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프리미어스 티(premiers tea)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프리미어스 티는 일본의 블렌딩 기술을 받아들인 인도의 차 회사입니다. 그중에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는 25개에 14300원입니다. 개당 572원입니다.
한 개의 티백으로 250ml의 차를 우려낼 수 있습니다.
원산지는 인도로 되어 있으면 원재료는 산지 표시 없이 홍차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확실하지 않군요.
100ml의 뜨거운 물로 3분간 우려냈습니다. 원래는 250ml의 뜨거운 물을 권합니다.
진한 붉은 수색을 보입니다.
진하게 우려냈지만 향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맛부터 느껴집니다.
쓴맛이 먼저 다가오고 그리고 단맛과 떫은맛이 느껴집니다.
맛을 충분히 느끼고 난 뒤 향이 느껴집니다. 향신료 같은 매운 향과 풀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캐러멜향이 느껴지며 몰티와 목향은 약하지만 느껴집니다.
차갑게 했더니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목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구수한 맛 쓰고 떫음이 느껴집니다. 향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밀크티는 그다지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비린 향이 느껴집니다.
프리미어스 완드 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정식 이름이 매직 티 완드입니다. 알루미늄 소재로 구멍이 뚫려 있는 소재입니다.
이대로 뜨거운 물에 넣으면 우려 나오는 방식입니다.
금호가 보이는 loose leaf입니다.
12개에 24000원으로 개당 2000원입니다.
리시와 가격이 같습니다.
뜨거운 말 10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일반 티백보다 우려 나오는 속도가 느려서 수색이 다른 차보다는 조금 연한 주홍색을 보입니다.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마시기 전 몰트 향과 아미노산 같은 향이 느껴지는군요.
천 모금에 향신료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단맛, 구수한 맛, 감칠맛이 느껴지며 그 뒤로 떫음과 약간의 산미가 느껴집니다. 쓴맛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은은한 목향과 곶감이나 대추 같은 향과 몰트 향이 느껴지는 차입니다.
얼음을 넣었습니다. 나무향과 몰트 향, 풀향이 느껴집니다.
맛은 구수한 맛이 느껴지지만 강하지 않습니다.
5분을 우려 야한 차라서 그런지 조금 약한 맛으로 느껴집니다.
우유를 넣으면 시너지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비린내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난하지만 굳이 우유를 넣을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리시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는 개당 2000원이며 스트레이트도, 아이스도 나쁘지 않지만 밀크티로 시너지가 좋은 차였습니다. 몰트, 캐러멜, 목향이 풍부하며 적당한 산미와 구수함이 있는 차입니다.
프리미어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는 개당 572원이며 아이스티로 가 쓴맛도 적어서 가장 적합하게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향이 약한 편으로 목향과 풀향이 있으며 구수하고 쓴맛의 차입니다.
프리미어스티 매직 티 완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는 개당 2000원이며 스트레이트로 가 적합하게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말린 과일과 목향과 몰트 향이 은은하고 단맛과 구수함, 감칠맛이 돋보이는 차입니다.
아무래도 영국의 영향인 미국의 차는 우유와의 조화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영향을 받은 프리미어스티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이지만 독특하게 스트레이트나 아이스에 적합하게 블렌딩이 된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라는 이름 대신 그냥 블랙퍼스트 티라는 이름을 사용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 군요.
차를 마시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특징의 차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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