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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대추생강차가 티백으로도 있군요 - 다양한 시럽을 넣어보았습니다

by HEEHEENE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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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가든에서 여러 가지 차를 사고 사은품으로 대추 생강차를 받았습니다.
이제 날이 선선해지면서 생강과 대추가 나오는 철입니다. 보통은 생강청이나 대추차를 만들어서 먹곤 하는데 티백으로 만든 제품은 처음 본 것 같아서 리뷰를 합니다.

대추생강차

대추와 생강을 1:1로 배합했다고 합니다.

대추와 생강

대추는 단맛이 강하고 붉은 과육의 과일입니다. 바짝 말려서 오래 보관해 두었다가 약재나 음식할때 단맛을 더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항염작용뿐만 아니라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어서 불면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단맛이 너무 강해서 혈당조절을 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녀석입니다.

대추와 생강

생강은 가을에 햇생강이 나오면 달달한 맛이 강하지만
오래 보관하면서 수분이 날라가면 매운맛이 더 강한 뿌리 향신료입니다.
맵지만 단맛이 강해서 특히 설탕이나 꿀과 함께 차로 마시면 몸을 데워주기도 하고, 속이 울렁거릴 때도 종종 마시곤 합니다.
저희 집 어른께서는 설탕을 적게 사용하기 위해서 설탕 대신 대추를 넣고 생강을 갈아서 생강청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냥 물에 타서 마시면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 기운이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추 생강차

대추생강차

이런 대추와 생강을 말린 상태로 티백으로 만드는 것은 반길만한 아이디어입니다.
청을 만들면 아무래도 단맛이 너무 강해서 가끔 단맛 없이 마시고 싶을 때 생강만 넣으면 또 너무 맵기도 하거든요.
바삭 말린 생강과 대추가 잡내는 없이 피라미드형 티백에 담겨있습니다.

대추생강차

뜨거운 물 100ml에 3분간 우러내 보았습니다.
노란색이 더 많은 호박색의 수색을 보이며
처음에는 생강향이 강하게 나고 매운맛이 있지만
후향으로 대추 향이 은은하게 받쳐주며, 단맛은 강하지 않게 은은하게 있습니다.
몸을 데워주는 기분입니다.
달지 않는 생강차가 떠오를 때는 딱 좋은 티백입니다만
그래도 단맛이 조금 더 있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추 생강차와 다양한 시럽의 조합


다양한 당류와 혼합해서 적합한 녀석을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시럽의 향과 어울림은 대추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강한 향인 생강향이 시럽의 향과 잘 어울리는지가 핵심입니다

다양한 시럽과 대추생강차

메이플 시럽과 아가베 시럽은 시럽의 향이 생강향과 충돌이 생겨서 마시기 힘듭니다
꿀과 설탕은 무난하게 생강향과 잘 어울립니다.
여기까지는 예상과 비슷합니다.
설탕보다 꿀 향과 생강향이 잘 어울립니다.

의외였던 시럽은 바닐라 시럽이었습니다. 향긋한 꽃향인 바닐라향이 생강향과 충돌 없이 자연스럽습니다.

초콜릿시럽과 캐러멜시럽과 대추생강차

혹시나 하면서 초콜릿 시럽과 캐러멜 시럽과 섞어보았지만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느끼한 향이 커지는군요 마시기 힘들 정도입니다.

생강향이 많은 대추생강차와 그레나딘시럽, 블루큐라소시럽, 라즈베리시럽 

과일향 시럽은 어떨까요?
라즈베리 시럽은 상큼함이 생강의 맵고 단향과 잘 어울립니다.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블루 큐라소의 오렌지향과 그레나딘의 석류향과는 산미가 약해서 그런지 비린 느낌이 있습니다.

레몬, 라임과 대추 생강차


생각해 보면 레몬향과 생강향은 잘 어울려서 레몬 생강차도 있지요.
그래서 레몬이나 라임즙을 넣고 비교해보았습니다.

레몬즙, 라임즙과 생강향의 조합

레몬 생강차가 많아서 레몬이 더 잘 어울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의외로 라임주스와 좀 더 자연스럽고 비린 향도 더 적습니다.
레몬도 잘 어울리지만 비교하자면 라임향이 생강향과 잘 어울렸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꿀과 설탕, 바닐라 시럽, 라즈베리 시럽이 대추 생강차와 잘 어울렸습니다.
대추 향이 어느 만큼 영향을 끼친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생강향이 어울리는 당류로 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상큼함을 더 하는 편에는 레몬도 좋지만 그보다는 라임향이 좀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생강홍차

TMI일 수도 있지만 단맛을 없게 조금 더 맛있게 대추 생강차를 드시려면
집에 있는 홍차와 함께 우려내는 방식을 권합니다.

생강홍차

집에 저렴한 홍차가 있다면
대추 생강차와 함께 우리는 방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맛을 적게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홍차와 대추 생강차는 매력적인 가을 차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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