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일의 차 회사가 만든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를 소개하겠습니다.
기존에도 소개했던 아일리스와 이번에 처음 소개하는 티칸이라는 회사입니다.
아일레스(Eilles)
아일레스(Eilles)는 Joseph Eilles가 1873년 독일의 뮌헨에 차와 커피 전문점을 시작하였습니다. 독일 바바리아 왕실에서 유일하게 왕실 납품을 인정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일리스의 티백에는 왕관 모양이 있습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잉글리시 셀렉트 실론이라는 이름입니다.
실론 잎으로 만든 강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홍차. 스리랑카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홍차로 영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차이고, 밀크를 첨가하여 드시면 아주 좋은 홍차입니다.
25개의 티백에 18000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720원이며 일반 티백입니다.
뜨거운 물 12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한 붉은 색의 수색으로 향이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약하지만 블루베리같은 과일향과 흙향, 짚향이 느껴집니다.
떫음이 적고 부드러운 질감과 산미가 느껴집니다.
여기에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쓰고 떫음은 적고 구수합니다.
브라질 너트나 땅콩 같은 구수한 향이 느껴집니다.
우유를 넣으면 비린내 없이 간간하며 조화로우며 구수한 맛이 좀 더 강해집니다.
우유를 넣을 때가 맛이 좀더 좋아지는 것 같군요.
티칸(Teekanne)
1882년 독일의 드레스덴에 설립한 차 무역회사입니다. Teekanne이라는 상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입니다. 처음에는 블렌디드 티를 캔에 담아 판매를 하다가, 1차 세계대전에서 거즈로 만든 티백으로 Tea Bomb라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929년에 티백포장기를 발명했고 새로운 티백도 개발했지만 드레스덴은 1945년 2월 폭격으로 공장을 잃습니다. 1949년에는 듀얼 챔버백이라는 요즘의 티백 형태에 대한 특허를 냅니다. 1957년에 뒤셀도르프로 본사가 이동을 했고 현재도 뒤셀도르프에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티백를 개발하고 티백 포장기계를 발명한 회사군요. 티백 티에 특화된 회사인 것 같습니다.
20개짜리 티백이 5000원입니다. 개당 25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좀더 자세한 정보는 찾기 어렵군요
뜨거운 물 120ml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한 붉은 색의 수색으로 향이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라임 같은 건과일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향과 묘하지만 쇠고기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떫음과 구수한 맛 그리고 쓴맛과 산미가 있습니다.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티로 만들었습니다.
구수하고 쓴맛이 느껴지고 떫음은 적어집니다.
광물과 흙향 그리고 묘한 생아몬드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우유를 넣으면 비린내는 없고 간간한 우유맛이 느껴지지만 구수함이 강하지 않고
홍차의 느낌도 강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티칸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는 따뜻하게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가 제 취향에는 제일 잘 맞았습니다.
같은 독일의 차회사지만 아일레스는 고급 티 전문회사이며 티칸은 조금 저렴한 티백 전문회사입니다.
두 회사의 잉글리쉬 티는 향과 맛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부담 없는 맛입니다.
아일레스의 잉글리쉬 셀렉트 실론티는 스트레이트보다 우유를 넣었을 때 시너지가 좋았으며
티칸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는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편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취향에 맞는 홍차를 찾아서 즐거운 차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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