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아이스티라면 겨울에는 밀크티가 인기가 있습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이 두 가지 티음료를 모두 즐길 수 있는데요. 덕분에 겨울이 되면 밀크티를 리뷰하기 좋습니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인스턴트 밀크티가 여럿 출시되었습니다. 그중에 커피를 주로 생산했던 카누에서도 새로운 밀크티(?) 아니 새로운 커피 아무튼 밀크티 라테를 출시했습니다. 커피라고 해야 할지 밀크티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이 제품과 더불어서 기존에 출시되었던 티젠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와 할리스의 밀크티를 마셔보겠습니다.
그리고 티젠과 할리스의 밀크티에도 커피를 섞어보면 카누의 에스프레소 밀크티 라떼와 비슷한 맛이 날까요?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 라떼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라테는 8개의 스틱이 한 박스로 개당 518원 정도이며 85kcal입니다.
커피는 2.89%가 포함되어 있으며 커피는 콜롬비아산, 브라질산과 에티오피아산이 혼합된 카누 다크블랜드와 비슷한 함량입니다.
홍차분말은 1.4%와 홍차향도 일부 있습니다.
그리고 무지방 농축우유와 분유와 코코넛오일이 더해진 식물성경화유지도 있습니다.
단맛은 설탕과 올리고당이 더해 있습니다.
이지컷이며 조금 굵은 스틱입니다. 가루에는 흰색과 약간의 미색이 있으며 커피가 보입니다.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서 커피양은 조금 적게 보입니다.
하얀 크림이 얇게 올라오고 아래에는 일반적인 믹스커피의 색입니다.
밀크티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만 마시면 커피맛이 느껴집니다.
크림 덕분에 질감이 부드럽게 느껴지며, 쓴맛과 떫음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구수하고 달달합니다. 산미가 있지만 홍차향 때문에 느껴지는 일부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믹스커피이지만 홍차향이 더해진 정도의 느낌인데요.
진한 느낌이 아니라 균형이 좋고 질감이 부드러워서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할리스 로얄 밀크티
할리스 로얄밀크티는 한 박스에 20개가 들어있으며 14890원으로 개당 744원입니다.
크리머에는 야자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탈지분유와 유장 분말이 더해져 있습니다.
홍차분말과 딤불라홍차로 만든 홍차농축액 분말, 그리고 중국산홍차분말과 홍차향료,
소금과 설탕, D-자일로스로 감미가 되어 있습니다.
굵은 스틱형태로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으며
가루는 흰색과 조금 진한 색의 가루가 섞여 있습니다.
홍차향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역시 100ml의 뜨거운 물을 넣고 밀크티를 만들 수 있는데요.
상큼한 홍차향이 선명하고 후미는 약간의 쓰고 떫음도 있습니다.
산미가 선명하고 구수함과 단맛은 비슷한 비율로 보입니다.
티젠 실론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
티젠은 실론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는 한 박스에 14000원이며 20개입입니다. 그래서 한 스틱에 700원 정도입니다.
코코넛 오일 베이스인 식물성크림이 더해져 있으며
무지방우유와 탈지분유, 식물성 크림도 있습니다.
홍차진액분말과 얼그레이홍차분말과 바닐라빈 파우더가 있습니다.
설탕과 함께 수크랄로스가 있습니다.
기존에 다른 밀크티 티백에 비해서는 조금 날씬한 타입의 스틱이며 역시 손으로도 쉽게 뜯을 수 있습니다.
홍차색은 적은 편입니다.
역시 뜨거운 물 100ml로 밀크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얀 크림이 올라오는 특징입니다.
우유향이 진하며, 산미보다는 구수함이 많으며, 베르가못향도 홍차향도 적은 편입니다.
크림향이 진합니다.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라떼는 밀크티와 커피가 더해진 제품인데요. 쓴맛도 적고 홍차향과 커피 향이 적당히 균형이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인스턴트 밀크티에 커피를 더하면 맛이 비슷해질까요? 호기심에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 라떼에 포함된 커피인 카누 다크 로스트를 한 봉지씩 더해보았습니다.
커피 밀크티
할리스 로얄 밀크티에 카누 다크로스트를 1 봉지 (1g)을 더해보았습니다. 조금 무서운 진한 커피색이 되었습니다. 커피가 들어가기 전보다는 묽은 질감이 더해지면서 홍차향과 커피맛이 충돌합니다. 그리고 쓴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티젠 실론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에도 1 봉지의 카누 다크로스트를 더해보았습니다. 쓴맛이 진해지긴 합니다만 커피 향과 홍차나 베르가못향은 조금 충돌하지만 바닐라향과 크림향이 충돌하지는 않으며, 크리미 한 질감이 유지가 되어서 마실만한 커피 밀크티가 되는데요. 단점은 홍차맛이 약합니다. 그래서 커피를 0.5g만 더하면 괜찮은 비율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 라떼는 하얀 크림이 뜨는 밀크티향이 나는 믹스 커피입니다. 쓴맛도 적고 홍차향과 커피 향이 충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인스턴트 밀크티에 커피를 더하면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 라떼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답은
할리스 로열밀크티는 홍차향과 커피맛의 충돌이 심해서 불편합니다.
티젠의 얼그레이 바닐라 밀크티는 카누 다크 로스트를 1g을 넣으면 쓴맛이 진해서 불편하지만 0.5g 정도만 넣으면 바닐라향과 크림향이 중재를 해서 베르가못과 홍차향, 커피 향을 적당히 마실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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