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이 다가오면 아이스티가 맛있어지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마트에서 살펴보면 립톤이나 네스티, 그리고 티오의 제품이 인기가 좋습니다. 모두 외국제품이지요. 우리나라의 아이스티 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동네 마트에서는 담터나 오뚜기의 아이스티를 발견하기도 합니다만 큰 마트에서는 잘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녹차원의 아이스티제품을 발견했습니다.
15개의 스틱에 5490원으로 개당 366원입니다
기존에 리뷰한 복숭아맛 아이스티 중에서
립톤이 개당 295원
네스티가 132원
오뚜기가 195원
인 것에 비하면 높은 가격입니다.
대표적인 복숭아 아이스티용으로 보이는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가 있으며
독특한 제품은 녹차유자에이드제품이 있습니다.
제품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녹차원 얼그레이 복숭아에이드
왜 복숭아 아이스티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에이드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탄산수를 사용하기를 목표로 하는 제품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원재료를 보면 홍차 분말도 1.4% w정도 들어 있고 복숭아 분말도 0.4%, 그리고 천연 얼그레이 향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1포의 에이드에 물은 100ml를 넣고 얼음을 넣어서 마시기를 권합니다.
혹은 탄산수를 넣어라고 하는군요.
내부의 포장은 이지컷으로 쉽게 열 수 있었으며
가루은 약간 붉은색이 연하게 있는 고운 가루입니다. 영양성분 표시가 없어서 개당 칼로리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우선 실온의 물 100ml에 녹여 보았습니다.
쉽게 녹지는 않습니다. 설탕 중에 일부는 마지막까지 잘 녹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지근한 물에 녹여서 얼음을 넣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향은 복숭아 향이 강합니다. 황도나 천도복숭아와 비슷한 향입니다. 산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단맛이 더 강합니다. 홍차 향은 후미에 약간 있기는 하지만 얼그레이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맛이 강한 천도복숭아 향 아이스티로 느껴집니다.
녹차원 그린티 유자 에이드
처음 보는 구성입니다. 녹차? 말차? 가 들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비주얼과 유자향이 톡 쏘는 향이 날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군요.
원재료를 보면 가루녹차가 1.4%가 들어 있고 유자 과즙이 1% 들어 있습니다. 구연산과 설탕으로 산미와 단맛을 만들었습니다. 합성향료가 없습니다.
이 제품은 물 100ml나 탄산수 100ml를 넣고 얼음을 넣어서 마시기를 권합니다.
연한 녹색? 쑥색이 있는 고운 가루입니다.
우선 실온의 물 100ml에 녹여보았습니다.
기대했던 유자청의 향과는 다른 톡 쏘는 강한 유자의 제향이 느껴집니다.
유지청은 시럽과 설탕에 절여진 유자향이라 달콤하고 부드럽게 느껴지지만 실제 유자는 자극이 강한 시트러스 향입니다. 제품에는 이 유자향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산미도 강하게 느껴지도 달달합니다.
후향에 녹차향과 쓴맛이 조금 있어서 후미가 깔끔한 느낌은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이드라는 이름대로 탄산수를 넣어보겠습니다.
가루로 만든 제품에 탄산수를 넣으면 접촉면이 넓어서 탄산이 모두 올라옵니다. 그리고 녹이기 위해서 저으면 남은 탄산수도 다 날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제품을 탄산수에 바로 녹이는 방법은 탄산을 보존하기 힘든 방법입니다.
그래서 번거롭지만 물에 녹차원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를 녹이고 여기에 탄산수를 더해서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홍차의 느낌이 약한 제품이라 복숭아 에이드 같은 느낌입니다.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단맛이 없는 소다수를 더했을 때 적당한 당도가 만들어집니다.
유자 에이드도 같은 방법을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물 20~30ml에 녹이고 얼음을 채워서 식힌 다음 소다수 80ml를 넣어서 완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린 유자 에이드는 물에 녹이는 것보다는 소다수에 마시는 것이 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유자향이 톡 쏘는 향과 더불어 탄산의 톡 쏘는 향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녹차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후미에 약간의 풀향을 더하는 정도라서 나쁘지 않습니다.
결론입니다.
복숭아 아이스티나 유자 아이스티라는 단어 대신
에이드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소다수와 잘 어울리는 톡 쏘는 향과 강한 단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에이드로 만들 것이었으면 애초에 액상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가루로 만들면 물에 한번 더 녹여야 하는 단점도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제품인 그린티 유자 에이드는 신선한 조합이었으며 소다수와도 조화롭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베리에이션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찻집과 차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몬 얼그레이티 비교] 빽다방, 감성커피, 카페봄봄 - 새콤 달콤 향긋한 아이스티를 비교해봅니다 (0) | 2022.05.21 |
---|---|
[편의점 티] 요즘 보리차에는 새싹을 넣는군요- 자뎅의 청보리차와 광동밀씩보리차 (0) | 2022.05.20 |
[다양한 민트티] 스타벅스 유자민트티, 커피빈 하동녹차민트티, 파스쿠찌 민트티 크루 (0) | 2022.05.14 |
파리바게트에서 판매하는 차음료(RTD)- 오렌지루이보스와 캐모마일 (0) | 2022.05.13 |
[아이스 우롱티 비교] 공차, 팔공티의 우롱티를 마셔보았습니다. 아마스빈은 우롱티가 없었어요 (0) | 2022.05.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