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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공부/티소믈리에 공부

오렌지 페코? 차에 오렌지가 들어갔나? - 인도 홍차 등급 구분

by HEEHEENE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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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업을 듣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질문을 한다.

"이 차는 잎이 어떤 모양이에요?"

"OP요"

 

'OP가 뭐지? 수업 중에 설명을 했던가?'

다들 아는 눈치인데 질문을 하기에는 왠지 부끄럽다. 난 눈을 뜨고 존 것일까? 이럴 땐 그냥 독학이 낫다. 책에서 보면 Orange Peckoe가 OP라고 한다. 오렌지? 뭐지? 색깔인가?


OP등급

인도의 홍차는 가공방법에 따라 Orthodox Tea와 CTC Tea로 크게 구분이 된다. CTC Tea는 대량생산에 주로 사용하며 Orthodox방식은 채엽, 위조, 유념, 산화, 건조, 분류의 단계를 따라 만드는 차이다. 이 Orthodox 방식을 가공한 차의 등급을 크게는 4가지로 구분한다. Whole leaf 형태는 OP라고 표시하며, Broken Leaf는 BOP라고 표시한다. 그보다 좀더 잘게 부서진 차는 FANNING과 DUST라고 부른다.

좌측부터 OP, BOP, CTC

Orange Pekoe의 어원

Pekoe는 중국어로 백호의 푸젠성 발음인 '팍호' (백호;白毫)에서 유래된 말로 하얀 잔털이 나 있는 새싹을 뜻한다. 

오렌지에 대한 어원은 책을 보면 16세기부터 네덜란드의 오라녜나사우가(House of Oranje-Nassau)를 의미한다. 현재까지도 네덜란드의 왕가이다. Oranje-Nassau가는 유럽 최초로 티를 수입했던 네덜란드 왕가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거나

Pekoe를 가지고 우린 차가 오렌지의 수색(등황색)이 나와서 Orange Pekoe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가 없었다. 네덜란드의 대표색이 오렌지색인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듯하다.

 

그저 OP등급이라면 tip 바로 아래에 자란 어린 잎으로 만든 티로 가늘고 긴 바늘형태이다. 구매하는 입장에서 OP등급이라면 Orthodox 방식으로 가공을 했으며 whole leaf 형태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보다 좀더 좋은 등급으로 표시하는 것은 FOP 이다.

FOP(Flowery Orange Pekoe)에서 Flowery는 꽃향기가 난다는 말이며 등급에서 FOP는 TIP과 OP등급으로만 이루어진 홍차로 고급홍차의 대표적인 등급이다.

좀더 고급스러운 등급은 알파벳이 하나씩 더 붙는다. GFOP(Golden Flowery Orange Pekoe)에서  Golden은 Tip에 있는 흰털이 산화를 통해 금색이 되는 것을 골든 팁이라 부르고 골든팁이 일부 있는 티를 의미한다.

TGFOP(Tippy Golden Flowey Orange Pekoe)는 GFOP에서 Tippy라는 단어가 하나 더 붙었다. Tippy는 새싹이 풍부하다는 의미로 TGFOP는 골든팁의 함량이 높은 티를 의미한다. 

이 위로 FTGFOP(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와 SFTGFOP(Super Finest Tippy Flowery Orange Pekoe)는 그보다 더 상위 버전이다. 등급이 높은 순 부터 OP등급의 티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SFTGFOP - FTGFOP - TGFOP - GFOP - FOP - OP의 순서이다.

 

BOP등급

BOP라는 등급은 Broken  Orange Pekoe이다. 앞에 F(Flowery)나 G(Golden)이 붙기도 하고 맨 뒤에 1이 붙기도 한다. 숫자는 동일 등급중에서도 찻잎의 품질이 더 우수한 경우이다.(BOP1-GFBOP-BPS-GBOP-FBOP-BOP)BOP보다 높은 등급이다. BOP는 잎의 형태가 유지 되지 않고 깨어진 형태이다. 2~3mm 정도이다. 

FANNING 등급

BOP등급의 홍차보다 좀더 잘게 잘려진 등급은 FANNING 이라고 한다. 등급의 표시는 OPF( Orange Pekoe  Fannings), FOF(Flowery Orange Fanning), GOF(Golden Orange Fanning)이라고 표시를 한다. 보다시비 맨 끝에 단어가 F이면  Fanning이라는 뜻이며 앞쪽의 F는 Flowery라는 뜻이다.

 

DUST 등급

Dust라는 등급은 불면 날아갈듯한 입자이다. 가루인 입자를 표시하는 방법은 등급의 마지막에 D가 붙는다. 예를 들면 OD(Orthodox Dust), GD(Golden Dust), SplD(Special Dust), D-A(Dust-A), FD(Finest Dust),OPD(Orthodox Pekoe Dust)등으로 표시를 한다.

 

 


스트레이트 차로 마실때는 OP 등급이나 BOP 등급으로 마시는 편이 좋다.

OP 등급은 3g의 차를 300ml 물에 3분간 우리는 편이 좋고

BOP등급은 3g의 차를 400ml 물에 3분간 우리는 편이 좋다.

Fanning 등급과 Dust 등급 그리고 CTC 등급은 진하게 우려나기 때문에 밀크티로 만들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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