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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공부/티소믈리에 공부

다르질링과 시킴의 옆동네 네팔의 홍차에 관한 이야기

by HEEHEENE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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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차를 공부하면서 네팔의 차를 소개해 주셨다. 유명한 차 산지인 다르질링과 시킴과 가까운 나라라서 비슷하다고 여기면 된다고 한다. 세계에 유통하는 많은 양의 다르질링 차의 일부는 진짜 다르질링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뉘앙스가 비슷한 네팔지역의 차가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근거는 없지만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구분이 쉽지 않다. 

 


네팔

네팔은 북쪽으로는 중국의 티베트와 접해있고, 남쪽으로는 인도와 접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히말리아 산맥의 에베레스트가 있다. 그리고 석가모니의 탄생지인 룸비니가 네팔의 남부에 있다. 하지만 국민의 90%가 힌두교이고 8% 정도가 불교이다. 힌두교에서 석가모니는 여러 신들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살아있는 신이 쿠마리가 있는 곳도 네팔이다. 

네팔의 기후는 12월에서 2월까지가 겨울, 3~5월은 여름, 6~8월은 몬순, 10~11월은 가을이다.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고도에 따라 다른 기후를 가지고 있다.

 

네팔의 홍차

네팔의 차농장

네팔에서 홍차는 1870년대 가즈라즈 싱 타파가 정부의 주도로 다르질링과 비슷한 다원을 건설하고 1960년대에 민영화되었다. 대부분의 홍차는 해발 300m 인 테라이 평원에서 CTC 방식으로 홍차를 생산해 내수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Orthodox 방식으로 생산한 홍차는 수출용은 단쿠타, 일람 지역 등의 산악지역에서 생산한다. 

 

시음

네팔의 홍차

내가 접한 네팔의 홍차는 Whole leaf 형태로 갈색과 진갈색 진녹색과 녹색이 있으며 Golden tip도 다소 있으면서 해조류와 치솟는 풀내, 국화나 캐모마일같은 단향이나 건초 향도 났다. 

젖은 잎은 진녹색, 진갈색, 그리고 카키색이 나오며, 비릿한 풀향과, 청포토와 삶은 야채, 치솟는 풀향과 옅은 꽃향이 났다.

찻물은 맑고 연한 홍갈색이며 쓴맛은 옅고, 떫고 단맛이 있으면서 치솟는 풀과 신선한 과일향과 단향이 났다.

 

마무리

네팔은 홍차는 찻물의 색은 다르질링 2nd flush와 유사하고 치솟는 풀향과 골든팁도 보인다. 차이라면 다르질링 2nd flush가 쓴맛이 좀 더 강하고 분명하면서 풀향이 툭 오르고 떫은맛이 나오고 여운이 긴 편에 속한다. 네팔의 차는 쓴맛이 옅은 편으로 분명함에서 좀 다르다. 

둘을 두고 마시면 구분할 수는 있겠지만 모르는 상태에서 다르질링이라고 차를 준다면 구분은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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