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그리고 루이보스 - 티카네 루이보스 오렌지 vs 피코크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 티

오렌지(orange)를 처음 만났을 때는 동그랗고 예쁜 색감이 매력적인데 껍질이 깔 수가 없어서

"미국 놈들은 이런 걸 귤이라고 파네, 도둑놈들"

이라며 욕을 했었는데요.

오렌지는 욕을 하면서 먹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트에서 판매하는 선키스트오렌지 주스는 산뜻하고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오렌지는 원래 주스로 먹어야 하는 것인가 보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귤과는 다르게 오렌지는 칼로 잘라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오렌지 껍질을 이용해서 칵테일도 만들 수 있게 될 정도로 오렌지가 익숙한 과일이 되었습니다.

오렌지

우리에게는 수입과일이지만 미국과 남미에서는 대량 생산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렌지향에 익숙하고 그래서 루이보스나 홍차에 오렌지향을 더한 제품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티인 피코크 제품과 독일의 티백 브렌드인 티칸네의 루이보스 오렌지를 비교해서 마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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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루이보스 오렌지 브렌드 티

피코크 루이보스 오렌지 브렌드 티

이마트 PB 상품이지만 피코크 티 제품은 생각보다 좋은 품질인 경우가 많은데요.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 티는 1g의 삼각 피라미드 티백으로 루이보스와 오렌지 껍질 그리고 오렌지향이 더해진 가향 티입니다.

한 개의 티백으로 180ml의 루이보스 오렌지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렌지향과 루이보스향이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제 티칸네의 루이보스 오렌지 브랜드 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티칸네 루이보스 오렌지

티칸네 루이보스 오렌지

더블백 티백으로 1.75g입니다. 이 티백으로 250ml의 루이보스 오렌지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성분은 루이보스 90% 오렌지향 7%, 바닐라향 1%, 오렌지껍질 1% 스페인감초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이제 이 티백들로 따뜻한 루이보스 오렌지차와 아이스 루이보스 오렌지 차를 마셔보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루이보스 티는 카페인과 탄닌이 없기 때문에 오래 우려내어도 쓰고 떫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티에 비해서 물의 양을 많이 넣고 우려내는 시간을 3분보다는 5분 정도 우려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뜻한 루이보스 오렌지 티 

루이보스 오렌지 티

피코크의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는 루이보스향이 선명하며 후미에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며 산미도 톡 하고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루이보스의 구수한 맛이 선명하고 오렌지향은 과육의 향이라기보다는 껍질 같은 느낌이 더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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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칸네 루이보스 오렌지는 수색이 좀 더 진합니다. 그리고 오렌지향과 산미도 더 선명한데요. 오렌지향과 맛이 진하다 보니 루이보스의 구수한 맛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렌지향은 껍질보다는 과육과 껍질을 모두 섞은 듯한 향입니다. 하지만 너무 진해서인지 후미에 쌉쌀하고 오일리한 느낌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스 루이보스 오렌지 티

루이보스 오렌지 티

아이스 피코크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 티는 수색이 조금 더 맑습니다. 그리고 오렌지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구수하고 맛있는 루이보스티로 느껴집니다.

 

아이스 티칸네 루이보스 오렌지 티는 오일리한 질감이 처음에 조금 느껴지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렌지 향과 루이보스향이 비슷한 정도이며, 지나치지 않은 산미와 구수함이 비슷한 비율로 공존합니다. 단맛도 조금 있으며 쓴맛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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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입니다. 

피코크의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는 따뜻하게 마시면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있으며 루이보스향은 구수한 균형이 있는 루이보스 오렌지 티였습니다.

 

티칸네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는 아이스로 마실 때 오렌지향과 루이보스의 균형이 좋은 편이었으며 따뜻하게 마시면 오렌지향이 진해서 루이보스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