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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파리바게뜨 BLT 샌드위치에 녹차는 잘 어울리는 조합일까요?

by HEEHEENE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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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창공원

수창동에 전시를 보기 위해 방문을 했습니다. 1시부터 전시장을 오픈해서 점심을 가까운 곳에 먹고 가려는데 부근에 식당이 없군요. 김밥집은 테이크아웃만 한다고 하고 어디를 갈까 헤매다 파리바게뜨에 앉아먹는 자리가 있더군요.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은 동네라 그런지 종종 사람들이 앉아서 먹고 가는 모양입니다.

파리바게뜨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BLT 샌드위치를 골랐습니다. 사실 계란이 들어 있기 때문에 BELT 샌드위치라고 명명하는 것이 맞기는 한데 어차피 BLT 샌드위치의 변형이니 BLT라고 불러도 틀린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자 이제 음료를 골라야겠지요? 보통 점심과는 커피를 자주 먹는 편이지만 오늘은 잠시 후에 카페를 또 들러야해서 다른 따뜻한 음료를 고민합니다. 녹차도 있고, 홍차, 그리고 허브티도 있군요. 파리바게뜨도 생각보다 다양한 티 메뉴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파리바게뜨 음료메뉴판

"샌드위치와 허브티 따뜻하게 주시겠어요?"

"아 잠시만요"

파리바게뜨 녹차

허브티는 주문하는 사람이 많지 않는 모양입니다. 케비넷에서 봉지를 꺼내서 골라보라고 하시네요. 

홍차는 얼그레이홍차였고, 허브티는 오렌지 허브티였습니다.

녹차가 하동녹차라고 적혀있어서 봄철 신선한 녹차로 메뉴를 변경하고 부탁했습니다.

봉지는 사진 찍기를 허락받고 찍어보았습니다. 녹차와 홍차, 그리고 재스민꽃을 블렌딩하고 자스민 향을 가향한 가향차입니다. 어떤 향미 일지 기대가 되는군요

파리바게뜨 BLT 샌드위치와 녹차

 

티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뜨거운 물에 넣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녹차였습니다.

일회용 종이컵에 티백을 넣어서 줍니다. 

파리바게뜨 BLT 샌드위치와 녹차

우선 샌드위치에 대해서 살펴보면 

빵은 두 가지 종류를 사용했습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겠지만 약간의 식감 차이가 있어서 다양한 식감을 부여해줍니다. 베이컨의 양은 3장 정도 되겠네요. 딱딱하지 않은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토마토는 5mm 정도이며 양상추가 1장 정도 들어 있습니다. 소스는 흰색입니다. 정체를 알지는 못했어요.

계란 프라이가 하나 들어있고, 피클이 더해있습니다. 

 

파리바게뜨 BLT

전체적인 맛은 특별히 부담이 없는 무난한 샌드위치입니다. 물론 집에서나 개인 카페에서 만드는 BELT샌드위치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지만 이미 만들어놓은 샌드위 치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이 만든다면 굳이 피클이 들어있지 않아도 느끼함이 없겠지만, 제과점의 미리 만들어 놓은 샌드위치는 피클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없으면 느끼할 뻔했습니다.

 

파리바게뜨 녹차

오늘의 포스팅 이유 파리바게뜨의 녹차는 마실만 한가? 에 대한 대답입니다.

결론은 "네"입니다.

특히 샌드위치와 먹기에는 어떤 면에서는 커피보다 부담 없이 좋습니다.

사실 샌드위치가 저에게는 조금은 느끼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스민향이 들어간 녹차는 그 느끼함을 완전히 지워주기 때문에 조합이 추천할 만합니다.

마실 때는 재스민향이 있다고 느낄 정도로 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그냥 녹차인데 향긋한 정도입니다.

녹차 특유의 아미노산 향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집중하면 조금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오히려 신선한 풀내음과 미세한 꽃향에 맛은 약간 쓴맛과 떫음이지만 강하지 않습니다.

 

샌드위치 한입 먹으면서 뜨끈하고 감칠맛 있으면서 향긋한 녹차를 한 모금을 하면서 먹으면 만족스러운 점심이 됩니다. 느끼하지 않은 육수와 먹는 비빔밥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기분 좋은 점심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BLT 샌드위치는 식빵 2장으로 만든 크기이지만 5700원에 

녹차는 3000원입니다.

가격이 잔인합니다. 물론 결재는 카드가 해줘서 다음 달까지는 잠시 잊고 지내겠지만요.


결론은

파리바게뜨의 녹차는 맛과 향은 샌드위치와 먹기에 조합이 좋고 가격은 조금 높게 느껴집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서 다른 지역의 파리바게뜨에서 홍차(얼그레이)를 주문해보았습니다만 창고를 열심히 찾아보시고는

'죄송합니다 말차 라테는 안될까요?'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모든 지점에서 가능할 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다른 차는 리뷰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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