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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밀크티

여름 꽃 수국과 파스텔 톤 밀크티 - 딸기우유와 메론우유 말차밀크티

by HEEHEENE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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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여름에 수목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꽃은 파스텔톤의 꽃인 수국입니다. 수국은 불두화가 질 때쯤 화분에 담긴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파란색, 흰색, 붉은색의 다양한 꽃 색이 매력적입니다. 

수국수국
대구수목원 수국

심지어 하나의 꽃에도 색이 다르기도 하죠. 그런데 수국의 색이 다른 것은 토질의 산도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중성에서는 하얀색이, 산성에는 파란색으로, 알칼리성에서는 붉은색으로 변한다는데요.

수국수국수국
수국

비료로 계란껍질을 넣어주면 붉은색이 되고, 백반을 넣으면 푸른색으로 변한다는군요. 올해는 유난히 붉은색이 많은 것을 보면 계란 껍데기를 많이 넣어주신 걸까 싶기도 합니다.

수국수국
수국

그리고 수국의 꽃을 자세히 보면 일반 꽃과는 조금 다르게 생겼는데요. 이를 위화, 헛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산수극을 제외한 우리가 수목원에서 주로 보이는 화려한 색감의 수국은 일본에서 개량한 꽃인데요. 참꽃은 퇴화하고 꽃받침만 있는 꽃이라는군요. 그래서 벌과 나비가 달려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번식은 삽목으로만 가능한 꽃이라는군요.

 

누군가는 연애를 못하는 꽃이라는 데요 모태솔로꽃이라고 해야할까요. 색은 그리 고운데 왠지 슬퍼지는 색으로 느껴집니다. 아무튼 수국을 보고 있으려니 이 비슷한 모양의 밀크티를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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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위에는 화려한 색감의 꽃을 가지고 있고 아래에서는 녹색의 깻잎 같은 잎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흉내 내서 말차밀크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흰색, 그리고 붉은색, 푸른색 우유에 말차시럽이라면 예쁜 수국을 닮은 밀크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말차시럽 만들기

말차시럽말차시럽말차시럽
말차시럽

 

수국의 잎은 마치 깻잎처럼 생겼는데요. 진한 녹색이 특징입니다. 

비슷한 색감을 만드는 데는 말차시럽이 좋을 것 같은데요. 녹차가루보다는 되도록 말차가루를 사용하시는 편이 색이 더 좋더군요.

말차 5g에 설탕 15g 정도 여기에 따뜻한 물 40g을 넣고 블렌더로 잘 섞어 주었습니다. 가루가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어서 바닥을 잘 긁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격불을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권해주시더군요.

아무튼 바닥에 말차가루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잘 섞어서 말차시럽을 만들면 이제 준비는 다 끝이 났습니다.

말차밀크티 만들기

말차밀크티

말차시럽과 우유의 비율은 저는 1:4 정도의 비율로 만들었습니다. 

무난하게 마시기 편한 말차 밀크티입니다.

 

 

붉은색 푸른색 밀크티 만들기

붉은색 푸른색 밀크티 붉은색 푸른색 밀크티
붉은색 푸른색 밀크티 

수국의 파스텔톤을 흉내내기 위해서 빙그레 단지우유의 딸기맛 우유와 메로나맛 우유를 구입했습니다.

밀차시럽을 아래에 넣고 위에 우유를 부어서 꽃색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네요.

맛도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딸기향과 메로나향이 강해서 말차의 향이 밀려서 약간 풀향이 있는 딸기우유, 멜론우유가 되었습니다.

메로나우유는 독특하게도 풀향이 더해지면서 머스크멜론 같은 향으로 변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잠마철입니다. 제가 수국을 찍을 때는 비가 오지 않은 6월 한창 더운 날이었는데요.

지금은 화분에 있던 수국도 모두 없어졌을 것 같네요.

대신 옥수수가 쑥쑥 자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수국의 꽃색을 표현한 딸기말차밀크티나 메로나밀크티는 그다지 추천할만하지는 않지만,

말차시럽은 나쁘지 않습니다. 만들어 두셨다가 우유에 타서 드시면 시원한 말차밀크티로 드시기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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