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의 시즌이 지나고 멜론이 마트의 과일코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언젠가부터 농가에서는 멜론을 많이 재배하는데요. 수박은 조금 이르고 참외는 조금 지난 이 시즌에는 적당한 과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론향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로나의 향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빙그레에서 만든 우유는 멜론맛 우유가 아니라 메로나맛 우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메로나맛 우유를 이용해서 밀크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홍차는 요크셔골드 블랙티와 말차를 사용해서 런던포그 방식의 아이스밀크티로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조금 생뚱맞을 수 있지만 한번 도전해봅니다. 재미있는 맛이 나올까요?
멜론 홍차 밀크티
저는 메로나맛 밀크티라기보다는 멜론밀크티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냥 우유만 마시면 메로나맛이지만 밀크티로 만들었더니 메로나맛보다는 멜론맛이라고 칭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3.5g, 의 홍차에 뜨거운 물 100ml를 넣어서 3분 정도 진하게 우려내었습니다.
사용한 홍차는 50~60ml 이기 때문에 만약 230ml 정도의 잔에 만들 것이라면 저보다는 적은 양의 홍차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로나맛 우유는 100ml를 거품을 내서 얼음이 든 잔에 먼저 부어 줍니다.
그리고 남은 공간을 진하게 우려낸 홍차로 채워주면 간단한 멜론홍차밀크티가 만들어집니다.
홍차맛과 메로나향이 섞여서 메로나향은 메론향처럼 느껴지고 홍차향은 그 나름대로 존재합니다.
충동하지는 않고 마시는데도 편안한데요.
크리미한 질감이 조금 묽어져서 시원하고 목 넘김이 좋은 멜론홍차밀크티가 되었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특별히 조화롭거나 새로운 맛은 아닙니다.
딱 예상한 메론향이 나는 홍차 밀크티입니다.
멜론 말차 밀크티
메로나맛 우유는 생각보다 원유의 함량이 높은데요. 78%입니다. 분유가 들어가지 않고 원유가 많고 여기에 색소와 멜론과즙과 설탕, 향료로 만든 제품입니다. 240ml에 195kcal입니다. 그래서 일반 우유처럼 거품을 내면 잘 만들어지는 편입니다.
말차는 뜨거운 물 60ml에 3g 정도를 넣어서 잘 저어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얼음이 든 잔에 메로나맛 우유 100ml정도를 넣고 여기에 말차를 부어서 만들었습니다.
진한 녹색의 말차가 은은하게 퍼져 재미있는 색감이 되었습니다.
마실 때는 살짝 저어주면 되는데요.
취향에 따라 말차의 농도는 조절하시면 됩니다.
좀 더 크리미 하게 드시려면 말차 30ml 정도만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차가 들어간 메론나맛 우유는 풀향이 선명하게 참견을 하면서 새로운 향과 맛이 됩니다.
단맛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구수함이 많아졌으며
풀향이 더해지면서 메로나맛이 아니라 멜론 그중에서도 녹색의 머스크 멜론이 떠오르는 맛이 되었습니다.
시원한 질감이 더해지는 것은 멜론홍차밀크티와 비슷합니다.
결론입니다.
메로나맛 우유에 홍차나 말차의 비율은 50~60ml 정도를 넣으면 적당한 밀크티가 되었습니다.
크리미함이 줄어들어 메로나밀크티라기보다는 멜론밀크티 맛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홍차를 더했을 때는 허니듀 멜론과 비슷했고, 말차를 넣으면 머스크멜론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화로움이나 독특한 개성은 멜론말차밀크티는 한 번쯤 권해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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