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다귀가 나귀를 괴롭히는 여름철 허생원은 '소금을 뿌려놓은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것 같은 ' 산허리는 인연과 걷게 됩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이 부분이 매력적이라서 메밀에 대한 호감이 많아서 제가 메밀꽃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잘 먹는 메밀국수나, 냉면, 메밀국수도 모두 메밀로 만든 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메밀에 대한 애정이 많아졌는데요.
메밀차 가격
그래서인지 여름만 되면 메밀이 생각나서 마트에 판매하는 메밀차를 구입했습니다. 전에도 가끔 마셨지만 이상하게도 여름이면 한통씩 또 구입하게 됩니다. 50개입에 3490원이라서 개당 69.8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물론 티백 1개에 100ml 정도 (종이컵) 정도의 용량입니다.
그런데 메밀차를 사다보니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이 있는지 한번 찾아봤는데요.
메밀 효능과 부작용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현일식 원장은 “메밀의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은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루틴 성분이 혈관 탄력성 유지를 도와 혈압과 혈당수치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메밀에는 다른 곡물에는 함량이 낮은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고르게 들어 있고 섬유질이 풍부하며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 중 루틴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소판 응고를 방지해 각종 심혈관질환 예방을 도우며 면역 시스템을 향상한다.
출처 : 하이닥터
내용을 보면 혈액과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아미노산과 비타민도 있어서 몸에 좋다는데요. 그렇다면 좋은 부분만 있을까요?
메밀을 여름에 많이 먹는 것은 메밀의 찬 성질이 체내 열 감소를 돕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고 장이 민감한 편이라면 메밀 섭취를 피하는 것이 낫다. 다른 곡물과 마찬가지로 메밀 역시 특유의 독성이 있으므로 과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메밀 독성을 완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는 무를 소량 첨가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밀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식품이므로 알레르기, 천식 등이 있다면 섭취를 삼가야 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신장 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 임산부와 수유 중 여성에게도 권하지 않는다. 곡물 중에서 혈당 지수가 낮은 편이어서 당뇨 환자에게 추천할만한 음식이지만 당뇨병 증상을 완화하는 것은 아니므로 역시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출처 : 하이닥터
메밀은 성질이 차다고 합니다.
장이 민감할 때는 메밀음식이나 차는 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서 메밀차
제가 오늘 구입한 동서 메밀차는 타타리 메밀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반 메밀보다 루틴이라는 성분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루틴이 비타민 P라고 불리는 성분으로 혈액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메밀차 티백은 개당 1.5g으로 중국산 메밀을 볶아서 사용했습니다.
더블백 티백에
내용물을 보면 잘게 부서진 볶은 메밀이 구수한 향을 뿜어내면서 있습니다.
따뜻한 메밀차 vs 시원한 메밀차
뜨거운 물 200ml에 티백 2개를 넣고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노르스름한 수색을 보입니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입니다.
누군가는 흙내와 견과류 향이 있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약간 매운 향과 구수한 곡물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맛은 단맛과 구수함이 균형 있게 있었습니다.
아무리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건강에 좋다지만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날 오후에는 시원하게 마시고 싶습니다.
뜨거운 물 100ml에 메밀차 2 티백을 넣고 2분간 우려낸 다음
얼음이 든 잔 (330ml)에 넣었더니 딱 한잔이 나오는군요.
뜨거운 차를 얼음이 든 잔에 담으면 적당히 얼음이 녹으면서 농도도 맞춰줍니다.
카페인이 든 차를 넣으면 백탁현상이 생기지만 메밀차는 백탁은 없네요.
맛은 차가워져도 부드러운 질감이며,
구수하고 단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메밀이 있는 구수한 곡물향과 후향에 약간 날카롭고 떫은 향과 맛이 있기는 하지만
시원하게 마시면 목 넘김이 좋아서 무시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메밀차를 마시면서 메밀의 효능과 부작용도 살펴보았습니다.
메밀차는 혈액과 혈관관 건강에는 좋지만 성질이 차갑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에 먹기에 적당한데요.
그래서 장이 약한 사람들은 차갑게 마시기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좋겠지만
더운 여름에는 역시 시원하게 마시는 메밀차가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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