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를 차로 마신다고? 생각보다 마실만한데! -감로 어성초차

어성초와 효능

어성초 출처 위키백과

"이거 몸에 좋은 거란다 함 무봐라"

"으~~아~~~~"

 

원래 비위가 약한데 아무것도 넣지 않은 어성초의 녹즙을 받았습니다.

녹색인데 왜? 멸치젓갈향과 풀비린내가 섞여서 나더군요. 세월이 수십 년이 지났는데요. 아직도 기억나는 향이네요.

이렇게 독한 향의 어성초 녹즙을 먹인 이유는 염증이 많고,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마셨는지는 기억에 없는데, 도망쳤을 가능성이 높은지 아무튼 큰 도움은 되지 않았네요.

감로 어성초차

그런 고통스러운 기억이 있는 어성초는 이후로 '어성초'라는 이름만 보면 도망 다녔습니다.

하지만 먹기 좋게 달콤한 맛의 어성초차라고 마트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감로 어성초차

감로차를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감로 700(주)'에서 만든 곳입니다. 다양한 감로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미와 비트 같은 재료와 감로차를 섞어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5990원이며 10개의 티백이 들어 있어서 하나의 티백은 599원입니다.

티백 하나로  200~300ml의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티백에 비해서 2배 정도 양이기 때문에 가격대는 무난해 보입니다.

감로 어성초차

티백 한 개는 1g이며 10개가 들어 있습니다.

어성초는 48%가 포함되어 있으며 수국찻잎(감로차)이 52%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국잎차는 이슬차 혹은 감로차라고 부르는 대용차입니다. 감로차는 천연감미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설탕의 약 1000배 정도의 당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마시면 스테비아에 풀 맛이 조금 더해진 느낌입니다. 적당한 양을 조절하면 달달한 차를 만드는데 적합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길에서 보던 수국과는 다른 산수국이라는 특별한 종류를 사용해야 합니다.

감로 어성초차

삼각피라미드 티백인데 불투명합니다. 가루가 많아서 구멍이 촘촘한 티백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내용물을 보면 거뭇한 재료와 연두색 재료가 섞여 있습니다.

지인에게 냄새를 맡게 했더니 "으윽 생선비린내 난다. 이런 거 우예묵노"라고 하는군요.

 

감로 어성초차 맛은? 

감로 어성초차

티백 한 개에 뜨거운 물 200ml를 넣고 3분 정도 우려내었습니다.

수색은 반투명한 노란색의 수색입니다. 

걱정했던 생선 비린내는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약간 뉘앙스는 있지만 못 마실 정도는 아닙니다.

맛은 전체적으로 달고 구수한 맛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약간씩 느껴지는 생선비린내와 풀비린내가 있는 달달한 차를 찾아서 마시고 싶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어성초와 감로차 모두  피부와 염증에 좋은 성분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마신다면,

어성초 녹즙을 대신해서 마신다면 꽤 괜찮은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차갑게 마시면 향이 적어서 마시기 더 편할까요?

감로 어성초차

100~150ml 정도의 뜨거운 물에 3분 정도 우려낸 감로 어성초차를 얼음이 든 잔에 담았습니다.

 

구수함은 줄고 단맛이 더 진해졌습니다.

비린향은 일본 녹차정도로 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달달한 일본 녹차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실제 일본녹차는 단맛보다는 쓴맛과 구수함이 많지만 색다른 느낌입니다.

 

스테비아의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즐겨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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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 어성초차

어성초로 만든 차를 마셔보았습니다

티백만 볼 때는 생선 비린내가 있었지만 

물을 넣고 우려내면 생각만큼 비린내가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감로차의 비중이 더 많아서 단맛이 진했는데요. 

 

특히 차갑게 마시면 향이 더욱 줄어서 조금 진한 녹차정도의 비린향만 있었고, 맛은 진한 단맛이 있었습니다.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마시기에 힘든 정도는 아니라서

여드름이나 피부 때문에 어성초를 마셔야 한다면 녹즙보다는 편안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