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새로운 차를 발견했습니다.
'시원하게 마시는 콜드 브루티'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샤인 머스캣 그린티로 녹차가 베이스이며, 또 다른 하나의 차는 딸기 히비스커스 티입니다. 히비스커스야 원래 찬물에 잘 녹기는 하기 때문에 딸기 가향된 히비스커스 티는 이해가 가지만 녹차를 찬물에 3분 만에 우려낼 수 있다니 말차가 아니고서야 가능할지 의문이 생깁니다.
20개의 티백에 6900원입니다. 개당 345원이네요. 참고로 홈페이지에서는 7200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직접 사서 마셔보는 것이 가장 쉬운 문제해결방법이겠죠.
이 두 차는 담터에서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두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로 복숭아 패션후르츠 홍차도 있는데 아쉽게도 마트에서는 찾지 못했네요.
콜드 브루티의 특징은 찬물에 쉽게 우러나온다는 점과 Okcal이지만 단맛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 이유는 스테비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콜드 브루티 - 샤인 머스캣 그린티
찬물에도 잘 우러나 사계절 내내 시원하게 즐기는 콜드 브루티, 달콤한 샤인 머스캣과 푸릇한 녹차의 조화를 0kcal로 음미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오늘부터 자극적인 카페인 음료를 대신해 일상의 호라기를 불어넣으며, 입안 가득 산뜻함으로 채워주는 감동을 느껴보세요. -담터 홈페이지에서
우선 칼로리는 0kcal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녹차가 94%, 샤인 머스캣 혼합 농축분말 0.3%입니다. 그 외에 합성향료는 샤인머스캣향과 망고향, 샤인 머스캣 착즙액, 수크랄로스와 효소처리 스테비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샤인 머스캣이 망고향이 있어서 합성향료에 망고향을 더한 듯합니다.
수크랄로스와 스테비아는 감미료로 스테비아는 설탕의 300배 정도 단맛이라 소량으로 단맛을 더하는 장점이 있지만 약간의 쓴맛 있어서 적당량 사용하기 어렵기도 한 녀석입니다.
94%가 녹차이기 때문에 대부분 녹차에 향료와 혼합액이나 가루를 섞어서 남은 6%를 더 한 차이다 보니 건잎을 보면 그냥 녹차처럼 보입니다. 과연 찬물에 잘 녹아 나올까요?
티백을 개봉을 하면 샤인 머스캣의 단향이 강하게 나옵니다. 매력적인 단향이라 방향제로 사용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군요.
3분을 실온의 물 125ml에 부렸더니 적당한 수색이 나옵니다.
향은 샤인 머스캣의 단향이 매우 강하고
맛은 단맛이 매우 강합니다.
감칠맛이나 바디감은 제가 느끼기에는 약합니다.
찬물에 어렸을 때는 녹차의 성분이 충분히 우려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샤인 머스캣 분말을 녹여서 만들어진 아이스 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뜨거운 물에 1~2분간 우려서 식히는 편이 산미와 떫음이 조금 더해지면서 좀 더 완성도가 있는 바디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단맛이 강해서 식혀서 마셔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취향에 따라서는 뜨거운 물에 1~2분간 우려내기를 권하고 싶네요. 3분간 우려내 보았더니 떫은맛이 조금 강하네요.
물론 얼음을 넣으면 바디감에 대한 혀의 질감이 둔해지고, 단맛도 약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적절한 샤인 머스캣 음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단독으로 마시려면 뜨거운 물에 우려서 식혀 드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샤인머스캣 향이 무척 고급스럽고 좋기 때문에 다른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 때 유용할 것 같네요.
콜드 브루티 - 딸기 히비스커스
영롱한 붉은빛의 히비스커스와 상큼한 딸기를 블렌딩 하여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활력충전 티로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어요. -담터 홈페이지
물론 딸기 히비스커스도 0kcal이며
원재료는 히비스커스 93.7% 딸기 농축분말 0.8%이 있으며, 합성향료는 딸기향으로 그 외에는 수크랄로스와 효소처리 스테비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히비스커스 꽃잎며,
향은 딸기향으로 커버를 했으며
단맛은 수크랄로스와 스테비아로 심플하지만 명확하고 대중적인 구성이네요.
히비스커스는 원래 찬물에도 잘 우러나오고 바디감도 충분히 있는 차이기 때문에 냉침 차로 인기가 있습니다. 무난하고 달달한 딸기향 차일 가능성이 높네요
베이스 티인 히비스커스를 잘게 쪼개서 만들었고
나머지는 가루나 오일이나 농축액을 섞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은 히비스커스 차의 부서진 형태만 보입니다.
실온의 물에 3분간 125ml에 우려 보았습니다.
진한 붉은색의 수색이며 딸기향이 강렬하지는 않지만 정체성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히비스커스의 향은 그다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맛은 역시 단맛입니다.
딸기향과 단맛이 히비스커스의 비린 향과 맛을 덮고 있네요.
단점이라면 산미가 약해서 음료로 만들 때는 약간의 레몬즙을 더하면 상큼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물에 1~2분간 우리면 산미와 바디감이 더해지는 장점은 있지만 샤인머스캣차에 비해서는 굳이 데울 필요성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얼음을 넣으면 바디감의 부재는 무시할 만하며
여기에 탄산수까지 더해진다면 그냥 실온에 우려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무당 탄산수를 사용해야 하며, 산미가 부족하기 때문에 5~7ml 정도의 레몬즙이 있으면 완성도가 좋아집니다.
매력적인 색과 향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단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지며 차와 조화롭기보다는 분리된 느낌이 있습니다.
샤인 머스캣 그린티와 딸기 히비스커스는 둘 다 실온의 물 125ml에 3분 정도 우리면 수색은 충분히 나오지만 바디감을 구성하는 성분까지 우려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딸기 히비스커스는 얼음이나 탄산수를 넣는다면 무시할 정도이고 샤인 머스캣 그린티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샤인머스캣 그린티는 단맛과 샤인머스캣향이 조화롭게 느껴지지만 딸기 히비스커스는 단맛과 딸기향이 조화를 이루지는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딸기 히비스커스 티는 단독으로 마시기에도 부족함이 없지만 산미를 조금 더하면 더 나을 것 같으며
샤인 머스캣 그린티는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다른 베리에이션 티를 만들 때 사용하면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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