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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수레국화(블루콘플라워)차도 레몬즙에 색이 변할까?

by HEEHEENE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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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버터플라이 피 꽃차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푸른색의 차가 산도가 낮아지면 보라색으로 변하는 특징 때문에 인기가 있었죠. 하지만 식약청에서 미허가 식품이라서 카페에서 사용하면 안되는 녀석이라 유튜브에서 홈카페용으로 정도만 사용하죠. 이렇게 색이 변하는 파란 꽃잎이 다른 것을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수레국화는 어떨까요?

티블렌딩 공부를 하면서 꽃차를 배울 때 수레국화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110

 

[13th 티블렌딩 수업] 나만의 Flowery Green TEA(꽃차) 만들기 - 보라 설레다

 오늘의 수업은 실제 수업에 있었던 내용을 조금 편집을 했습니다. 수업 중에는 학습에 도움이 되었지만 포스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보기 편한 방식으로 수업 순서를 조절해서 작성했

heeheene-tea.tistory.com

 

여기에서 수레국화는 독일의 국화로 푸른색 꽃잎이 매력적이라서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라는 홍차에도 일부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레국화는 그 맛이 특별히 없어서 티 블렌딩에도 맛과 향에는 영향없이 건 찻잎이 예쁘게 보이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비린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 양도 많이 사용할 수가 없는 까다로운 녀석이죠.

블루콘플라워 혹은 콘플라워 블루, 수레국화라는 이름으로 인터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50gdp 27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높기는 하지만 

이 만큼이 2g입니다. 많이 가볍기 때문에 실제로 블렌딩에도 무게에 영향이 없을 만큼 사용하는 만큼 50g이지만 아마 제가 저 녀석을 다 먹는 일은 없을 것 같은 양입니다.

그래도 제대로 맛을 알기 위해서 1g의 수레국화를 뜨거운 물 150ml에 3분 동안 우려내 보았습니다.

약간 어두운 주황색을 보입니다. 

향은 특별히 없지만 자세히 맡으면 강도는 약하지만 무거운 꽃향과 약간의 오일리한 느낌이 있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맛은 더 애매합니다. 바디감도 오일감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색도 그다지 곱지 않고, 맛도 향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호기심 해결을 위한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진하게 2g의 수레국화를 150ml를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수레국화에 레몬즙과 레몬에이드를 넣은 상태

가장 우측에 있는 진하게 우린 수레국화는 약간의 보라색을 보입니다.

여기에 레몬즙을 넣었더니 다홍색으로 변하는군요.

블루 큐라소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레모네이드에는 약한 반응으로 연한 다홍색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레국화차는 산도가 낮아질수록 좀 더 진한 다홍색이 됩니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블루 큐라소와 레몬에이드, 레몬즙을 사옹해서 수레국화차를 넣어보았습니다. 층이 잘 나올까요?

바닥에 블루큐라소 시럽을 넣고 얼음을 넣습니다.

그 위로 레모네이드를 넣습니다.(100ml)

그리고 좀 더 강한 산도를 위해서 레몬즙 15ml 정도 뿌립니다.

그 위로 수레국화차(2g을 150ml 3분간 우린 차)를 부었습니다.

 

적당히 붉은색이 나오고 나름 그라디에이션이 되기는 하지만 센스가 없어서 그런지 예쁘지는 않네요.

맛은 나름 산도와 단맛을 맞추었지만 역시 수레국화가 많이 들어가니 오일 리 한 밍밍함이 많아져서 매력적인 맛과 향이 나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결론은

 

수레국화는 레몬즙 등으로 산도를 낮추면 색이 변하지만

맛과 향은 나빠지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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