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TEA)는 차나무의 잎사귀를 따서 건조가공한 제품입니다. 초기에는 일반 케이스에 담아서 판매하던 것이 요즘은 티백으로도 많이 판매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차라는 녀석은 중국차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예쁜 모양을 띠고 있지는 않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말린 나무 잎사귀일 뿐이니까요. 중국에서는 일일이 잎사귀를 펴서 납작하게 만들거나 혹은 손바닥으로 돌돌 굴려서 공처럼 만들기도 하지만 인도나 서양에서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발전하는 것이 차를 포장하는 케이스에 그림을 넣거나 재미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차들은 선물하기가 좋은데요. 오늘 제가 마셔볼 차인 힐카트 테일즈의 '힐카트테일즈 마스터 컬렉션 블랜딩 차 14종 샘플러'도 그 모양과 외관이 예쁘고 차를 하나하나 포장한 모습도 정성이 들어있는 듯 보여 선물하면 인기있을 차인 것 같습니다.
힐카트 테일즈
힐카트 테일즈는 1897년부터 120여년 동안 5대째 이어 내려오는 인도의 차 기업입니다.
저는 다양한 차를 맛을 보고 싶어서 샘플러를 구입했습니다.
티백 1개당 2.3g이며 티젠 4종 녹차 4종, 그리고 홍차 6종으로 구성된 14종류의 패키지 제품이었습니다.
1) 애플 스트루델 (APPLE STRUDEL) - (2.25g ) 사과 45%, 히비스커스, 로즈힙, 감초, 오렌지껍질, 스테비아
2) 카라멜 드림 (CARAMEL DREAM) - (2.25g ) 홍차, 사과, 루이보스, 스테비아, 해바라기꽃잎, 바닐라씨앗
3)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 - (2.25g) 히비스커스,사과,오렌지껍질 13%, 로즈힙, 스테비아
4) 셀레스티얼 캐모마일 (CELESTIAL CHAMOMILE) - (2.25g) 건조캐모마일꽃 100%
5) 베리즈 버스트 (BERRIES BURST) - (2.25g) 녹차 88%, 블루베리 6%, 아로니아 과실 6%
6) 허니 레몬 (HONEY LIMON) - (2.25g) 녹차 92.5% ,천연 꿀향 3.75%, 천연 레몬 향 3.75%
7) 매직컬 민트 (MAGICAL MINT) - (2.25g) 녹차 94%, 천연 민트 향 6%
8) 인디언 홀리 바질 (INDIAN HOLY BASIL) (2.25g) 녹차 94%, 툴시(홀리 바질) 6%
9) 미스티컬 아쌈 (MYSTICAL ASSAM) - (2.25g) 홍차 100%
10) 망고 돌체 (MANGO DOLCE) - (2.25g) 홍차 94%,
11) 다크 레몬 (DARK LIMON) - (2.25g) 홍차 94%, 천연향료(레몬향) 6%
12) 다즐링 무스카텔 (DARJEELING MUSCATEL) (2.25g) 홍차 100%
13) 임페리얼 얼그레이 (IMPERIAL EARL GREY) (2.25g) 홍차 96%, 천연향료(베르가모트향) 4%
14) 스파이스 카니발 (SPICE CARNIVAL) (2.25g) 홍차 94%, 계피 2%, 소두구 2%, 정향나무꽃봉오리 2%
이 중에서 스파이스 카니발을 직접 마셔보면서 이 힐카트 테일즈 티의 개성 있는 티백을 소개하겠습니다.
스파이스 카니발 (SPICE CARNIVAL)
탑처럼 생긴 통 안에는 가각의 일러스트로 꾸며지고 진공포장된 티백입니다.
티백도 육각형이라 개성있는 형태입니다.
봉지를 뜨으면 내부에는 또다른 육각형 종이 포장재가 있습니다.
기차가 달리는 모습과 계피와 향신료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뒤를 보면 면포가 보이는데요 열어보겠습니다.
면포로 만든 티백이 꼭지만 내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으로 정성껏 싸서 만든 것 같은 형태네요.
티백을 빼자 어떤 구절이 있습니다.
'Though times never last, but tough people do'
-Dr. Robert shuller
미국의 선교사이자 목사인 로버트 슐러의 대표 책 중에 하나의 책의 제목입니다.
'고통의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하지만 불굴의 인간은 영원하다'
라고 번역이 되는데요.
아무튼 힘을 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홍차가 베이스이고 계피와 소두구 정향이 들어 있는 홍차입니다.
소두구는 카르다몸입니다.
따뜻한 물 20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카르다몸과 정향의 양이 많지 않고 적당해서 부담 없이 향긋했습니다. 쓰고 떫음도 그다지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티로 마셔도 좋을 것 같아서 레몬과 꿀을 넣어보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우려낸 홍차이지만 쓰고 떫음이 적고 적당한 향신료가 있어서
향기로롭고 개성 있는 아이스티가 되었습니다.
카르다몬과 계피향보다 정향 느낌이 조금 더 많아서 입이 개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향도 만족스러운 홍차입니다.
선물용으로 직접 마시기에도 좋기는 하지만 14개의 티백 한 상자에 31000원입니다.
하나의 티백당 2200원정도인데요.
다 좋지만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단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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