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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그리고 책, 문학, 예술

[책과TEA] 알랭 드 보통의 '불안' - 불안할 때 마시는티 라벤다? 대추차?

by HEEHEENE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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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아무래도 불안장애와 공황발작 같습니다 가까운 신경정신과에서 정화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가끔 비정상적인 심장박동과 호흡곤란을 문의했더니 불안장애와 공황발작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불안함이 많은 시대라고 합니다. 인구의 밀집도가 올라가면서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그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서 똑똑한 사람 어떤 보통 분이 쓴 책이 있군요

알랭 드 보통의 불안 과 대추차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입니다.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이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 대해서

알랭 드 보통의 불안 그리고 라벤다차와 대추차

제가 빌린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책은 2011년에 1판을 인쇄한 책입니다. 글 내용만 하면 357페이지의 양장본 책으로 그림도 종종 있는 글씨는 큰 책입니다.

독자들의 서평을 보면 번역이 어려워서 이해가 어렵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불안에 대한 사회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에는 동감하지만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다고 불평하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렇게들 평가하는 것을 보면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고 해결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기대치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알랭 드 보통

1969년생으로 스위스 출신입니다. 영국에서 자랐으며 유대인입니다. 박사과정은 하바드대학에서 프랑스 철학을 전공하다 중도에 그만두었습니다. 영미권에 다니면서 부유하고 똑똑한 인물입니다.

저도 기존에는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군요. 한국에서 인기가 좋은 그는 인생학교라는 것을 세우고 관련된 책을 발간하면서 일상에서 개인들의 행복과 성공에 관한 일상적인 내용을 철학적인 통찰로 풀어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불안은 개인의 불안감보다는 사회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과 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으로 느껴지는 사회현상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불안'의 줄거리

책 '불안'은 크게 두 영역입니다.

불안의 원인과 해법입니다.

원인에는 사랑 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때문에 발생했다고 하며

그 해법을 모색하는 인간은 철학적으로, 예술적으로, 정치로, 기독교로(크게 종교로), 보헤미아로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압도적인 존재 하에서 비교적 평등해 지는 인간

기존의 알랭 드 보통은 보통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의 노력을 말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불안은 사회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는 영역으로 인간이 집단화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사랑에 대한 기대, 지위를 가지는 욕구, 그리고 주변인들과의 비교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기대와, 능력주의와 어쩔 수 없는 세상의 불확실성으로 불안은 심화된다고 합니다.

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주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예술을 감상하거나 창조하며, 정치적으로 권력을 차지하려 하고, 그래도 할 수 없다면 '신'이라는 거대한 존재감에 모든 사람을 넣어서 불안을 해소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보헤미아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책 그림

그조차도 실패를 하는 경우에는 차라리 마음을 비워서 될 대로 되라라는 식의 보헤미아의 활동을 하거나 내 안의 욕망 자체를 제거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불안'에서의 한 줄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중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 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내가 변하거나 

내 주변이 내가 변하거나

어쨌든 자신이 변하는 것이 불안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중

이 말은 처음에는 높은 지위를 가지지 못한 사람을 가리켰으나 곧 근대적인 의미, 즉 거의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사 대 방에 높은 지위가 없으면 불쾌해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속물근성(snobbery)에 관한 말입니다. 속물근성이 있는 누군가는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정작 본인들은 속물근성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요. 

그러고 보면 이 속물근성의 사회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옷과, 차를 집을 구입하고 꾸미곤 합니다.

취미생활을 하면서도 더 좋은 장비를 갖추기도 합니다.

그런 것이 없으면 상대를 차별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니까요.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중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가난이라는 고통에 수치라는 모욕까지 더해지게 된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식량의 생산량도 늘어나고 편리한 거주지와 옷, 물건들을 가지게 되었지만 불행을 느끼는 이들의 비율을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비교에 의한 상실감인데 게다가 가난한 것이 능력 부족으로 인하다는 평가는 수치심마저 생기게 됩니다.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죠. 

 

"하면 된다" "노력이 부족한 거지" "누구나 하면 되는데 니는 왜 그러니?"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중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 때문에 느끼는 불안의 좋은 치유책은
세계라는 거대한 공간을 여행하는 것,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예술작품을 통하여 세상을 여행하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이 내어 놓은 불안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 입입니다.

여행을 하든지

그게 안되면 책을 읽으라는 말입니다.

책을 읽으면 자존감이 떨어져서 생기는 불안이 감소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군요.

제대로 읽지 못해서인가?

 

불안에 좋은 차

제가 블로그에서 주로 소개하는 차는 심심을 편안하게 하는 특징이 있지만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에 불안 때문에 심장이 쿵쾅거리는 신체 반응에는 악조건입니다. 커피나 콜라 같은 음료도 카페인 때문에 불안에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나나나 우유, 호두 같은 음식이 좋다고 합니다.

라벤다

하지만 허브티에 심신을 안정화시키는 차들이 있습니다. 캐모마일이나 레몬 버베나도 효과적이라지만 라벤더가 공격성 등을 안정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라벤더향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 섬유유연제 같은 향에 아로마세러피로는 효과적이지만 굳이 마시면 불안은 좋아져도 불쾌함을 남을 것 같습니다.

대추차

우리에게 익숙한 차 중에서 신경안정에 좋은 대표적인 차는 대추차입니다. 단맛이 강해서 칼로리에는 주의해야 하지만 신경을 안정시키고 면역력 증강시켜서 불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잘 말린 대추를 일정의 물과 함께 압력솥에 끓여 만들면 제대로 된 대추차를 즐길 수 있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으니 간단히 스틱으로 만든 대추차를 마셔봅니다.

단맛이 너무 강한 대추차네요. 맛은 그다지 없지만 저의 불안을 감소시켜줄까 싶은 마음에 완샷을 해봅니다.

 

입은 단데

음....

저는

그냥

술이나 한 잔 하고 자는 편이 낫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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