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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밀크티

[밀크티] 몸을 데워주는 한국식 짜이 - 계피, 생강을 넣고 만드는 밀크티 생강계피 밀크티

by HEEHEENE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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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식 짜이에는 카르다몸이 주력이 되면서 펜넬이나 생강, 계피, 정향 등이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향신료의 여왕이라는 카르다몸은 한국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향인듯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었는데 익숙해지니 짜이에는 카르다몸부터 찾아서 만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좋은 향신료라면 아무래도 계피와 생강입니다. 수정과가 생각이 납니다. 당근케이크도 생각이 나고 진저브레드를 만들때도 넣기도 합니다. 저희 어른도 생강과 계피를 좋아하셔서 생강은 생강청으로 만들고 계피는 수시로 사놓고 여름에는 모기 퇴치제를 만들기도 하시더군요. 

 

생강과 계피

생강

생강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덩이줄기부분입니다. 따뜻한 성질이 강해서 몸을 데워주기 때문에 감기 초기나 냉증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며, 구토나 염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맵고, 쓰고,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맵고 쓴맛이 강해서 설탕 등의 단맛을 더했을 때 먹기 편합니다.

계피

계피는 육계나무의 속껍질입니다. 시나몬은 스리랑카에서 나는 품종이며, 계피는 주로 베트남이나 중국, 인도네시아산이 많이 있습니다. 성질이 따뜻하고 약성을 몸에 고르 퍼지게해주며, 속을 데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 둘을 섞어서 생강계피차로 만들어서 추위를 많이 타거나 감기 기운 초기, 구토 등이 있을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저같이 위장이 약한 사람은 생강계피를 많이 먹으면 속이 따가운 문제도 있습니다. 생강 계피차로만 마시면 성질이 너무 따뜻해서 차가운 성질인 우유를 섞어서 마시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울 때 좋은 생강계피를 이용하고 우유로 균형을 맞추면서 카페인을 살짝 넣기 위한 홍차를 더한 생강 계피 밀크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생강 계피 밀크티

계피향을 싫어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가니 시용 계핏가루는 빼는 편이 좋지만 어지간하면 계핏가루를 뿌려야 제맛이 납니다. 저는 생강청을 사용했습니다. 작년 생강 와 설탕을 1:1로 섞어서 만든 생강청입니다. 만약 생강청이 없다면 생강가루나 건생강을 꿀과 함께 넣어서 만드셔도 가능합니다.

생생강을 사용하시면 좀더 단맛이 강하며, 건생강이나 생강가루를 사용하면 매운맛이 더 많이 집니다. 그래서 설탕이나 꿀 양을 맞추어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생강 계피 밀크티 재료

생강 계피 밀크티 재료

홍차 - 아쌈 CTC 3g,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3g

생강청 30g

계피 5g

물 100ml

우유 200ml

장식용 계피가루 약간

 

생강 계피 밀크티 만들기

생강계피 밀크티 만들기 1

물을 데우면서 계피와 생강청, 홍차를 넣고 낮은 불로 끓여줍니다.(약 2분)

오랜 시간을 끓이는 것이 아니라 잘 우려 나오도록 계피는 부수어서 넣어줍니다.

충분히 우려지면

우유를 넣어주고 온도계를 넣어줍니다.

짜이를 만들 때는 끓이는 방식 이후에 유막을 제거하는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유막은 제거해도 비린내와 맛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 80도 아래로 조절하기를 권합니다.(약 2~3분)

생강계피 밀크티 만들기 2

거름망에 거르면 총 4~5분 정도면 생강 계피 밀크티는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원하는 잔에 옮겨 담고 위에 계핏가루를 뿌려줍니다.

일반적인 짜이에 비해 우유 비린내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계핏가루를 뿌리면 남은 비린 향을 잡고 달고 향긋한 향으로 덮을 수 있습니다. 만약 계피향이 부담스럽다면 넛맥(육두구)을 뿌려도 가능합니다.

 

생강계피 밀크티

매운맛은 생강에서 느껴지고 단향은 계피에서 느껴집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생강 계피와 밀크티는 맛과 향에서는 완전히 조화롭지는 않아서 향이 따로 노는 기분이 조금 있습니다만 요즘같이 한파가 닥칠 때 마시면 몸이 데워지는 장점이 있는 것 같군요.

 

따뜻한 생강계피 밀크티 드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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