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찻집과 차제품

말차와 아이스크림 - 즐커피(Kin Coffee) 말포라떼 vs 나뚜루 그린티 아포가토의 정체는?

by HEEHEENE 2023. 5. 26.
반응형

말차는 송나라 때 일본으로 전파되어서 발전하게 된 차문화로 중국과 한국에서는 너무 사치스러운 문화라 하여 이후로는 말차보다는 우려내서 마시는 방식의 차를 선호하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차광재배를 통해서 말차의 향과 맛 그리고 색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만들어진 말차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따뜻하게 거품을 내서 마시기도 하지만 아이스크림이나 우유에 섞거나, 과자나 떡, 빵등에 섞어서 만들어서 마시는 방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스크림에 섞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말차아이스크림 혹은 녹차아이스크림에 말차를 사용하면 독특한 풀향과 함께 감칠맛도 더해져서 아이스크림이 고급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말차와 아이스크림을 사용한 음료 혹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 두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한 곳은 개인카페로 커피가 전문이지만 독특한 메뉴인 말포라떼가 있었으며 다른 한 곳은 롯데제과 산하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나뚜루에서 판매하는 그린티 아포가토를 먹어보았습니다. 두 디저트 모두 개성이 있으면서 녹차 혹은 말차의 맛이 선명한 특징이었습니다.


즐커피(Kin Coffee) - 말포라떼

즐커피와 메뉴

한글로는 즐커피이지만 영어로는 킨커피 Kin Coffee입니다. 

이름이 독특하죠. 영어의 Kin을 옆으로 보면 즐이라서 즐커피입니다.

즐커피는 사실 커피가 중심인 카페인데요. 다양한 산지의 원두로 취향에 따라 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메뉴에는 과테말라, 케냐, 에티오피아, 인도, 니카라과, 콜롬비아 원두를 골라서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원두나 드립백도 판매하는 것을 보면 직접 로스팅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말포가토라는 메뉴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는데 커피를 넣으면 아포가토가 되고 말차를 넣으면 말포가토가 됩니다.

 

즐커피와 내부 인테리어

즐커피는 번화가에 있는 편은 아니지만 찾아간다면 편안하고 푹신한 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왠지 아지트 같은 느낌이 있어서 커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약속시간이 다가와서 빨리 먹고 자리를 떠야 해서 아쉽네요.

즐커피 말포라떼

앉아있으면 말포라떼를 가져다주십니다.

컵이 독특한데요. 저기 손잡이 부분까지 모두 아이스크림으로 채워져 있어서 양이 적지 않습니다.

말차가루가 풍성해서 말차향이 풍성합니다. 그리고 쫀득한 이이스크림이 그 아래에 있습니다.
살짝 떠먹어 보았는데 달짝지근하고 많이 쓰지 않습니다.


단순 말차 라기보다는 설탕과 말차가루가 섞여서 뿌려진 것처럼 단맛이 풍성합니다.

 

그러고 보면 상하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매일유업의 제품으로 폴바셋에서 먹어본 적 있는데요.

특히 폴바셋의 녹차아이스크림은 쌉쌀하고 단맛이 적은 편이며 구수한 타입입니다.

그에 비해서 더 단맛이 많고 말차의 쌉쌀함은 적고 향은 비슷하게 진한 특징이 있네요.

 

아무튼 즐커피의 말포라떼의 정체는

상하바닐라아이스크림에 달짝한 말차가루가 뿌려진 디저트였습니다.

반응형

나뚜루 그린티 아포가토

나뚜루는 한때는 배스킨라빈스에 도전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롯데제과 브랜드였지만 그 아성을 넘어서지 못하고 편의점의 냉동실을 차지하는 제품이 되었는데요. 가끔 매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뚜루의 녹차아이스크림에 대해서 좋은 기억이 있는데 그다지 대중적이지는 않았나 봅니다.

 

나뚜루와 메뉴

아무튼 여기는 대구의 동문동입니다.

대구에 나뚜루 시그니처 매장은 이곳 한 곳뿐인데요.

손님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지만 한 번씩 와서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매장에 앉아서 먹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나뚜루의 아이스크림

내부가 보이는 냉동고에서는 아이스크림들이 있었는데, 1 스쿱에 4300원이었습니다.

음료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스크림인지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는데요. 

익숙하신 분들은 능숙하게 주문하겠지만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고르는 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은 그냥 그린티 아포가토가 목적이니까요.

가격은 6500원이며

나뚜루 그린티 아포가토

투명한 컵에 아래에는 갈색 무엇인가가 그리고 2 스쿱의 그린티 아이스크림 그리고 에스프레소 샷이 나옵니다.

그러고 보면 1 스쿱에 4300원 2 스쿱에 5700원이고, 아메리카노가 3800원이면

이렇게 주문하는 것이 꽤나 이익인 것 같은데요.

 

 

나뚜루 그린티 아포가토

아래에 있는 갈색 부분은 바삭한 크런치입니다. 달고 고소한 과자 같습니다.

그리고 녹색 진한 그린티 아이스크림 2 스쿱

잔에는 말차가 리밍되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산미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고 쓴맛보다는 고소함이 풍성한 타입의 커피였습니다.

먹는 방법은 에스프레소를 아이스크림에 부어서 마시면 되는데요.

나뚜루 그린티 아포가토

생각해 보면 말차아이스크림에 커피이면  많이 쓰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다지 쓰지 않으며 오히려 구수한 맛이 더 많습니다.
녹차아이스크림은 쓰고 텁텁하기보다는  적당한 풀향, 말차향과 구수함과 단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바삭거리는 크런치가 식감에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말차에 커피 어쩌면 카페인 최강자들의 모임인데  그냥 바람 부는 언덕에서 커피 한 잔 하듯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나쁘지 않은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


말포라떼 그린티아포가토
그린티 아포가토 vs 말포라떼

오늘은 나뚜루의 그린티 아포가토와 즐커피의 말포라떼를 먹어보았습니다.

말차와 아이스크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식감이나 맛의 차이가 많았는데요.

 

나뚜루의 그린티 아포가토는 생각보다 단맛이나 쓴맛은 적고 구수함이 풍성했으며 커피와 아이스크림, 바삭한 크런치의 조화가 편안한 타입의 아포가토였습니다.

 

즐커피의 말포라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어떤 디저트인지 알기 힘들었는데요. 되직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말차가루가 올라갔으며, 생각보다 단맛이 선명하고 말차향이 지나치지 않은 달콤한 디저트였습니다.

 

말차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맛있게 건강하게 드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