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판매하는 자몽청으로 만드는 자몽블랙티 - 별난 알맹이자몽 vs 아임생생자몽

허니자몽블랙티는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베리에이션 티입니다. 자몽의 쌉쌀하면서도 상쾌한 산미 그리고 꿀의 달콤한 향이 어우러지면서 여기에 홍차의 향이 조화로우면서도 부담이 없어서 저도 좋아하는 차입니다. 직접 만들면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번거롭죠.

그래서 저도 열심히 만들어 보고 난 뒤 잊고 있었는데 마트에 장을 보면서 자몽청을 발견했습니다. 자몽을 다듬을 필요없이 자몽 슬라이스가 들어있는 제품도 있고, 꿀이 들어가고 알맹이가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마트에 판매하고 있는 자몽청

슬라이스가 없는 꽃샘의 별난 알맹이자몽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만

자몽 슬라이스가 들어 있으면 사용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격은 비슷하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아임생생 자몽

아미생생 자몽

녹차원에서 만든 자몽청입니다. 설탕과 자몽 그리고 비타민C로 만들어졌습니다.

1:3 정도의 부피비율로 물을 넣어서 마시면 자몽차가 되고

탄산수나 사이다를 넣어서 자몽에이드를 만들어도 된다고 합니다.

아임생생자몽

설탕의 양이 많고 자몽은 슬라이스로만 들어있기 때문에 자몽의 향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별난 알맹이 자몽

별난알맹이자몽

별난 알맹이 자몽은 꽃생식품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자몽당 절임에 꿀과 구연산, 비타민C, 정제소금 등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 있습니다.

별난 알맹이 자몽

과육을 그대로 갈아서 만든 청에 다양한 첨가제로 맛을 올린 제품이라 마치 시럽처럼 보입니다.

 

자몽 블랙티 만들기

허니자몽 블랙티를 마셔보면 베르가못 향이 가향된 얼그레이 티를 사용하는 업체가 많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자몽블랙티를 만들 때 얼그레이티 중에서도 베르가못향이 강한 편이 아크바의 얼그레이티를 사용했습니다.

 

얼그레이티 2g을 뜨거운 물 200ml를 넣고 3분간 우려서 얼그레이 홍차를 만들어서 

따뜻한 자몽블랙티 만들기

자몽청 30ml를 넣은 잔에

90ml씩 얼그레이 티를 넣어주면 간단히 자몽 블랙티가 만들어집니다.

 

자몽이 떠있는 아임 생생 자몽은 쌉쌀한 느낌이 있는 자몽 블랙티의 느낌이 있습니다.

별난 자몽은 첫 향과 느낌이 강한 단맛이며 감칠맛이 높은 자몽 블랙티입니다.

두 자몽티 모두 단맛이 강합니다.

 

아이스 자몽블랙티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자몽 블랙티로 만들었습니다.

좀 더 향과 맛의 차이가 명확해집니다.

 

아임 생생은 첫 느낌은 조금 밍밍합니다. 하지만 후향에서 쌉싸름한 산미와 자몽향이 여운 있게 느껴집니다.

별난 알맹이 자몽은 첫 느낌이 달고 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후미는 헐겁고 가벼운 편입니다. 

 

그래서 이 둘을 합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 두 가지 청을 합쳐서 허니 자몽 블랙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허니 블랙 자몽티 만들기

허니자몽 블랙티 만들기

330ml 긴 콜린스 잔에 

아임 생생 자몽청 30ml, 별난 알맹이 자몽도 30ml를 잔에 넣어줍니다.

얼그레이 티 2g을 뜨거운 물 200ml 3분간 우려내어서 섞어주면 간단히 따뜻한 허니 자몽 블랙티가 완성입니다.

꿀 향이 필요하면 1 티스푼 정도 좀 더 넣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이 자체로도 단맛이 강해서 저는 넣지 않았습니다.

 

이 따뜻한 허니 자몽 블랙티에 얼음을 가득 채워서 아이스 허니 자몽 블랙티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단맛에 약해서인지 아이스로 마실 때가 좀 더 적당했습니다.

자몽향과 여운은 예상대로 두 가지 청이 섞이면서 조화로웠습니다.

허니자몽 블랙티

그리고 베르가못 향이 강한 아크바의 얼그레이 티를 사용했지만 

베르가못 향은 자몽향에 눌려서 드러나지 않으며 자몽향을 도와주는 정도로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허니 자몽 블랙티는 별난 알맹이 자몽이 들어간 맛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고 싶다면 모양과 후미를 위해 아임생생자몽청을 더해서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