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 밀크티가 인기가 좋았던 시절 저도 집에서 흑당 밀크티를 만들겠다고 마트에서 흑당 시럽을 구입했었습니다. 지금 보니 그 당시 샀던 흑당이 흑원당이라는 회사의 제품이었네요.
흑당의 유행이지나고 흑원당이라는 이름이 기억에 가물가물할 무렵 마트의 차 코너에서 독특한 포장의 인스턴트 밀크티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흑당 밀크티이며 하나는 말차 밀크티입니다.
10개입에 가격이 4480원입니다. 하나로 만드는 밀크티는 100ml 정도이며 개당 448원정도입니다.
일반적인 한 컵 용량이라면 900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카트에 넣고 들고 와서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흑원당 흑당 밀크티
원재료 성분은 홍차 추출분말이 6%, 마스코바도(필리핀산 4%),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홍차 분발 1.5%가 주성분이며
정백당, 식물성 크림, 탈지분유, 전지분유, 항성 향료(홍차 향) 정제염 등이 들어 있습니다.
마스코바도란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서 100년 전부터 이어온 전통적인 제당 방식으로 만들어 사탕수수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100% 천연 비정제 원당입니다. 부드러운 단맛과 야생 벌꿀, 건포도, 캐러멜의 고급스러운 풍미가 특징입니다. 원당에서 당밀을 분리하지 않아 식이섬유와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더욱 건강합니다.
일반 흑설탕은 백설탕에 캐러멜 색소를 입혀서 만드는 것이고, 마스코바도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적혀있습니다. 맛은 단맛이 조금 적고 독특한 향이 매력적이지만 제품에 때라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더군요. 사용할 때는 설탕과 섞어서 사용해야 제맛이 나는 녀석이었습니다. 몸에는 좋은지 모르겠지만 맛은 첨가물로 넣을 때 그 향이 좋은 녀석입니다.
흑당 밀크티는 1 봉지에 65kcal 정도입니다. 일반 믹스커피가 50kcal 정도이니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군요.
15g이라지만 16g 조금 넘습니다 덤이 조금 있군요.
흑당의 색과 식물성 크림 그리고 분유의 색이 섞여있습니다. 반짝이는 것들은 설탕이겠죠.
포장지에는 80~100ml의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100ml의 뜨거운 물에 넣고 저었습니다. 5~10바퀴 정도 저으면 다 녹습니다만 마스코바도의 일부는 녹지 않기도 합니다.
맛과 향은 홍차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그리고 단맛이 느껴집니다.
흑당의 향보다는 홍차 향이 좀더 높습니다.
합성향료에서 홍차 향이 마스코바도의 흑당향을 눌렀습니다.
홍차향 다음으로 강한 것은 식물성 크림 향입니다. 속칭 프리마 향이 강한 편입니다.
맥심의 믹스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프리마 같은 향 그 뒤를 이어서 향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스 흑당 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물 50ml에 한 봉지를 넣고 녹여서
얼음이 가득한 잔에 뜨거운 채로 부으면 완성입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홍차 향과 흑당 향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프리마 향은 적어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흑당 밀크티는 아이스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대로가 밀크티 가게에서 판매하는 흑당 밀크티와 상당히 유사한 맛이 느껴집니다. 펄만 넣으면 구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흑원당 말차 밀크티
제주산 유기농 차광 재배 말차 1%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루녹차가 3%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외에 미세당, 식물성 크림, 전지분유, 포밍 크림, 유창 분말 , 함성착생료, 천일염, 합성향료(바닐라향)가 들어 있습니다.
10 봉지가 들어있고 한 봉지에 65kcal입니다. 흑당 밀크티와 같군요.
제주도의 말차를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그 함량이 적은 편입니다. 게다가 가루녹차가 3%이면 말차와 가루녹차의 비율이 1:3 정도이면 제 경험으로는 쑥색이 나고 말차 향이 아니라 녹차의 향이 강한 말차 라테가 만들어집니다.
어떤 기술로 이를 극복했을까요?
색은 말차에 설탕 그리고 식물성 크림, 분유를 섞은 듯한 색입니다. 생각보다 쑥색의 어두움이 적습니다. 원재료의 합성착색료가 큰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풀내나 우유 비린내가 많이 느껴지지 않고 향긋한 느낌입니다 합성향료인 바닐라향이 큰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물 100ml에 말차 밀크티 한 봉지를 넣었습니다. 5~10바퀴를 저었을 때 거의 다 녹지만 일부의 말차가루가 녹지 않기도 합니다.
향은 향긋한 바닐라향과 녹차의 풀향이 어울립니다. 그리고 그 뒤를 식물성 크림의 향이 프리마 같은 향으로 느껴집니다.
녹차로 만든 믹스커피 같은 느낌의 단맛입니다.
차가운 아이스 말차 밀크티는
뜨거운 물 50ml에 마치 밀크티 한 봉지를 넣고 녹인 다음
얼음이 가득한 잔에 그대로 부으면 완성입니다.
제가 기존에 제주 말차와 우유로 만든 말차 라테가 있어서 비교 삼아 올려봅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187
약간 다르죠?
그래도 뜨거울 때보다 아이스 말차 라테는 프림 향이 줄어들면서 바닐라와 녹차향이 두드러집니다. 단맛과 입에 질감은 프림의 맛과 향이 남아 있습니다. 마치 카페에서 주문하면 마시던 말차 라테와 유사합니다.
실제 우유에 녹차가루를 사용하면 우유의 비린내가 강해지는 단점이 있어서 말차와 녹차를 섞어서 사용하면 말차 5:녹차가루 1 정도의 비율을 넘겨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만 흑원당에서는 프림으로 간단히 해결을 했군요.
흑원당의 흑당 밀크티와 말차 밀크티는 일반적인 카페에서 마실수 있는 흑당 밀크티와 말차 밀크티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잡내나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아이스로 만든다면 210ml 잔에 한잔을 한 봉지 450원 정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편입니다.
하지만 식물성 크림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불호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마시기에도 약간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용도와 취향에 맞으시면 저렴하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밀크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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