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들러서 새로운 차가 없을까 둘러보는데 립톤 밀크티가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던 녀석이라 얼른 손에 쥐었습니다. 멀지 않은 칸에는 데자와가 있어서 비교하기 좋겠다 싶어서 함께 비교를 위해 꺼내었습니다.
립톤은 우리나라에서는 롯데칠성에서 유통을 담당하는데 실론티, 립톤아이스티,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티와 더불어서 밀크티 라인으로 립톤 밀크티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데자와는 동아오츠카 소속의 밀크티입니다. 동아오츠카는 1992년에 동아제약과 일본의 오츠카제약이 설립한 음료회사입니다. 일본의 오츠카제약이 50%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츠카제약이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국회의원들을 간접 지원했다는 혐의가 있어서 일본 불매운동의 타깃인 회사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음료로는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 C, 나랑드 사이다, 컨피던스, 컨피던스, 오란씨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동아오츠카 제품은 의도적으로 피해왔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것은 밀크티 시장에서 데자와를 대체 가능한 제품의 소개라는 이유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불매 운동하시는데 불편함이 있다면 사과드리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동아오츠카 데자와와 립톤 밀크티의 가격비교
편의점에서
립톤밀크티는 1300원이며
데자와는 1400원입니다.
립톤 밀크티는 자주 들어오는 제품은 아닌지 아직 가격표가 있지는 않습니다.
동아오츠카 데자와
1997년 7월에 출시되었다는 데자와는 영문으로 TE JAVA입니다. 네덜란드어로 to java라는 뜻으로 인도네시아산 홍차를 사용합니다. 영국식 밀크티라는 말이 있지만 로열 밀크티는 일본식 밀크티입니다. 영국식은 로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로열 밀크티는 일본에서 마케팅을 위해 붙인 이름으로 인도의 차이와 비슷하게 우유를 넣고 끓이는 방식의 밀크티를 만들고 이를 고급스럽게 보이고자 로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우유를 넣고 끓이지는 않고 실온의 우유를 취향 것 부어서 마시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원재료는 홍차잎외에도 백설탕 전지분유, 홍차 향의 합성향료, 등이 들어 있습니다.
우유가 없이 분유가 들어 있고 홍차향 향료가 특징입니다.
진한 밀크티의 수색을 보입니다. 묵직한 단맛과 분유 향, 그리고 상큼한 홍차 향이 느껴집니다.
분유 향이 로열 밀크티를 만들 때 끓이고 난 뒤 위에 생기는 유막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단맛이 강한 편이고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총 240ml의 욜량에 95kcal이며, 당류가 17% 가 들어 있습니다.
립톤 밀크티
립톤의 밀크티는 처음 마셔봅니다.
인터넷의 정보에 따르면 홍콩에서나 판다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도 보이는군요.
원재료는 홍차추출 분말에 우유, 설탕, 팜유 등이 들어 있는데
독특한 부분은 향료는 밀크티 향을 사용했고 스테비올 배당체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홍차추출분말에 시트러스 화이버가 있고 비타민 C도 들어 있습니다.
총 240ml에 85kcal 에 당류가 13%입니다.
수색을 보면 거의 차이가 없는 밀크티 색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은 단맛이 데자와보다 높게 느껴집니다.
칼로리나 당류가 더 적지만 단맛은 더 높고 약간의 산미가 있는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이 강하며
단맛이 강하면서 약간의 홍차와 과일 향이 있는 밀크티입니다.
립톤 밀크티와 데자와 비교
둘을 비교하면
가격은 데자와가 1400원 립톤 밀크티는 1300원이며 용량은 둘 다 240ml로 같습니다.
향은 홍차 향은 비슷하지만 립톤 밀크티에서는 시트러스 과일향이 조금 더 느껴집니다.
질감과 바디감은 데자와는 분유를 주로 사용했고, 립톤 밀크티는 우유와 팜유를 주로 사용해서 젖내는 데자와가 많고 풍성한 질감이지만 조금은 비린 느낌이 있고, 립톤 밀크티는 가볍고 깔끔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은 칼로리와 당류 함량이 데자와가 높지만 단맛 자체는 립톤 밀크티가 높습니다. 아마 스테비아 배당체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게감은 데자와가 무겁습니다.
따뜻한 맛의 비교
'데자와는 데운 것이 제맛이지'
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어서 데자와와 립톤 밀크티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마셔 보았습니다.
데자와는 따뜻해지면 단맛이 더 강해지는 느낌이 있지만 분유의 젖내가 좀 더 강해져서 비린 향이 강해집니다.
립톤 밀크니는 따뜻해지면 시트러스 향이 좀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단맛과 바디감의 변화는 크지 않았습니다
음료는 취향이라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데자와는 90년대 후반부터 당구장, 마트, 편의점에서 밀크티 시장에서 인기가 있던 품목이지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서부터 저도 먹지 않고는 있지만 그 대체제가 마땅하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아띠제나 조지아 크래프트, 보성 홍차 밀크티 같은 제품도 있기는 했지만 데자와보다는 조금 다른 경향이라 대체제로 보기에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립톤 밀크티는 데자와에 비해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칼로리도 낮고 맛과 향에서도 오히려 데자와의 단점이 메워진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자와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따뜻하게 마실 때도 립톤 밀크티가 그다지 뒤지진 않는군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우리의 편의점에서 흔하게 보이지 않아서 구하기 힘든 점입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일본 불매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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