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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베리에이션티

마테차와 어울리는 주스와 탄산, 시럽 찾기 - 오매자 마테 만들기

by HEEHEENE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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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차에 대해 알고 싶어서 잔뜩 구매한 마테차 티백이 있습니다. 마테차의 매운맛과 쓴맛, 독특한 담배향이 저의 취향과는 썩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라서 이 많은 마테차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마테차 티백

하지만 맛 없는 차를 맛있게 만드는 것이 티 소믈리에와 티 블렌더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마테차를 이용해서 다양한 재료와 혼합해서 시험해보고 최종으로 마시기 좋은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와 마테차

오늘 사용할 재료를 마테차 티백 1개에 50ml 정도의 뜨거운 물로 3분간 우려서 식혀서 만든 마테차를 사용하겠습니다. 저는 한 번에 6개의 티백을 넣고 300ml씩 만들어서 다양하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1. 아이스 마테 - 메이플 시럽

얼음이 든 잔에 진하고 뜨거운 마테차를 부어 보았습니다. 얼음이 살짝 녹으면서 적당한 농도로 맞추어 집니다.  맛은 따뜻할 때 보다 매운맛이 적고 향이 적어서 마시기는 조금 더 편합니다. 

아이스 마테차

재미있는 것은 약하지만 크림 다운현상이 있습니다. 카페인은 있지만 카테킨도 있는 것일까요? 아무튼 약간의 크림다운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마테차의 크림다운 현상

그리고 여기에 메이플 시럽을 넣어보았습니다.

아이스마테차 W/ 메이플시럽

기존에 갈색설탕이나 시럽 등을 넣어보았을 때 보다 조금 더 묵직하고 쌉쌀한 향이 마테차와 조금 더 잘 어울립니다. 쓰고 매운맛의 마테는 단맛이 있어야 잘 어울립니다.

나쁘지 않는 좋은 정도의 어울림이었습니다.

 

2. 오렌지 마테

인터넷에 보면 오렌지 마테는 종종 보이는 레시피입니다. 남미에서 오렌지가 많이 나서 그런 것 일지 모르겠지만 대게는 마테차와 오렌지 주스를 1:2 정도의 비율이 적당하다고 추천해줍니다.

오렌지 마테차

간단히 마테차 45ml와 오렌지 주스 90ml를 넣고 완성한 오렌지 마테입니다.

역시 여러사람들이 사용하는 검증된 레시피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렌지의 향이 강해서 맛있는 오렌지 주스가 되었지 맛있는 마테차가 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정도의 어울림이었습니다.

 

3. 자몽 마테

오렌지가 좋다면 자몽은 어떨까요? 자몽주스와 마테차를 2:1의 비율로 넣고 섞어 보았습니다.

정확한 계량은 마테 45ml와 자몽주스 90ml입니다.

자몽마테차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렌지 주스보다 더 잘 어울립니다.

 쌉쌀한 기운은 남아있지만 자몽의 향과 마테의 향이 완전히 섞이면서 다른 음료가 되었고, 묘하게 단맛이 더 강화됩니다. 마테의 매운맛과 쓴맛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테차인데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4. 매실 마테

마트에서 구입해 둔 매실청이 있어서 섞어 보았습니다. 

마테차 45ml 정도에 매실청 10ml 정도를 넣고 저으면 끝입니다.

매실 마테차

그런데 매실청에도 단맛과 더불어 있는 약간 쌉쌀한 느낌이 마테의 쌉쌀함과 완전한 조화를 이룹니다. 메이플은 나쁘지 않지만 따로 노는 느낌이 있지만 매실청과 마테는 완전히 새로운 음료로 탄생합니다.

심지어 매실청의 쿰쿰한 느낌을 마테차가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5. 패션후르츠 마테

패션후르청과의 조합은 어떨까요?

패션후르츠 마테차

마테차 45ml 에 패션후르츠 청 10ml를 넣었습니다.

마테차의 향이 살아나고 쓴맛을 패션후르츠가 더 강하게 만드는 느낌입니다.

좋지 않는 조합이었습니다.

 

6. 라임 마테

라임은 중남미에서도 많이 나는 과일이니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마테차와 라임주스를 사용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라임 마테차

라임은 산미가 강해지고 마테차는 담배향이 강해지면서 매운맛이 강해집니다.

아주 좋지 않은 조합이었습니다.

 

7. 레몬 마테

라임이 저렇게까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레몬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레몬 마테차

하지만 라임보다는 낫습니다. 충돌까지는 하지 않고 서로 대면 대면하는 듯한 맛과 향입니다.

그래도 떫은 느낌과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네요

좋지 않은 조합이었습니다.

 

8. 마테사이다

탄산과의 조합은 어떨까요? 마테차가 단맛이 없기 때문에 당성분이 있는 사이다와 콜라와 혼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주스와 비슷하게 1:2의 비율을 지켜서

마테차 45ml, 사이다 90ml를 넣었습니다. 

사이다 마테차

세상에 쓰고 떫은맛이 강해지고 매운맛도 느껴집니다. 

좋지 않은 조합이었습니다.

 

9. 마테코크

그럼 콜라는 어떨까요? 캐러멜향이 강하고 각종 향신료가 들어간 콜라라면 마테와 어울릴 것 같기도 하죠.

마테차 45ml , 콜라 90ml를 넣었습니다.

마테코크

보기에는 그럴싸한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같은 색감을 보입니다만 맛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콜라의 향과 마테의 향이 따로 앞뒤로 나뉘고 

탄산의 질감이 마테차의 매운맛과 합쳐지면서 조화보다는 자극만 높이는 모양이 되어서 질감이 나빠졌습니다.

 

10. 오매자 마테차

이렇게 9가지 마테차와 다른 식재료와의 조합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오렌지는 좋기는 하지만 너무 강하면 안되었고 자몽과 매실청이 매우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탄산은 조합이 어려운 것 같고요.

그래서 마테차를 이용한 새로운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오매자 레시피
마테차- 티백 2개 뜨거운물 100ml -> 60ml 사용
자몽 주스 120ml
매실청 10ml
가니시 : 오렌지 휠, 애플민트
얼음이 든 350ml 콜린스 잔에
매실청을 넣고
그위로 자몽주스 120ml를 넣습니다.
그리고 마테차 60ml를 조심해서 올립니다.
오렌지 휠과 애플민트로 장식을 합니다

오렌지는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향이 너무 강해서 가니 시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매운 향이 겹치면 조화가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페퍼민트 대신 애플민트를 사용했습니다.

오매자 마테차

맛은 매실청과 자몽주스가 생각보다 조화로우면서 전체를 마테차가 함께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 쌉쌀한 느낌이 있는 재료들이라 후미에도 약간의 쌉쌀함이 있지만 불쾌한 느낌이 없는 기분 좋은 쌉쌀함이 있고 매운 느낌이 없어지면서 자극적이기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마테차가 마시기 힘들지만 철분 섭취 등을 위해서 마셔야 하는 입장이라면 자몽주스나 매실청과의 조합을 해서 마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미용도 좋지만 스트레스 없이 즐겁고 맛있으면서 건강한 음료를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맛있게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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