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그레이 하이볼과 다즐링 하이볼은 어떠세요? - 전자레인지 레이디그레이 시럽과 다즐링 시럽 만드는 방법

얼그레이 하이볼이 워낙 인기가 좋아서 지금까지 다양한 타입의 얼그레이 하이볼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칵테일과 술에 관한 유튜브를 보다가 해외에서는 다즐링 하이볼이나 드립 커피 하이볼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향 티는 얼그레이 티만 있는 것이 아닌데 왜 얼그레이에만 집중했었나 싶었습니다.

레이디그레이하이볼과 다즐링하이볼 재료

그래서 트와이닝스의 레이디그레이티와 다즐링을 이용해서 하이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티백 하나를 이용해서 45ml의 시럽을 3분 정도에 만들 수 있는 전자레인지 시럽으로 만들어서 향을 보존해서 하이볼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마실 때는 45ml를 모두 사용했는데요.  그런데 맛이 좀 단맛이 많아서 30ml만 사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베르가못 향이 아닌 감귤향이 중심인 레이디그레이티와 신선한 풀향과 청포도향이 하이볼로 만들면 잘 드러날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레이디 그레이 시럽과 다즐링 시럽 만드는 방법

레이디그레이 시럽(다즐링 시럽)

레이디그레이(다즐링) 티백 1개 물 50ml 설탕 30g

레이디그레이 시럽과 다즐링시럽 만들기

1. 내열유리컵에 물 50g에 티백 1개를 넣어줍니다.

2.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돌려서 차를 우려내어 줍니다.

3. 설탕 30g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려서 설탕을 완전히 녹여줍니다.

 

레이디 그레이 시럽은 감귤향이 은은하게 나며, 

다즐링 시럽은 홍차향과 더불어서 젖은 풀향과 낙엽 향이 느껴지는데요. 청포도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온도로 설탕을 강제로 녹였기 때문에 식히는 동안 얼음컵과 위스키를 준비합니다.

 

레이디그레이하이볼과 다즐링 하이볼 만들기

레이디그레이 하이볼(다즐링 하이볼)

레이디그레이 시럽(다즐링 시럽) 30ml 위스키 45ml 진저에일 filled up 장식용 레몬 휠

레이디그레이하이볼과 다즐링 하이볼 만들기

1. 얼음이 가득한 잔(330ml)에 시럽을 넣어주고

2. 위스키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진저에일로 가득 채워주고 2~3바퀴 정도 돌려줍니다.

4. 장식용 레몬휠을 넣고 완성합니다.

 

저는 버번위스키로 에반스 윌리엄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가진 버번위스키 중에서 향과 보디감이 약한 편이라 생각해서 하이볼로 만들기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짐 빈을 사용할까 고민 중입니다. 

레이디그레이하이볼과 다즐링 하이볼

레이디 그레이 하이볼은 진한 향은 아니며 약간 풀향과 더불어서 감귤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버번 향이 섞여서 느껴지는데요. 얼그레이 하이볼에 비해서는 많이 순한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베르가못 향이 너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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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하이볼은 가향이 되지 않은 홍차입니다.  다즐링 홍차의 특별한 특징은 치솟는 풀향과 청포도향이 봄철 다즐링의 특징이며, 여름 다즐링은 낙엽 향이 나는 특징이 있는데요. 트와이닝스의 다즐링이 이를 블렌딩 했기 때문에 두 가지 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즐링 하이볼에서는 처음에는 낙엽 향과 버번 향이 섞여서 일반적인 홍차 하이볼 같은 느낌이 있다가 후향에 풀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맛도 처음에는 단맛이 진했다가 후미에 다즐링 특유의 쌉쌀함이 잘 느껴지는데요. 단맛을 좀 줄여서 쌉쌀하고 풀향을 더 선명하게 해서 개성이 뚜렷한 다즐링 하이볼로 만들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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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 하이볼은 강한 베르가못향이 있어서 위스키의 강한 향에도 뒤지지 않은 특징이 있었는데요.

그에 비해 레이디그레이와 다즐링으로 만든 하이볼은 향의 강도가 약했습니다.

좀 더 선명한 향이 가향된 홍차로 하이볼을 만든다면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즐링하이볼은 독특한 선명한 풀향과 여운 있는 쓴맛을 좋아하신다면 취향에 따라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쉬운 맛은 아니지만 차를 배울 때 유난히 다즐링 홍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셨고, 지금도 세계 3대 홍차로 지목되는 것처럼 다즐링 홍차에 대한 취향이 확고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즐링 하이볼은 도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