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의 종류
위스키는 각종 곡물로 만든 술을 증류해서 오크통에 숙성을 해서 만드는 술입니다. 다양한 증류소 위스키를 섞어서 만드는 것을 블렌디드위스키라고 하고, 단일 증류소에서 나온 위스키로 만들면 싱글몰트위스키라고 합니다. 아무튼 몰트위스키는 보리로 만든 술을 증류해서 만듭니다.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었는데요.
아메리카대륙이 발견이 되고 술을 만들 수 있는 분들이 이주를 합니다. 그런데 보리가 없습니다. 북쪽에 계신 분들은 그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호밀로 술을 만들어서 오크통에 숙성을 합니다. 이것을 라이위스키라고 부릅니다. 남쪽에서는 호밀보다 옥수수가 많은 지역이었고 그중에서 캔터키주에서 만들었는 위스키가 버번위스키가 됩니다. 많이들 드시는 잭다니엘은 미국위스키이긴 하지만 캔터키주가 아니라 테네시주에서 만들어서 버번위스키라고 부르지 않고 테네시위스키라고 부릅니다.
아무튼 북쪽 그러니까 캐나다에서는 호밀이 많았고, 그래서 캐나다 위스키라면 라이위스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호밀이라 풀향이 선명하고 향긋함이 풍성한 위스키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이 버번에 비하면 높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버번위스키 중에서 저렴하고 대중적인 위스키인 짐빈에서 라이위스키가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마트에서 4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750ml의 라이위스키를 구입했습니다.
라이위스키
제가 구입한 라이위스키는 알코올 도수가 45%이며
스트레이트로 향과 맛을 보면 바닐라향과 꿀이나 캐러멜같은 달달한 향이 풍성합니다. 그리고 재스민 같은 꽃향도 선명합니다. 과일향으로는 배나 사과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맛도 달달합니다 후미에 약간의 쌉쌀함도 느껴지는데요. 집중을 하면 젖은 풀향이 있는 듯합니다. 제가 술이 약해서 맛을 보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잡내는 거의 없으면서 버번에 비해서는 단향보다는 향긋함이 조금더 많은 느낌이며, 후미에서 목향이 많았던 버번과는 다르게 풀향이 있는 듯합니다.
라이 위스키 핫토디 -홍차 핫토디, 녹차 핫토디
핫토디의 기본적인 레시피는 위스키에 꿀을 넣고 뜨거운 물과 향신료를 넣어서 만드는 따뜻한 칵테일입니다. 보통은 버번위스키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생각해 보면 추운 지방에서 자주 마실 것 같은 핫토디 칵테일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라이위스키와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그래서 핫토디에 사용하는 뜨거운 물 대신 녹차와 홍차를 우려내서 사용한다면 좀더 매력적인 핫토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차는 150ml에 실론티 1.5g을 넣고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녹차는 티백 2개를 물 200ml에 3분간 우려내어서 사용하였습니다.
물대신 사용하기 때문에 진하게 우려내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마실 때정도의 농도로 우려내서 사용합니다.
라이 홍차 핫 토디
잔에 꿀을 10g 정도를 넣고 위스키 30ml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우려난 홍차를 넣어줍니다. 잘 저어서 마시면 되는데요.
달달한 맛이 더해지고 홍차의 향긋함이 더해지면서
단향도 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홍차의 느낌보다는 라이위스키의 향이 진해지면서 바닐라와 재스민 향이 진해지고 홍차의 영향인지 캐러멜향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달달하고 따뜻한 위스키를 드시려면 좋은 선택인것 같은데요. 버번위스키로 만드는 핫토디에 비해서 오크향이나 뻣뻣한 질감도 적은 편이라서 목 넘김이 편한 것 같습니다.
라이 녹차 핫 토디
이번에는 같은 비율로 꿀 10g, 라이위스키 30ml에 녹차를 약 90ml 정도를 넣어서 녹차핫토디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녹차는 피코크의 녹차인데요. 일부 녹차가루가 들어있어서 수색이 일반 녹차보다 조금 더 진한 타입입니다.
홍차 핫토디와는 다르게 녹차 핫토디는 녹차의 향이 선명해집니다. 아미노산의 향보다는 풀향이 선명해지고, 라이 위스키자체의 재스민이나 바닐라향은 여전히 선명하게 있습니다. 원래 라이 위스키에는 풀향이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녹차와 만나면서 시너지효과가 있었던 것일까요? 조화롭기도 하고 마시기도 편한 것 같습니다.
대신 후미에 쌉쌀함이 홍차 핫토디에 비해서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호밀로 만든 위스키인 라이 위스키를 마셔보고
녹차와 홍차를 사용한 따듯한 칵테일인 핫토디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버번으로 만든다고 하지만 버번보다는 북쪽에서 인기가 있었던 라이위스키는 핫토디로 많이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핫토디로 만들었을때 잘 어울렸으며 물대신 홍차나 녹차를 넣어도 조화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특징은 좀 달랐습니다.
홍차와 라이위스키, 꿀로 만든 홍차라이핫토디는 캐러멜향이 더해지면서 달콤함이 풍성해지는 특징의 핫토디였습니다.
녹차 라이 핫토디는 후미가 달달하지만 후미는 쌉쌀함이 있으면서 풀향이 선명한 특징이 있는 핫토디였습니다.
두 핫토디는 모두 목넘김이 편하고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칵테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엉티로 만든 우엉소주 칵테일 - 우엉콕, 우엉하이볼 (1) | 2023.04.20 |
---|---|
잭다니엘 애플에 잘 어울리는 차는 무엇일까요? - 홍차, 얼그레이티, 녹차 (0) | 2023.04.13 |
[티칵테일] 버번 스위트 티 칵테일 - 버번을 아름답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 (0) | 2023.03.30 |
공차 허니 자몽 블랙티로 만든 하이볼에 어울리는 술은? - 서울의밤, 버번, 비피터진, 다크럼 (0) | 2023.03.23 |
녹차를 넣으면 소주가 물이 된다? - 녹차소주, 현미녹차소주, 그리고 녹차소주하이볼 (2) | 2023.03.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