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라는 책을 빌렸습니다. 겨울책방으로 유명하신 김겨울 님이 쓰신 떡볶이에 대한 글입니다. 먹거리에 대한 글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싶었는데요. 떡볶이에 대한 추억도 있고 추천하는 떡볶이뿐만 아니라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게 있기도 했습니다. 가독성이 좋아서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글 중에서 네캔에 10000원짜리 맥주와 매운 음식 한 접시로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는 글을 보고 떡볶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평상시에 떡볶이를 제 돈 주고 산 적이 별로 없는 편이었는데요. 생각하고 보니 마트에서 밀키트로 떡볶이가 많이 판매하더군요.
죠스 떡볶이
책에서는 밀키트 떡볶이도 추천한 부분ㅇ ㅣ있는데요. 끝짱, 솜씨로운, 호랑이, 사과, 오천, 1번가 떡볶이가 있었지만 마트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떡볶이 밀키트를 발견했는데요. 그중에서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는 죠스떡볶이를 구입했습니다. 2인분에 5990원입니다.
죠스떡볶이는 우리나라의 떢볶이 프랜차이즈라고 합니다. 저는 주변에서 본 적은 없지만 자매 브랜드인 바르다김선생이 있다고 합니다. 밀키트를 만든 지는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밀키트 내에는 어묵과 떡이 들어 있고 스프가들어 있습니다. 물 2컵정도 넣고 수프를 넣고 끓어오르면 떡과 어묵을 넣고 3분 30초 정도 끓여서 완성했습니다.
국물이 상당히 많은 떡볶이이며, 처음에 먹을 때는 달고 짠맛의 떡볶이라는 생각이었는데요. 2~3점 정도 먹고 나니 매워지는군요.
제가 매운 맛에 약한 편이라 반응이 잘 오는군요.
이제 매운 맛을 줄여주는 음료를 마셔야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음료는 쿨피스이고, 쿨피스를 이용한 칵테일을 쿨피스 말리부인데요.
쿨피스 말리부
쿨피스 말리부 |
말리부 45ml 쿨피스 135ml |
1. 얼음이 든 잔에 말리부를 45ml 넣고
2. 쿨피스로 잔을 채우고 살짝 저어서 완성합니다.
말리부는 코코넛향이 들어 있는 단맛의 럼입니다. 쓴맛이 적고 코코넛향이 풍성한데요. 쿨피스와 궁합이 좋아서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기 좋은 칵테일입니다.
코코넛향과 쿨피스의 향과 잘 어울리네요. 조화롭기도 하고 쓴맛도 거의 없이 달달해서 매운맛을 잘 잡아 주었습니다.
피치 콤부차 말리부
다시 떡볶이 몇 점을 먹으니 입에서 불이 납니다.
이번에는 쿨피스 대신 콤부차를 이용해서 칵테일을 만들어서 마셔보겠습니다. 과연 쿨피스 말리부보다 매운 맛을 잘 잡아 줄까요?
피치 콤부차 말리부 |
피치콤부차 1포 말리부 30ml 탄산수 90ml |
1. 말리부에 피치콤부차를 넣어서 잘 저어줍니다(거품이 많이 납니다)
2. 얼음이 든 잔에 피치콤부차말리부를 넣고
3. 탄산수로 채우고 살짝 저어서 완성합니다.
콤부차에는 약간 쿰쿰한 맛이 있는데요. 이부분이 쿨피스의 부드러운 질감과도 비슷한 점이 있어서 쿨피스처럼 매운맛을 잘 잡아줍니다. 후미에 약간 쓴맛이 있기는 하지만 탄산이 있어서 먹기 좋군요.
청포도 콤부차 말리부
청포도 콤부차 말리부 |
청포도 콤부차 1포 말리부 30ml 탄산수 90ml |
1. 청포도 콤부차 1포를 말리부에 녹여줍니다(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2. 얼음이 가득 채운 잔에 청포도 말리부를 넣고
3. 탄산수로 채워서 완성합니다.
피치 콤부차 말리부와 비슷한 느낌입니다만 비교해서 먹을 때는 매운맛을 좀 더 잘 식혀주는 느낌입니다.
청포도 맛이 시원한 향이 있어서 잘 식혀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말리부로 만든 칵테일 3잔 덕분에 떡볶이를 무사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매운맛을 줄여주는 강도는
청포도콤부차말리부 > 쿨피스 말리부 > 피치 콤부차 말리부 순서였는데요.
쿨피스 말리부는 단맛이 풍성한 칵테일이었고
콤부차 말리부는 단맛은 많지 않지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마시고 남은 콤부차가 있다면 말리부와 탄산수를 넣어서 매운 떡볶이를 먹을 때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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