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마트에는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차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관심을 가진 차는 동서의 도라지 작두콩차입니다. 아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TEA'에 관한 기사를 모아 보면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녹차나 백차가 코로나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그다지 와닿지는 않지만 서양에서는 커피 대신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 보다는 '대용차'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녹차나 홍차보다는 도라지나 작두콩차가 오히려 마트의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도 도라지차나 작두콩차가 있기는 했지만 코로나시국 덕분인지 눈길이 가는군요.
도라지와 작두콩의 효능
도라지는 사포닌의 함량이 많고 칼슘과 섬유질, 무기질 철분 등이 많아서 이 가래를 삭이거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피부염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약용은 대부분 3년 근 이상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차로 마시는 도라지가 3년 근 이상일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작두콩은 큰 코투리를 가져서 작두칼같다해서 작두콩인데 그보다는 잭과 콩나무에서 나오는 그 콩나무라고 합니다.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C가 많아서 감기나 비염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말린 콩뿐만 아니라 꼬투리째 말려 덖어 만들기도 합니다
동서 도라지 작두콩차
마트에서는 40티백에 6400원입니다.
개당 160원이고
한잔에 물 90~100ml를 넣기 때문에 종이컵 한잔에 160원 정도입니다.
가격은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10개들이 차가 다양하게 나오면 부담이 더 적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도라지 작두콩차원재료와 외부 포장
원재료를 보면 볶은 작두콩이 35%, 볶은 도라지 30%, 볶은 현미 30%, 볶은 작두콩 꼬투리 5%입니다.
덖기보다는 볶아서 만든 재료이며
현미가 더해져 있습니다.
도라지도 말린 것보다는 볶아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0.9g의 티백을 열어보면 잘 볶은 불규칙한 덩어리가 있습니다.
찬물에도 잘 우려 나온다는데 직접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따뜻한 도라지 작두콩차
뜨거운 물 100ml에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약간 탁한 색의 노란색 수색으로 쉽게 잘 우려 나옵니다.
도라지와 작두콩을 따로 마시면 매운맛과 흙향 그리고 풀내를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이 차는 현미향 그리고 조금 약한 느낌의 둥굴레 같은 향이 있습니다.
도라지의 매운 향은 후향에 약하게 있어서 집중하지 않으면 지나칠 정도입니다.
매운맛도 거의 없고 구수함과 단맛이 대부분입니다.
질감도 부드러워서
끈적이지 않는 깔끔한 현미차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카페인도 없으니 목이 칼칼한 저녁에 한잔씩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도라지 작두콩차
실온의 물 120ml에 3~4분간 우려내고 살짝 흔들어주면 콜드 브루로 우러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잘 되지 않는데 의외로 비슷하게 우러나옵니다.
탁한 노란색의 수색으로
맛과 향도 비슷합니다.
구수하고 단맛인데 단맛이 따뜻한 차보다 더 많이 느껴집니다.
바디감에서 조금 더 가벼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콜드 브루 차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용도라고만 생각한 도라지 작두콩 차이지만
매운맛과 풀 비린내가 없이
볶아서 만들어서 구수함과 단맛이 많으며 후미가 약간 매운
부드럽고 풍성한 질감이 매력적이며
실온의 물에 우려내도 잘 우러나오는 특징의 차였습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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