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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대구에도 수제콤부차 파는 곳이 있다-노캡션 콤부차

by HEEHEENE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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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멤버 중 진이 티젠의 레몬 콤부차를 마신다는 소문에 일파만파로 퍼진 콤부차의 인기는 마트에서 그리고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콤부차를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편리하고 쉽게 저렴하게 콤부차를 접할 수 있어서 저도 제품을 사 먹거나 카페에서 마셔보곤 합니다. 실제 콤부차와 다른 맛도 있지만 일부의 제품은 실제 콤부차와 거의 유사한 제품도 있더군요. 하지만 유통 때문에 콤부차를 가공하거나 식초로 만들어서 제품화했습니다.
그래서 괜실히 진짜 수제로 만든 콤부차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호기심이 생깁니다. 차선생님의 호의로 선생님께서 홍차버섯으로 직접 만든 콤부차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대구에서는 반월당의 오야차밋세라는 말차 전문 카페에서 수제로 만들었는데 현재는 문을 닫아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와중에 삼덕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노캡션이라는 카페에서 콤부차를 판매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노캡션
노 캡션 니디드


장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화창하다 못해 녹아내리는 대프리카 더위를 뚫고 콤부차를 찾아 왔습니다.

"저기 콤부차 가능한가요?"
"잠시만요. 자기야 콤부차 남았나?"
"어 한 개 있을걸"
"드시고 가실 건가요?"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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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곰부차를 마시기 위해 노 캡션에 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양이 많지 않은지 매번 매진이더군요. 다해히 오늘은 마지막 남은 콤부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은 날이군요.

 

노캡션 수제 콤부차

콤부차
노캡션 콤부차


작은 쟁반에 언더락 잔 그리고 얼음, 연한 노란색의 콤부차가 나왔습니다.
쿰쿰한 잘 익은 동치미 국물 향이 콤부차향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콤부차 원액은 그냥 마시기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럽과 향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캡션의 콤부차의 맛은 마치 홍초를 희석해서 마시는 정도의 산미와 단맛이 있고, 레몬향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깔끔한 느낌으로 발효가 되었지만 잡내는 없습니다.

노캡션

노캡션메뉴노캡션 메뉴
노캡션 메뉴


노캡션이라는 카페의 이름은 노캡션은 원래는 No Caption needed로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관용어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최고다'정도로 번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카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깔끔하고, 사장님께서 곱게 가꾼 티가 나는 분재도 볼 수 있습니다. 커피 원두는 라카브라라는 덴마크의 원두 업체 제품을 사용하는데, 노르딕 로스팅이라 부르는 라이트 로스팅을 한다고 합니다. 스페셜티 커피 원두로 핸드드립 한 커피가 대표 메뉴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마셔보았을 때 지나치지 않는 산미에 밸런스가 좋았던 커피로 기억합니다.

대프리카의 더위속에서 톡  쏘는 맛의 콤부차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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