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교할 다즐링 홍차 티백은 아마드 티와 딜마, 티카네이라는 회사의 티백입니다. 다즐링 홍차는 인도의 서북부 히말리아 산맥 인근의 다즐링 지역에서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 홍차입니다. 청포도향과 치솟는 풀향이 독특해서 세계 3대 홍차이며, 홍차의 샴페인이라 불리지만 이 다즐링 홍차는 3~4월에 수확한 1st flush이며, 티백에 들어가는 홍차는 대부분 2nd flush라는 5~6월에 수확한 홍차입니다. 머스캣향이나 풀향보다는 낙엽 향이 많고 쓰고 떫음이 적은 편이라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홍차입니다.
오늘 비교해볼 회사들은 제 느낌으로는 조금 진하고 가성비가 좋은 홍차를 생산하고, 특히 실론티를 잘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즐링은 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하나씩 마셔보겠습니다.
티카네(TEEKANNE) - 프리미엄 다즐링
회사이름이 TEA 가 아니라 TEE라고 적혀 있으면 독일회사인 것 같습니다. 1882년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설립했고 1888년에 독일어로 찻주전자라는 뜻의 티카네로 상호를 정했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에 독일군들에서 티 밤이라 불리는 티백의 선배 격인 티백을 만들어서 제공했습니다.
티카네의 다즐링 티백은 개당 1.75g으로 20개의 티백을 68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340원입니다.
원료는 홍차 100%입니다.
뜨거운 물 12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저는 비교 때문에 진하게 우렸지만 150~170ml 정도 넣으시는 것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진한 주홍색의 수색을 보이며
꽃향과 꿀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목향과 낙엽 향이 느껴지는군요.
쓰고 떫음은 적으며 구수함이 많습니다
다즐링에서 달달한 꽃향이 나서 독특했습니다.
아마드 티(AHMAD TEA) - 다즐링 티
영단어 그대로 읽으면 아흐마드로 보이죠 1986년에 형제들이 모여서 아버지의 성을 따서 만든 가족경영 차 회사로 영국의 햄프셔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차 공장은 아랍에미레이트에 있습니다. AHMAD는 중동의 남성이 성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전 세계 80개국에 판매를 하고 있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동, 영국 등에 주로 많이 판매하고 있는 차 브랜드입니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깔끔한 맛과 향 그리고 가벼운 바디감의 홍차를 주로 판매했습니다.
아마드티의 다즐링티는 8500원에 20개의 티백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425원입니다.
원료는 홍차 100%으로 2g 정도입니다.
뜨거운 물 120ml에 3분간 우려내었지만
180~200ml를 넣기를 권하는군요.
주홍색의 수색으로
스모키 한 향, 삶은 땅콩 향, 낙엽 향이 느껴지며 청포도보다는 적포도 같은 단향이 느껴집니다.
쓰고 떫은맛이 많고 그 뒤에 구수함이 있습니다.
적당한 무게감과 질감이 느껴지는 홍차입니다.
딜마(Dilmah) - 다즐링
딜마는 1988년에 스리랑카에서 설립한 차 회사입니다. 10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차 회사로 기록되었다는군요.,
25개 티백의 박스가 14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260원으로 2g 정도입니다.
뜨거운 물 120ml로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하지만 딜마에서는 220ml의 물을 권하고 있습니다.
수색은 어두운 홍색으로
쓰고 떫음이 강하고 그 뒤로 구수함이 있습니다.
나무뿌리 같은 젖은 흙향, 삶은 땅코으, 풀과 이끼 향, 낙엽 향이 느껴집니다.
약한 청포도의 단향도 있습니다.
질감은 워터리 하지만 무게감은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티카네의 다즐링 홍차는 개당 340원으로 달콤한 꽃향이 특징인 홍차였습니다.
아마드의 다즐링 홍차는 개당 425원으로 삶은 땅콩 향 포도향이 특징이고 바디감이 풍성한 홍차였습니다.
딜마의 다즐링 홍차는 개당 260원으로 이끼, 나무뿌리 같은 향과 무게감이 있는 홍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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