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즐링 홍차 티백을 지금까지 마셔보면서 청포도향과 치솟는 풀향이 나는 1st flush 보다는 낙엽 향과 구수한 맛이 더 선명한 2nd flush의 홍차가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하긴 쓰고 떫음이 강한 1st flush의 다즐링 홍차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 때문에 무난한 2nd flush 홍차가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다즐링 홍차를 3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영국과 미국에 있는 차회사입니다. 영국은 전통적인 차 회사가 많지만 미국은 영국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티백이나 스틱이 인기가 좋습니다만 반면 미국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는 품질 우선주의의 소량생산 판매하는 티 회사입니다. 미국의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부터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벙갈로우
스티븐 스미스는 사람의 이름입니다 Stash Tea Company, Tazo를 창업 이후 판매하고 2006년 포틀랜드에서 Steven Smith Teamaker를 아내와 함께 창업했습니다. Tazo는 인스턴트 아이스티가 인기 있는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의 마트에서도 복숭아 아이스티나 레몬 아이스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후로 본인이 이름으로 만든 브랜드로 매일 소량을 생산해서 품질이 좋은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벙갈로우라는 이름을 가진 이 차는 다즐링의 1st flush와 2nd flush를 블렌딩 해서 만들었습니다. 견과류와 과일, 꽃향이 풍성하고 토스트 향 그리고 버터 같은 향이 느껴질 것이라는군요.
29000원에 15개 티백 박스를 판매하고 있으니 개당 1933원으로 거의 2천 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티백에 잎은 부서지지 않은 상태로 2.67g입니다.
260ml의 물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저에게는 군밤이나 군고구마 껍질 같은 향과 아몬드 같은 견과류, 스모키 한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과일향을 찾지 못했으며 버터향이 군고구마 껍질 향으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맛은 쓴맛이 적고 구수한 맛이 많으며 무게감도 꽤 있는 홍차였습니다.
얼음을 넣고 아이스 홍차로 만들면 떫음이 강해지지만
목향과 구수한 맛이 더 선명해지며 바디감도 더 무거워집니다.
아이스티로 마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 - 에프터눈 다즐링 티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는 1886년 Charles Taylor에서 차를 판매하면서 시작한 영국의 차 회사입니다. 테일러는 사람의 이름이며 헤로게이트는 북요크셔 지방의 도시 이름입니다.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티를 짧게 줄여 말할 때는 헤로게이트 티로 검색을 하는 편이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티백 하나는 2.5g이며 20 티백에 20000원으로 판매해서 개당 1000원입니다.
19세기 중반에 영국에 소개되면서 에프터눈 티로 인기가 있었던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250ml의 뜨거운 물을 넣고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수색이 다소 진한 홍차입니다.
생밤 향 같은 가벼운 버터향이 느껴지고, 캐러멜 단향도 있습니다.
구수하고 떫은맛이 있으며
질감은 부드럽고 조금 가벼운 느낌입니다.
아이스티로 만들면 풀내가 진해지고 쓰고 떫음이 선명해집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냥 따뜻하게 드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웨지우드 - 퓨어 다즐링
웨지우드는 1752년 시작한 도자기 회사입니다. 본차이나를 처음 생산한 회사입니다. 도자기 회사이지만 웨지우드의 홍차는 감각적이고 화려한 특징이 있어서 새로운 웨지우드의 홍차를 접할 때는 기대가 됩니다.
티백 하나에 2g의 홍차이며 25개 박스가 21000원입니다. 개당 840원입니다.
원재료는 홍차 100%로 되어 있지만 차에 대한 설명에는 머스캣향이 가미되어 있으며 녹차를 즐기는 분들께 추천을 하는군요.
하지만 제가 마셔보았을 때는 머스켓 향이 가향된 것같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군밤이나 군고구마 같은 버터향이 느껴지며
귤껍질 같은 향도 느껴졌습니다.
단맛과 구수한 맛이 선명하고 쓰고 떫음은 있지만 강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스 티로 만들어서 마셔보면
떫은맛이 더 진해지고 나무향이 선명해집니다.
아이스티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영국과 미국의 차 회사에서 생산한 다즐링 홍차 티백을 마셔보았습니다.
공통적으로 버터향 같은 군고구마 같은 향이 있었으며, 쓰고 떫음은 약하며 구수함이 많았습니다.
머스캣향은 그다지 느낄 수 없으며 부드러운 질감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얼음을 넣어서 마시면 스티븐 스미스의 벙 갈로우 티는 나쁘지 않은 묵직함이 있지만 헤로게이트와 웨지우드의 다즐링 티는 쓰고 떫음이 더 선명해져서 따뜻한 차로만 드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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