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제품은 다 있는 다이소에서 녹차 티백을 발견했습니다. 1000원이네요. 티백 개수는 10개이니 개당 100원입니다. 기존에 100개들이 보성녹차가 7500~8500원 정도라 소량포장이라 생각하면 가격대는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사면 50~100개 들이 티백을 구입하면 여러명이 마실 때는 유리하지만, 혼자 마시기에는 10개 소량으로 구입해 깔끔하게 마시고 다음에 다시 구입하는 것이 좋게 느껴집니다.
구입할 때는 몰랐지만 집에 이미 사둔 보성녹차티백을 보니 회사가 다르군요. 마침 잘 되었다 싶어서 두 가지 녹차 티백을 비교해서 마셔보겠습니다.
지역이 비슷하다고 맛과 향이 같지는 않더군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두가지 녹차 티백 비교해보겠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보성제다 - 보성 녹차
영농조합법인 보성제다는 1996년에 설립한 회사로 일반적으로는 보성제다라고 부르는 회사입니다. 홈페이지에서도 녹차 티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50개에 5500원에 판매하는데 오히려 다이소에서 구입하는 것이 좀 더 가격 면에서 유리하군요.
내용량이 1.1g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재어보니 1.3g입니다. 덤으로 조금 더 있군요.
티백과 내용물 -보성제다 vs 대한다업 보성녹차
둘의 무게는 모두 1.3g이며,
입자의 크기는 비슷합니다.
보성제다의 보성녹차가 조금 더 노란빛이 더 있지만 구분이 쉬울 정도로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따뜻한 보성녹차- 보성제다 vs 대한다업
물 온도는 80도로 120ml에 티백을 넣고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1~2분 정도 우려내기를 권하지만 맛의 구분을 위해 조금 더 진하게 우려내었습니다.
3분간 우려낸 두 보성녹차는 수색의 차이가 보입니다.
좌측의 보성제다의 보성녹차는 노란색이 좀 더 진하며
우측의 대한다업의 보성녹차는 약간 녹색빛과 형광빛이 은은하게 더 있습니다.
맛도 차이가 있습니다.
보성제다의 보성녹차는 구수하고, 감칠맛, 단맛이 강하며
대한다업의 보성녹차는 쓰고 떫음이 있으며, 감칠맛과 단맛이 그 뒤를 이어줍니다.
향은
보성제다의 보성녹차는 구수한 누룽지향과 단향이 많아서 아몬드 향 같습니다. 엽차 같은 향처럼 구수한 향과 더불어 아미노산 같은 향이 어울립니다.
대한다업의 보성녹차는 풀향과 아미노산 향이 먼저 느껴지고 이후로 구수한 향이 느껴집니다.
아이스 보성녹차 - 보성제다 vs 대한다업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했습니다.
보성제다의 보성녹차는 온도가 내려가자 쓰고 떫음이 선명해지고 향이 적어집니다.
대한다업의 보성녹차는 온도가 내려가자 원래의 쓰고 떫음이 큰 차이가 없고 풀향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보성제다와 대한다업의 두 회사는 같은 보성의 차를 사용하지만 맛과 향의 차이가 있습니다.
보성제다의 보성녹차는 구수한 향과 맛이 많지만 차가워지면 쓰고 떫음이 강해집니다.
대한다업의 보성녹차는 쓰고 떫음이 많고 풀향이 많은 편인 녹차이지만 차가워져도 쓰고 떫음의 차이는 별로 없고 풀향이 더 선명해집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 녹차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따뜻할 때는 보성제다의 보성녹차가 취향에 맞고
아이스로 마신다면 대한다업의 보성녹차가 좀 더 취향에 맞는 것 같더군요.
참고로 보성제다의 보성녹차 티백은 다이소에 구입했고
대한다업의 보성녹차는 이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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