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공부하면서 만난 지인께서 선물을 주셨습니다. 오설록의 블렌딩티를 6개나 주셨더군요.(감사합니다.)
오설록의 블렌딩티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맛과 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라 선물용으로는 좋은데 마시려고 사기에 저의 경제력으로는 부담스러운 녀석이었습니다.
이 귀한 차를 6개나 받았는데 그냥 한순간의 즐거움으로만 지나기에는 아깝더군요. 이 차들은 제주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다른 내용은 모두 다양합니다. 이에 걸맞은 책이나 그림이 있을까요?
도서관의 책장사이를 뒤집으며 고민을 하는 중 한 권의 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가 박웅현
'여덟단어' 박웅현 작가의 책입니다.
책으로는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와 제가 선택한 '여덟 단어'가 유명한 책입니다.
광고를 만드는 분으로 '그녀의 자전거가 내가슴으로 들어왔다' '잘 자 내 꿈 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의 유명한 문구를 만들었습니다.
작가와 인터뷰한 경향신문의 백영옥기자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한 인상을 표현한 글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앗! 하고 만나는 순간, 헉! 하고 감동받았고, 앗! 하는 순간 끝나버렸다. 그가 1500장짜리 소설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15초짜리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란 걸 진즉에 깨달았어야 했는데!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art_id=201304122112215#csidxfd7b915d47e5b55813f330033897605
종합해서 보면 인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광고인이며 작가입니다.
책 여덟단어에 관해서
2013년에 1쇄를 한 237페이지의 책입니다.
박웅현입니다 2012년 10월부터 두 달여간 이십여 명의 20, 30대 들과 함께 만나 젊음에 필요한, 아니 살아가면서 꼭 생각해봐야 하는 여덟 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결과물로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묶어내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 첫 단락입니다. 20~30대들에게 인생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그 결과물을 다듬어서 만든 책입니다. 그리고 머리말에 정리해서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해주는 작가의 스타일처럼 작가의 글의 명확합니다.
어떻게 보면 젊은이들을 데리고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꼰대아저씨의 잔소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만 작가의 잔소리는 대중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딸과의 관계가 좋아서 일까요? 이래 저래 호기심이 생기는 책입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다
이 책은 제목처럼 여덟 단어를 주제로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볼 여덟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저자 자신의 생각일 뿐이니 인생의 정답으로 보지 말 것을 당부하며 참고로만 해서 자신의 판단을 믿고 가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이 책의 8가지 주제 중에 6가지를 골라 제가 선물 받은 차와 조화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자존(自尊)-귤꽃 향을 품은 우잣담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는 "모든 사람은 완벽하게 불완전하다"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어요.
자존감은 저에게는 무척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무엇하나 잘난것이 없고 늘 불완전한 불안한 존재인 내가 스스로를 존중해야 한다니 이런 것도 못하는구나.'
하며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에 오히려 자존감이 떨어짐을 느끼는 저에게 '모든 사람은 완벽하게 불완전하다'라는 문장은 꽤나 힘이 되었습니다.
차를 만들 때 완벽한 차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의 특징에 집중을 할 수 있고,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면 좋은 차로 보고 나머지는 개성으로 봅니다. 완전이라는 단어가 제품에 어울릴 수는 없겠지요.
그런 면에서 자존이라는 단어와 '귤꽃 향을 품은 우잣담'이라는 차를 매치해보았습니다. 이 차는 감귤 가향이 된 향긋한 차입니다.
밝은 감귤색의 수색인 이 차의 베이스는 후 발효차와 반발효 차로 해서 영귤과 마리골드를 부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차는 향이나 맛보다는 바디감을 받쳐주는 것 같습니다. 인상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귤꽃의 화려한 느낌입니다.
감귤향은 스쳐 지나면 향긋하지만 사실 제대로 맡으면 꿈꿈 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나 음료에는 귤보다는 오렌지를 좋아합니다만 이 차는 귤의 상큼함과 꽃의 화려함으로 꿈꿈 함이 있기는 하지만 불쾌하지 않도록 조절이 되어 있습니다. 마시고 난 뒤 목구멍을 살짝 조으는 카페인의 강렬함은 우잣담의 자존감일까요?
본질(本質)-동백이 피는 곶자왈
저자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야 하는 직업인 광고인이지만 스스로를 게으르다는 말로 포기하고 맙니다. 그래서 스스로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본질을 보겠다'라고 합니다. 본질에 대해서 그는 짧은 단어로 본질의 본질을 표현합니다.
전화기가 발전해 개인 휴대전화가 생기고, 그 휴대전화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전화기의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처럼 변화하는 것 속에 변하지 않는 것, 'Everything Change'에서 'Nothing Change'를 보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고 그게 콘텐츠가 되는 겁니다.
정신없이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말로만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서 콘텐츠로 만들라면 꼰대 상사가 될 것 같지만 저자는 에르메스의 지면 광고로 그 예시를 보여줍니다. 저도 본 기억이 있는 피카소의 연작입니다. 명품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내용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이 본질을 빼고 지워가면서 명품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동백이 피는 곶자왈을 매치했습니다. 홍차와 후 발효차를 베이스로 동백과 파인애플을 부재료로 사용하고 열대과일 가향이 된 차입니다. 동백은 꽃잎이 보이지 않아서 가향일까 라는 추측을 합니다.
차를 우려내면 진한 주황색의 홍차 색을 보이며 맛은 새콤 달콤하면서 그 뒤로 약간의 쓰고 떫음이 느껴지는 차입니다. 향은 첫인상은 이국적인 과일향이 많지만, 자세히 맡아보면 Top Note는 자극적인 꽃향과 이국적 과일향이 있으며, Middle Note로는 파인애플향과 홍차 향이 단맛과 바디감이 나타납니다. 후향으로 파인애플과 홍차향이 은은하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제주에서 눈에 띄는 곳은 바닷가와 농장이겠지만 모두 빼면 무엇이 남을까요? 저는 제주의 본질은 곶자왈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기가 맞지 않아서 동백이 핀 곶자왈을 가보지 못했지만, 제가 산책했던 곶자왈의 원시림은 국적인 정취는 묘한 두려움과 함께 흥분을 선사해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제주로 간다면 동백이 펴있을 시기에 곶자왈을 가보고 싶네요. 겨울에 가야 하는 걸까요?
견(見)-레드파파야 블랙티
'니도 꼰대다'
어른께서 자식 보고하는 말씀이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는 세상을 보고 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저자는 아파트 광고 회의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줍니다. 인턴이 기존의 아파트 광고에 스타 편중 광고가 싫다고 합니다.
이 광고팀은 인턴의 생각을 받아들여서 기존과는 다른 광고를 만들어냅니다. '이 편한 세상의 진심의 시세'라는 광고로 당시에는 연예인이 나오지 않는 광고이며 마지막 '진심이 짓는다'로 유명했던 광고입니다.
저라면 어린 녀석이 멋모르고 불만만 터트린다고 무시했을 텐데 말이죠. 방어기제가 너무 강한 것일까요? 차를 한잔하면서 좀 더 읽어 보죠.
아이디어는 주변에 언제나 깔려 있지만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것은 눈을 감고 있어서 라고 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친구를 사귀듯 애정을 가지고 천천히 바라볼 때, 그리고 많이 보려고 하기보다는 제대로 보려 할 때 견이 된다고 합니다.
이 견(見)에는 레드파파야 블랙티를 매치했습니다. 파파야라면 동남아 나라가 생각이 나고, 레드는 장미입니다. 블랙티는 인도가 생각이 나지요. 무언가 일치하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을 만들어낸 분은 見을 하셨지 않을까요?
열대과일향이 가향된 듯하지만 여기에 파파 야향이 스며들어가고 맨 꼭대기에는 장미의 향이 보일 듯 말 듯 있습니다. 이 모든 향을 홍차가 아울러서 빈틈이 없도록 다독입니다. 홍차로의 떫고 쓴맛은 강하지 않지만 탄닌의 당김은 기분 좋을 만큼 있으며 약간의 단맛이 단향을 만나서 확장됩니다.
이국적인 느낌이지만 어떻게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 차를 천천히 마시면서 책을 읽어봅니다. 거부감보다는 애정을 가지고 한 모금 한모금 見을 하면서 제주의 어느 파파야 농장을 상상해봅니다.
현재(現在)- 삼다연 제주영귤
저자의 딸 연이가 아이팟에 어떤 글을 새겼습니다. 파우스트에 나오는 글 '머물러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라는 원문인 'Verweile doch, du bist so schön!'입니다.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 펠리스가 파우스트가 현실에 안주하는 이 말을 하면 영혼을 가져간다는 내용입니다만 저자와 딸 연이는 현실이 만족하니 멋진 개 같은 삶이라며 칭찬을 합니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위해 현재를 버리는 것은 선물을 버리는 행위라고들 하지만 현실에서 느끼는 수많은 불안함은 미래와 과거를 위해 현실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자 갚아가는 듯 살고 있습니다. 앞서 '見'을 말할 때 애정을 가져야 제대로 들린다고 했습니다. 애정이 생기지 않는 상태로 세상을 살고 있다면 우리는 현재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나 할까요?
무엇보다 제주스러운 현재의 맛을 보여준다고 생각한 차는 삼다연 제주영귤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녹차만 시장에서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후 발효차에 가향을 한 차가 나옵니다. 게다가 꿈꿈 한 귤향이 아니군요. 오렌지와 레몬이 섞인 상큼한 귤향입니다. 이거 천혜향과 비슷하네요. 영귤이라기보다는 천혜향이 떠오르는 향입니다. 천혜향은 오렌지와 감귤을 교배해서 탄생한 녀석입니다.
귤의 시대가 저물고 있을 때 선물용으로 업그레이드되어서 나타나는 천혜향의 향기를 맡으며 나의 현재를 다시금 돌아보는 오후가 됩니다.
소통(疏通)-웨딩 그린티
서로 터놓고 통하기는 어려운 행위입니다. 특히 자라난 환경이 다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환경이 다르면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기보다는 누가 힘이 센가를 따져서 힘으로 설득하는 경우가 더 많죠.
소통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폭력으로 해결하는 것인데, 광고인인 저자는 대중과의 소통, 광고주와의 소통을 주 업무로 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 요령을 책에 남겨주셨네요. '소통을 잘할 수 있는 방법' 2가지를 알려줍니다.
첫 번째는 '7 Words Rule'입니다. 7 단어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엘리베이터에 CEO가 탔을 때 15초 내에 내 생각을 설명하고 CEO의 마음을 끌라고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짧게 간략해야 상대가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해준다는 것입니다. 막 떠 든다고 봐주거나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가장 소통이 어려운 관계 중 하나는 남녀관 계일 것입니다. 남녀 간에 다투는 것을 보면
'여자들은 말을 너무 많이 해'
'남자들은 말을 너무 안 해'
라고들 하더군요. 물론 이런 벽을 넘어서서 서로 소통이 되는 관계가 되면 결혼까지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통에 해당하는 차를 웨딩 그린티를 선택했습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첫인상으로 와 닿습니다. 녹차를 베이스로 했지만 아미노산의 향은 거의 나지 않고 달달한 커스 캣과 꽃향이 마치 결혼식에 사용하는 꽃다발 부케가 떠오르는 향입니다. 부재료로는 장미와 마리골드가 들어가고 녹차로 만든 차입니다.
차의 온도가 내려가면 약간 오일 리 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평생에 한 번이라면 이런 달달함과 향긋함을 위해 견딜만합니다. 웨딩 그린티에 대해서 7 단어로 표현을 해볼까요?
'머스캣향 달달하고 꽃향기 향긋함이 결혼 부케가 떠오르는 녹차입니다'
인생(人生)-달빛 걷기
이 글의 내용은 저자가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 살아가면서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화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나이 때를 지나오고, 그리고 저자의 딸이 비슷한 나이대를 지나는 것을 보면서 해주고 싶은 마지막 단어는 인생입니다. 인생은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이라는 재료를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이 그릇을 한참 만들어가는 딸아이 같은 젊은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요?
저자는 인생은 잘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팁을 이야기합니다. 이 내용은 딸에게 알려준 팁입니다. 하나씩 살펴보죠.
첫 번째 인생에 공짜는 없습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결과다
내가 겪고 있는 불행의 원인을 찾노라면 외부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과거의 시간에 행동이나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외부 원인은 바꿀 수가 없지만 자신의 행동과 판단의 결과라면 이후에는 불행을 줄이는 선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외부 원인으로 돌리면 마음은 순간 편하겠지만 다음에도 반복할 확률은 높아지겠네요.
두 번째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너무 많이 들었던 식상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저자의 딸아이가 중학생 때 성적은 상위권이지만 1등을 하지 못해서 좌절하고 있을 때 해준 이야기라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넌 이미 잘하고 있다고 마라톤은 남들과 비교해서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그 먼 거리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라고 말을 해주는 아빠의 응원이라면 전혀 식상하지 않고, 멋진 어른의 응원이 되겠네요.
세 번째 인생에 정답은 없다입니다.
저 또한 세상에 정답이 있는 것을 아닐까 하고 오랜 시간 지내왔고, 짧은 인생 동안 하나의 진리를 찾으라면 정답이 없다입니다. 정답을 찾으려는 행동은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어서입니다. 하나의 공식으로 세상을 다 통하는 원리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편리한 공식은 없더군요.
세상에는 완전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정답도 없기에 언제나 긴장을 하고 피곤하게 살아야 합니다. 조금 피곤한 이런 오후 마시기에 적합한 배향 가득한 차가 달빛 걷기네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로 시작하는 다정가라 부르는 시조가 있지요. 하얀 배꽃은 달빛을 받으면 세상에 달을 퍼트려 봄철 뒤숭숭한 마음에 다정히 병이 되어 잠못이룬다는 내용입니다. 그런 뒤숭숭한 날 어느 밤 인생이 고달프고 정답이 없음에 혁혁한 마음을 차 한잔에 날려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달빛 걷기는 배향이 많이 나는 가향차입니다. 저에게는 에센셜 오일 향이 조금 짙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조금 식었을 때 마시면 좀 더 향긋하고 달달한 배향을 즐길 수 있는 차입니다. 약간의 단맛이 있고 쓰고 떫음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은은한 오렌지 색의 수색이 편안한 밤마실이 떠오르게 하는군요.
이렇게 여덟 단어 중 6 단어와 오설록의 가향차와의 매치를 해보았습니다.
하루에 한잔의 차의 한 단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쓸데없이 길어진 내용에 쓰는 이는 즐거웠지만 읽으시는 분은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제 나이도 이제는 50이 보이는 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생 공부가 20년 차도 되지 못한 지 이 책에서 많이 배웁니다.
인생의 그릇을 막 키우면서 삶의 쓴맛을 느끼기 시작 한 젊은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화두이면서
금이가고 구멍이난 그릇에 당혹스러워 잠시 차 한 잔에 쉬어가실 분들도 읽어 볼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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