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좋지 않지만 이제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아서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연일 한숨만 쉬던 술집 사장님들도 요즘은 가득 찬 테이블에 힘들지만 즐거운 얼굴을 볼 수 있는데요. 지갑은 가벼워져도 함께하는 마음은 참을 수 없는 것 같네요.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나면 추억은 즐겁지만 왠지 간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은 생각에 편의점에 들르면 헛개차에 손이 갑니다. 헛개나무 열매를 '지구자'라고 부르면서 술독을 풀고 구역질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본초강목에서는 “술을 썩히는 작용이 있고, 생즙은 술독을 풀며 구역질을 멎게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 내용덕분에 인기가 있어졌고, 성분을 분석해 보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고, 동물실험에서도 간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체실험 결과는 볼 수 없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더 효과가 있으려면 술 마시기 전에 마시는 편이 좀 더 좋다고는 하지만 사실 술을 좀 마시고 난 뒤에야 편의점에서 물대신 헛개차를 고르곤 하는데요.
요즘은 헛개차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광동 남 진한 헛개차와 롯데 아침헛개차를 마셔보겠습니다. 맛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광동 남 진한 헛개차 vs 롯데 상쾌한 시작 아침 헛개 가격비교
저는 마트에서 구입했는데요. 광동 헛개차는 500ml에 1300원이며
같은 마트에서 롯데의 아침 헛개는 500ml에 900원이었습니다.
여기서 내세우는 헛개나무 열매추출농축액이 광동 헛개차가 26000mg이며
롯데 아침 헛개는 18300mg 물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용량만 보면 딱 가격만큼 헛개나무열매 성분이 더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광동 남 진한 헛개차
손흥민과 친구들이 모델이 되었군요.
500ml에 5kcal입니다. 특별히 다른 감미료가 더해지지 않고 헛개나무열매 추출농축액의 칼로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래 100ml당 4kcal 이하이면 제로칼로리로 표시하기 때문에
사실 광동 헛개차는 제로칼로리로 표시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헛개나무 추출액 외에는 허브향(?)이 들어 있습니다.
수색은 진한 주황색입니다.
허브향은 특별히 찾을 수 없습니다. 풀향 같은 느낌이 있을까 집중해 보았지만 구수한 헛개나무열매향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구수하고 단맛이 있습니다.
질감은 묵직하고 실키한 느낌이었습니다.
숙취해소제의 진실
약학정보원에 올라와 있는 '숙취해소제의 진실'이라는 글에서 보면 숙취해소제는 없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건강기능식품이든 의약품이든 숙취해소제로 허가된 것은 없고 전부 임상적 근거가 약한 설로만 존재하는 제품만 존재한다. 더욱이 대중 광고를 통하여 마치 숙취해소 작용이 있는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간기능 보조제로 허가 또는 인정되어 있다
간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을 숙취해소제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도 유일한 숙취해소방법은 술을 먹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만 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식약청에서 인정한 재료가 헛개나무추출물, 표고버섯균사체추출물, 밀크씨슬추출물 총 3종이라고 합니다. 의외로 3가지만 간기능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롯데 상쾌한 시작 아침 헛개
이번에는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한 헛개나무 음료수인 아침헛개입니다.
용량은 같은 500ml에 5kcal 인 광동 헛개차와 같습니다.
역시 제로 칼로리로 봐도 무방할 만큼 낮은 칼로리입니다.
헛 새나 움 열매 추출액 외에 칡즙농축액도 포함되었고,
합성향료로 혼합차향이 포함되었네요.
칡이 과연 숙취에 도움이 될까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에서는 '식료본초'에서는 술독을 없앤다고는 하며, 실험쥐 실험에서는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지만, 실제로는 갱년기의 여성 중에 열이 차는 경우나, 열감기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방적으로 열이 오를 때 식혀주고 갈증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색은 광동 헛개차에 비해서 조금 밝은 색이며,
향에서 현미향과 칡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헛개나무향만 있는 광동헛개차와 비슷하지만 약간 곡물향과 단향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맛에서도 단맛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은데요. 칼로리가 같은 것을 보면 향 때문에 더 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질감이 묽은 편이며 그리고 목 넘김은 좀더 편안합니다.
결론입니다.
광동헛개차가 가격도 헛개나무추출액이 더 많으며, 질감도 실키하고, 무겁습니다.
롯데 아침헛개는 그보다는 좀더 가볍고 대신 곡물향과 칡맛이 더해 목넘김은 더 편한 헛개차입니다.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헛개나무열매의 맛을 좋아하시면 광동헛개차를
목 넘김과 갈증해소를 원하신다면 롯데 아침헛개가 나을 것 같습니다.
'찻집과 차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널담 제로 스파클링 캐모마일피치, 블랙티레몬 - 비건음료? 그 맛은? (0) | 2023.09.02 |
---|---|
에그타르트 맛집 MNT에서 포르투갈 에그타르트와 애플레몬티를 마셨습니다 (1) | 2023.08.26 |
[RTD 매실차 비교] 초록 매실 vs 양반 매실 - 맛이 다르군요 취향에 따라 골라 드세요 (0) | 2023.08.22 |
떡과 밀크티를 판매하는 한옥카페 - 민월재 (1) | 2023.08.19 |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vs 사계절 갈증 해소 황금보리 - 당신은 어떤 차를 고르시나요? (0) | 2023.08.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