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신 어느 날 찜통 같은 더위를 피해서 동네에 있는 카페로 피서를 갔습니다. 카페 엠엔티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굽는 즉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개인카페라서 드시고 싶으면 찾아오셔야 하는데요.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물론 저는 어떤 제휴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에그타르트가 맛있는 카페로 피서를 간 김에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사심을 채우러 갔습니다.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vs 홍콩식 에그타르트
사진에서 보면 좌측이 포르투칼식 에그타르트입니다. 파이지가 페스츄리로 되어있는 특징인데요. 같은 중국이지만 마카오에서는 포르루갈씩 에그타르트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우측의 과자형태의 파이지를 사용하는 에그타르트가 홍콩식 에그타르트입니다.
홍콩식 에그타르트는 버터향이 적은편이고 좀 식어도 파이지의 식감은 비슷한 특징인데요. 포르투갈식은 따뜻할 때 먹으면 파이지가 바사삭하면서 버터향이 풍성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량생산해서 보관해 두면서 먹기에는 홍콩식이 편해서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이고, 포르투갈식은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식으면 파이지의 식감이 질겨지기도 하고 버터향이 느끼하게 되기도 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르투갈식의 에그타르트는 마트보다는 카페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폴바셋에서 판매하는 에그타르트가 포르투갈식입니다.
카페 MNT
외관은 벽돌로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디저트와 빵메뉴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에그타르트도 워낙 빠르게 사라져서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예약해서 먹어야할 정도였는데요. 요즘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메뉴가 조금 흐릿하게 찍혔네요.
괜찮습니다. 저는 티메뉴만 보면 됩니다.
에그타르트와 함께 먹기에는 사실 단맛이 적은편이 더 낫기는 한데요.
진한 홍차가 없고 허브티밖에 없네요.
그래서 그러바에는 처음 먹어보는 애벌레몬티를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빵의 종류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소금빵에서부터 치아바타까지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예전에는 디저트용 과자류와 에그타르트만 있었던 기억인데 이제는 식사용 빵이 많아졌군요.
명란소금빵은 상당히 궁금합니다. 내부에 버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명란이 통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소금빵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요.
대표메뉴인 에그타르트도 꽤 여유가 있었는데요. 아직 따뜻합니다. 구워서 나온 지 오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2500원이라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2층도 있습니다. 2층은 노키즈존이라서 조용한 편입니다.
동네에서 인기있는 카페라서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용하게 사진 찍거나 대화를 위해서는 2층이 좋습니다.
진동벨이 울리고 저의 메뉴가 나왔습니다.
에그타르트는 픽업할 때 계피가루를 뿌려서 먹는데요. 저는 약간 뿌립니다.
레몬사과티는 생각보다 좀더 화려합니다.
월계수잎일까요? 그리고 타임까지 있어서 향신료의 향이 향긋하고
여기에 레몬슬라이스와 건사과와 건생강도 가니시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수색은 투명하지만 아래에는 진한 주황색이 있습니다.
사과향과 생강, 그리고 레몬향이 모두 풍성합니다.
인위적인 향보다는 수제로 만든 듯한 향으로 왠지 건강해지는 달콤하고 새콤한 티음료입니다.
사실 티음료라지만 녹차나 홍차 혹은 허브의 맛은 찾지 못했는데요.
멋진 과일티음료인데요.
차를 리뷰하는 입장이라 물 대신 우롱차나 녹차가 조금 있다면 좀 더 상큼한 향과 함께 보디감을 더 채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그타르트는 아직도 따뜻합니다.
바닥면까지 마이야르가 잘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바식합니다. 바닥면도 질기지 않으면서 내용물은 촉촉하고 크리미 합니다.
집에서 구워보면 이만큼 파이지가 바삭한 느낌이 나오지 않은데요. 파이지를 만드는 기술과 오븐의 온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피향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계피를 뿌린 커스타드 크림은 겉에는 구워지고 속은 촉촉하면서 크리미해서 후루룩 먹힙니다.
엠엔티에 갈 때는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는 편이었는데요. 달콤한 과일티와 함께 먹어도 나쁘지 않는 조합이었습니다.
에그타르트가 생각나면 다시 찾아가 보고 싶은 카페 엠엔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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